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여행으로 뭉쳐진 우리는 새끼쥴 엮을 때 부터
이미 맘은 여행지 그곳에 가있다.
내 친구들은,
천방지축인 나를
니맘대로 하세요.~하며
미소로 지켜봐 준다.
17일, 맑은날,그래도 추운날.
우린 날도 아직 안 벗겨진 시간인 아침 7시에
우리의 만남의 장소에서 1.4후퇴때 헤어졌다가 만난 얼라들 처럼
온몸의 구멍을 모두 열어놓고 엔톨핀을 발산하며 끌어 안는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7명이 뒤도 안돌아 보고 무조건 출발이다.
타자마자 수다와 커피타임이 시작된다.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맛도 일미~!
이쪽저쪽에서 따로따로 수다방을 만들며 달리다 보니
어머나 ~!
벌써 진짜루다가 雪岳이 보인다.
날씨는 구름 한점 없이 쥑인다.
드디어~
왔노라~
푸르른 내나라 동해에~!!!
이팔청춘이 별거더냐?
즐겁고 행복하믄 되는게지 ㅎㅎㅎ
왔으니 속초 중앙시장으로 가야쥐?
그곳에 옹심이가 있으니깐....ㅋ
시장 귀경도 해보고,
저녁은 콘도에서 각자 해온 반찬으로 쨥짭
따뜻한 곳에서 밤새도록 낄낄대다 새벽녘에 잠들고....
19일 (바람불고 추운날)
동쪽에 왔으니 설악산은 들러봐야 할 것 아닌감?
석달전 울산바위 가느라 왔었을땐 단풍이 끝내 줬는데
지금은 겨울 끝이라 산위에 눈도 많고 걷는데 바람도 많이 분다.
바람이 불어 케이블카가 안뜨니 외국인들이 신흥사 정도까지 만 가고 도로 나온다.
그래도 우린 암만 못가도 흔들바위까진 걸어야 하지 않겠남?
야는 왜 이렇게 섹쉬허냐?
누굴 꼬실리제이션?
돌아나오는길....담에 올땐 저산위에 눈은 다 없어 지겠지?
동명항에서 유명한 생선찜을 먹고
자그마한 항구에서 한장.
콘도의 사우나에서 물놀이한후
빤질빤질한 얼굴들을 내밀고 우린 과자한입 베물려 서로 사랑을 고백한다.
20일,(아주 맑고 청명한날)
기왕 돌아가는길....
해발1000m가 넘는 구룡령 옛길을 넘어가자고 꼬신다.
한계령은 얼마전에 넘어갔고
구룡령 넘어가본지가 오래 되었다.
그길은 평소에 지대가 높아 구름이 정상밑에 깔려 차바퀴 아래 구름을 달고 달려야 하는곳이다.
구비구비 아주 스릴 있는 길 이다.
애들한테 미리 야그하면 무셔워 할까봐 그동네 송천떡마을 들러
떡사가지고 지름길로 가자고 달래본다.
한계령 갈라지는곳에서 구룡령쪽으로 꺾으며 떡마을을 지난다.
떡들 먹고 떠드느라 구비구비 넘어가도 잘들 모른다 ㅎㅎㅎ
오랜만에 이길을 달리니 난 아주 신난다.
다행히 눈이 안와서 길에는 눈이 없으나 꼭대기 길에는 눈이 아직 남아있다.
자작자작 살얼음 소리나는 눈길을 달려 좀 내려오니 해가 들어 눈이 전혀 없다.
한적한 시골 산길을 달리다가 영동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마침 점심 때 곤지암을 지나간다.
쇠머리 국밥집을 그냥 지나랴?
토욜이라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다가 맛있게 들 먹는다
무사히 터미널 근처에 모두 내린다.
아픈애도 없었고.
모두 씩씩하게 잘들 먹고.
어린날로 돌아가 중고등 시절 야그하느라 밤을 새우고....
근디.....
우짜자고 50여년전 일은 다 떠오르는데
어제 뭐 먹은건 와 생각이 안나느냐고요.
나만 그런것이 아니란다.
즈이덜두 그렇단다.
ㅎㅎ 그러니까
난 니들이 너무 좋단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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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여행이 이렇게 멋질 수 가 또 있을까요!
훌훌 날개달고 멋따라 맛따라 떠나신 5기언니들!!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10기 김영혜의 사천해변길까지 일부러 찾아주셔서
꾸~악 안아주셨다니 우리 영혜 정말 행복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어려워하는 선배님들 방이지만
작년에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한번 뵌 언니들이라 문 빠꼼.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언니들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들려요.(내가 미친건가요)
순희 언니는 이제 차 타는거 괜찮으신갑네요?
대단하신 5기 언니들
칠순이 되도, 팔순이 되도 이대로 쭈욱 다니시기 바랍니다.
땡큐~!
이번에 동행했던 친구들이 거제도 갔을때 야그를 많이 하더라.
그대화에 찬정이가 메인이었지.
우리를 위해 호박죽을 쑤어 오고
냉이나물에,수선화에 된장까지 갖고왔었잖아
이쁜것~!!!
감기 든것은 좀 나았니?
웬만해선 아프지 않을텐데
여러가지루 힘들었나보다 ㅉㅉ
돌아가는길엔 속초시장에 들러 산 구미구미 반찬꺼리들에
내차에선 지금까지도 비릿한 냄새가 난단다 ㅎㅎㅎ
그래도 그런것이 여행 재미 아니것니?
