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J. S. Bach - Brandenburg Concertos
매달 9일에 찾아 오는 동기여러분..
이번달 11월 9일은
독일 브란덴부르그 문이 있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날이에요.
나는 무너지기 전 그해 1989년 8월에 처음 다녀왔었어요.(그 후 몇번 더)
어느새 세월이 26년이 되었다니..
그동안 세계정세가 많이 달라 졌지요?
브란덴부르그 협주곡을 올려봅니다.
모두 환절기에 몸조심하세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옥연아, 안녕!
내가 그 당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동서분단의 장소를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던 터라
이 날이 되면 감개가 깊네.
베를린에 사는 귀옥이는 더 하겠지?
네가 올렸던 것도 다시 올려봐봐.. 이런날에 중복해도 괜찮지 뭐,
들어 오는 애들이 모두 다 볼거고 ㅎㅎ
11월 9일 저녁에 갔었던 음악회 얘기로 화제를 바꾸어 볼께
(베를린 장벽얘기를 하니 모두들 심각하게 생각하나보네.. 옥연이방장만 들어오고 말야)
우선 음악도 바꾸었어 .
포르투갈 전통음악 파두를 전통과 현대감각을 잘 어우리게 부르는 '마리자' 의 노래야.
위의 동영상은 리스본에서 연주한 것이야.
어제는 연주중 촬영금지라 앵콜곡할때 몇장 찍었어.
얼마나 날씬하고 매력있던지..
결혼과 아기출산으로 한 오년쯤 쉬었는데 오히려 더 완숙미를 나타내서
공연 내내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단다.
9월 글사랑에 올렸던 것을 보면 이해가 더 잘 될거야.
이 음악회표를 사놓고서 얼마나 기다렸던지..
1973년생이니까 42살.우리들도 저 나이에는 젊었었지 ㅎㅎ
참조: 나의 42살적 모습^^
음악페스티발 연주자 프로필사진이었어.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그로스잘에서 공연 했는데, 완전 매진 ( 제일 큰 연주홀)
앵콜연주때 객석으로 내려와서 노래하며 답례인사도..
청중과 같이 합창하며
관중들의 열광적인 기립박수 !!!
19: 30 부터 22시까지 휴식시간 없이 공연하여서
모두 퇴장한 다음 기념사진을...
공연장 바깥으로 나오니 인산 인해
표를 사놓고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혹시나 라이브공연에 실망하면 어쩌지 했었는데
온몸을 불살러 부르는 정열에 가슴 가득 감명을 받은 공연 이었어.
한국에 공연 오면 울 친구들도 꼭 보기를 추천해요!!!
그래 ,그때 머리를 한창 기르며 궁둥이 바로 위까지 내려갔던 적도 있었어.
한복입고 쪽지고 고전무용도 했었거든 ...
어린 시절 몇년 배운 것과, 대학시절 개인교습 받은 것을 기초로 창작해서리ㅎ
숙연인지 우연인지 나에게 한 때 그런 기회가 있었어.
다른 악기 연주자와 콤비로 음악 설명 곁들여 했었는데,
클래식보다 매스컴의 보도가 더 많고 공연비도 훨 많이 받았단다 .
한창 앙상블 피아노 연주와 한국음악 소개하며 관심 오르던 시기에
'휘리릭!'무대를 떠났어.( 그 사연은 나중에 만나면 얘기해 줄께)
지금 생각하니 아쉬움이 좀 나지만..대신 다른 분야에서 보람도 있었으니..
인생이 다 그런거지 뭐. 아쉬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그래서 그런지 위의 여가수가 꾸준히 한길에서 연주생활하는 것이 존경스럽단다.
아니 그런데, 우리 둘만 주거니 받거니 얘기하네...
풀어 논 얘기판 접고 다른 곳으로 가야겠나? ㅎㅎㅎ
늦었어도 들어 왔네!
매력적인 마리자의 가슴울리는 파두를 들으며 나도 설렌다...
스페인 포르투칼여행에서 내내 듣고 다니던 추억도 떠오르며!
생각지도 않은 터어키여행을 갑자기 다녀오느라
다녀와서 미뤄져 있던 일과 컨디션 찾느라 이제야...
오늘 내내 흐리던 하늘이
아주 가는 비를 내리고 있으니
더욱 더 절절하네~~
마흔두살 옥인이~~~
빛나는 처녀같구나!
그리고 예술속에서 노니는 너야말로 아티스트이구먼~~
너무 많은 재능이 콜라보되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옥인이 부러워!
건강해 보인다~~~늘 그런 모습 보여주려므나
늦어도 들어 온 영희야!
터어키에서는 즐거웠겠지?
점점 우리가 매사에 느릿 느릿 해지는 것 같구나.
나도 이제 사진 찍는 것도 핸드펀으로 쉽게 ,
그리고 올리는 것도 대강 건너뛰고 ,,
지난 주말에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에 멍하더라고.
같은 유럽이라 그런지 뉴스보도가 생생하니.
내가 살아 있고 내 가족이 아무 피해가 없다고 안심하는 것이
미안하더라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이제는 점점 안 맞는 시대 같애.
우리 소식 나누며 살자.
그래도 이렇게라도 가끔 소식 나누니 좋지 뭐. 안녕!
옥인아~~옥연아~~영희야~~*^^*
고맙고 반갑다~~
여전히 멋진 옥인이가 마흔 무렵엔
전지연 비슷했네~~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자~~*^^*
창임아 오랫만!
이 날 음악회를 보며 받았던 감명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아흐레째가 되어가네.
