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글 수 1,277
신옥아~
2016년 새해의 10일 주일을 교회에서 보내고
밤 10시30분..
10일에 10기 게시판에 출석체크를 하기로 했던 생각이 나서 들어와보니
네가 찍어 올려준 고운 꽃들이 가득하여
주~욱 다시보노라니
네 얼굴을 보는 듯..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노래가사와 같이
네 모습이 그립구나.
어언 8년전~ 겨울에 따사로운 천사의 도시 엘에이에 가서 영자네서 신세질때
매 주일 아침이면 나를 데리고 얼바인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해 주었던
신옥이와의 추억~ 그때 예배때마다 은혜가 넘쳤었다.
신옥아~
올해에도 영육간에 강건하며 여행도 많이하고
예쁜 사진들도 여전히 올려주면서 남은 인생길을 가자꾸나.
내가 송구영신 예배때 뽑은
2016년 하나님의 말씀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약 5:16)
?칠화야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새해를 맞은 후 열흘이나 지났구나.
네가 다녀 간 그때가 벌써 8년 이나 되었니 ?
정말 세월 빠르다.
세월의 속도가 나이가 들 수록 빨라 진다드니
정말 요즈음은 세월의 빠른 속도를 피부로 느끼게 되네.
새해 첫 주일날, 신년예배 드리고 시부모님이 계신 산소에 갔었어.
거기서 니 생각했어.
8 년전 니가 왔을때 우리랑 예배드리고 함께 갔었던 바로 그 산소에 갔다가
너랑 갔던 바로 그 마켓의 후드 코트에 가서 너랑 먹었던 그 짬뽕이랑 왕만두를 시켜먹었지.
그러니 어찌 니 생각이 안났겠니 ...
나도 그때 너랑 매 주일 함께 예배드리러 가고
너랑 크리스마스 예배도 드렸던 것 같고
송구영신 예배 함께 드린건 확실히 기억나는 것 같고 .... 맞쟈??
그때 참 좋았다.
친구랑 함께 앉아서 매주일 예배드리는 것이 진짜 좋드라.
참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구나 ... 너랑 나랑 ~
근데 그 짬뽕이랑 왕만두가 정~~~~~ 말 맛이 없드라.
주인도 안 바뀌고 그대로 인것 같은데
재료도 엉성하고 맛도 어찌 그리 변할 수 있는 건지...
그집이 마켓안의 후드코트에 있어도 중국집 짬뽕 보다 재료며 맛이며 더 좋았구
값도 중국집 만큼 받았었거든.
내가 많이 좋아하던 곳인데 넘 속상하드라 ㅠㅠ
제목에 내 이름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 ㅎㅎ
부끄럽기도 하구 좀 겸연쩍기도 하지만 칠화가 보내 준 사랑의 편지로 알고
영광이라 생각할께.
네가 송구영신 예배때 뽑았다는 말씀 또한 나에게 해당되는 말씀이기에
여기다 쓴 줄 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너도 건강한 몸과 정신과 영혼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훨훨 날아다니면서
감사하고 기쁜 일들로 가득가득 채우는 한 해 되길 바래.
그리고 우리 교회는 Irvine 에 있지 않고 Anaheim 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