순희는 이제 많이 건강해져서 특석 지정하고 앉으셔서리
아주 신나게 잘댕겼단다.
우덜보다 더 즐거워하더라구,
다행이야.
팔순까지 쭈~ㄱ 다니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운동 많이 하고 욜씸히 싸댕길께.
수노가 동해 바다를 헤집고 다니다 왔구나.
여행은 더우면 더운데로 추우면 추운데로 잼있는거라는걸
수노 여행기 읽으며 다시 느낀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운전하기 싫어서 멀리 못가는데 수노는 아직 청춘이다.
동기와 함께라면 못갈데가 없지.
눈만 마주쳐도 즐거운게 동기니까.
10기 후배도 만나고 추억 많이 쌓고 돌아온 5기 후배님들 행복해 보여요.
특히나 순희 다시 차 탈 수 있다니 넘 좋은 일이다. 축하해!!!!
바람도....
추위도....
우리에겐 모두 관계 not 이지요
여행중 젤 재밌는 건 동기들과의 여행인데
5기들과 같이 하는 단체여행을 에미 출근때문에
못하다가 억지루 몇달전부터 갸 방학 새끼쥴에 맞추어
뽑아낸 시간이지요.
그러니 얼마나 저에겐 귀한 시간인지,
세월아 ~! 가거라~! 하며 기다렸답니다.
우리 백야팀이 10명인데
3명이 못가 그나마 차뚜껑이 안날아갔지
다 갔으믄 홀라당 할 뻔 했습니다 그려...ㅎㅎㅎ
날씨도 바쳐주어 몹시 춥지도 않고 눈이나
비도 안오고 아주 좋았어요.
집에 거의 다왔는데 야들 내려놓고 빠꾸 오라이하고
또 가고 싶더라구요...에공~!!!
아마도 운전은 나의 일생의 최고의 희락일겁니다.
운전할땐 내맘대루 할수 있으니 아주 신나지요.
특히 높은 산에 올라갈 때 쥑입니다.
모든 스텐레스가 다 달아난다니까요.ㅋㅋ
늘 예쁘다 해주시고
잘한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언니들두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나도 백마고지 사진이 궁금해서 그사진 올라간
담에 올리려구 뜸을 들였는데 안올라 오길래
방장나리께서 외국을 가셨남? 하고 천천히 올렸지.
방태산에 눈 없데?
아주 깊은산 이던데....
동생이 정년퇴임 했구나.
축하한다.
대과없이 정년퇴임한다는것도 큰 축복이야.
연금 받으면서 남매들이 널널하게 여행 잘다니겠네.
우리집에선 나혼자 ㅇㅊㅈㄹ이지
다른 형제들은 기냥 조용혀.ㅋㅋㅋ
암만해두 잘못 달고 나온것 가텨.ㅎㅎㅎ
찌믄 워뗘냐?
살찐사람은 골다공증도 없다는데.
그리고 넘어져도 쿳숑이 좋아 다치지두 않을꺼자녀.
걱정말구 잘먹고 건강혀.
그러니까 대상포진이 무셔워 금새 도망갔자녀.ㅎ
모월모시에 모처에서 보자 ~!!!
18일 (맑으면서 약간 흐린날)
7시에 일출이 시작된다.
조금 달리는데 해가 떴다.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가 해를 건졌다.
해안가의 물색은 녹색,
울진을 지나 한국의 차마고도라는 백암온천 뒤의 구주령으로 오른다.
꼬불꼬불 달려 올라가는 길이 쥑이게 스릴 있다 ㅎㅎ
고도가 높아 쌩쌩 바람은 불지만 멋진 눈아래 경치에 모두 떠날 생각을 안한다.
시골 마을에서 된장찌개에 산채 나물밥을 먹는다.
내나라에서 내차갖고 내맘대로 먹고 싶은것 먹으며 다니니
얼마나 맘이 편한지.....,
근처에 유적지 볼 것들이 많은데 저녁때 눈소식도 있고
어두워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해야하니 안 떨어지는 발길을 돌린다.
돌아가는길,
쉬지 않고 달려 차한잔 마실 여유가 생기니 기왕 마실것
강릉 근처 사천 진리해변길에 10기후배의 찻집이 있는것을
인터넷으로 찾아 보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바닷가 작은 포구에 예쁜 찻집.
10기 김영혜후배는 매일 아름다운 해변을 내다보며 원두커피를
내릴것이니 얼마나 열심히 젊은 날을 살아내 이런복을 누릴까?
역쉬 인일의 우리 후배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친구들아~!
강릉가면 꼭들러라.
언니들 오셨다고 아주 곱빼기루 잘해주더라.
커피도 맛있고 쥬스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ㅋ
분위기도 쨩~!!! 이란다..gif)
세자매가 7기.10기.13기 모두 인일출신이란다.
아주 기특, 대견해서 꾸악~! 안아주고 왔단다.
푸안한 맘으로 돌아와 저녁들을 먹었지.
참말로다가 줄기차게 들 잡솨댄다.
조금전에 베리쥬스 들 드시고 또 들어가냐?
참~기네스깜이다.
나?
나야 원래 날씬할라구 저녁은 안잡숫지.(그래봤자 말짱 꽝이지만 말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