보고싶다! 이런 저런 얘기 몽땅 풀고 싶고...
나는 이번 가을에 감기를 달고 산다.
아직 목소리가 전 같지 않고,, 자주 오슬 거리고 ,,
너는 건강하지? 환절기 조심하기 바래.
근대 전지연이 누고?
당일 저녁 연주회 전에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찾던중에
10월 15일자 신문에 미술전공한 친구가 디자인한 벽지로 장식한 레스토랑을 보았어요.
그래서 겸사 겸사 그곳으로 예약해 놓고는 연주전에 느긋이 갔어요.
이친구의 작품은 박물관 숍에도 있어요.
디자인 한 작품값만 받고 팔면 그다음 부터는 사용되는 곳과 수입관계가 없다네요.
여기 사진에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소유주, 총메니져,인테리어가 나왔고 나의 디자이너 친구는 안나왔어요.
친구가 일본여행중이라 이 신문사진과 내가 찾은날 저녁 식사하는 사진을 WhatsApp 으로 직송해 주었답니당 ㅎ
친구가 디자인 한 벽지를 배경으로 맛있는 식사를 해서 좋았고
장소도 연주회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여서 편했고요.
그리고 공연후의 감명을 잠간 쉬면서 잘 간직하려고
연주회장 건너편에 있는 9월말에 개장한 곳으로 ..
호텔경영주가 그라츠 귀족가문출신이라서
이름도 '그랑 페르디난드' 라네요.
나의 절친이 조경한 호텔가든이에요 ㅎ
개장일에 마추느라 눈 코 바빴었어오.
장식 기구들을 앤틱품들로 하느라고 수집하러 동분서주를 하더라고요..
요 가든이 유리문 너머 보이는 곳에서 한잔을 했고만요..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리자를 만났던 날밤도 이제는 추억에 머뭅니다.
언니!!
어제 마리자의 파두를 듣고는 그녀에게 반해버렸어요.
사무실에 나와 큰 소리로 틀어 함께 듣기도 했어요
어제는 비가 내려 어찌나 애절하던지요.
그래요 언니~~
우리가 만났던 지난 여름도 벌써 추억의 한 모습이 되었네요.
워낙 언니의 글을 좋아하고
언니의 삶이 너무 멋져서
비엔나에 가면 한 번쯤 뵙고
가능하면 식사라도 한 번,
바쁘시면 커피라도 한 잔 하고팠던 저에게
머무는 3박 4일간 네 번이나 만나 선후배간의 정을 나눌 수 있었음이
제게는 행운이었지요!!
팔방 미인인 언니의 재능과
멋진 글과 사진들에서 언니의 매력에 푹 빠졌던 저는
비엔나에 갔다가
언니의 인정 넘치는 푸근함까지도 느끼고 돌아와
언니를 더욱 그리워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인일홈피에 수줍어 글도 못 쓰던 제가 이렇게 나왔네요 ㅎㅎ
에고
9기 언니들 방에서 옥인 언니와의 대화만 하게되어 죄송하지만
언니들 이해해주시겠죠??
차차 많은 얘기 나누겠습니다~~~
???
?
ㅎㅎ 오늘아침에는 주해후배와 데이트를 하네요.
여기도 가을비가 촉촉히 오고있어요.
이런 날은 이 곡이 가슴속으로 젖어 들지요?
나는 나름대로 추억이 많은 포르투갈 음악이라 아주 친근해요.
지난 여름날,
주해후배의 감수성이 고와서 나도 만나는 내내 감동이었었어요.
가져다 준 책들을 요즘 열심히 읽으면서
그렇잖아도 후배에게 감사하고 있었어요.
얘들아 ! 주해후배는 이름처럼 아주 곱단다.
이렇게 찾아와서 글주니 니들도 좋지?
옥연이가 음악을 못 듣는다니 아쉽네..
내가 카톡으로 보내 줄테니 들어 봐봐.
인일축제에서 합창발표를 했다니,
그동안 연습 많이 했겠구나..보람있었지?
비엔나는 어제부터 비가 오네.
금년은 11월이 춥지가 않아서 다니기가 좋았었는데
이제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해서 좀 걱정이 되긴 해.
감기 또 들까봐서...
우리 모두 건강에 주의하고..안녕!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곳에 오늘에서야 들어 왔다니 후회스럽다 옥인이의 40대 초반의 모습도 보고 . 현재의 옥인이 만 부러운게 아니고 과거의 옥인이도 부럽네.음악 감상 잘 하고 간다. 그리고 마리자라는 매혹적인 가수의 노래 잘 감상하고 간다.
경자야!
네가 방문해서 켜놓은 반짝거리는 불빛따라
한달전에 다녀왔던 음악회가 다시 생생히 살아나네
우리가 여고 졸업 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이 곳에서 주고 받는 소식속에 이리도 가깝게 느껴지니 얼마나 다행인지.
너나 나나 모두 우리들 젊은 시절에는
젊음 하나만으로도 아름다움이 넘쳤지.
당시는 못 느끼었다 해도
지나 놓고 보니 그렇네.
요즘처럼 문명의 이기로 현재를 담어내는 다양한 것들이 있어
앞으로 20년 이후에 꺼내보면 또 현재의 모습들을 보며 추억하겠지?
아! 60에 이렇게 싱싱했었나? 하면서 ㅎㅎ
또 보자! 안녕!
???부지런한 옥인아 네가 먼저 방문해 주어 반가워~
난 얼른 내렸어 두 군데라 분리될까 봐~
아 오늘이 그런 날 이었구나
우리도 그런 평화 통일이 얼른 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