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여행 다녀와서 엄청나게 피곤하드라.
한동안 장거리 여행은 절대 삼가야 겠어.
찍어 온 사진은 감히 들여다 볼 엄두도 안나.
올 해로 단풍 보러 동부쪽으로 간게 4번째.....
New England 쪽으로 두 번,
The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으로 두 번.
그런데 나하고 단풍하고는 시간이 엇갈려.
두 번은 단풍이 빨리 와서 내가 갔을땐 앙상한 가지 만 남은 겨울나무들 이었고
올 해는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따듯을 넘어 무더워서 나뭇잎들이 아직 거의 다 초록빛이었어.
이번에 간 스모키 마운튼은 내가 워낙이 좋아하는 곳이라서 단풍이 없어도 참 아름답드라.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그랬다
이젠 단풍을 쫒아 다니지 말아야겠다구 말야.
그냥, 우연히 마주치면 만나리라........ 짝사랑하는 애인을 향한 체념처럼... ㅎㅎㅎ
이 사진들은 2013년 가을에 보스톤 쪽에 사는 사진친구? 동생?이
엘에이 쪽 사진친구 세명을 초대해 줘서 가을사진여행 갔을때 찍은 사진들이야.
사진 화일을 열어보니 신통하게도 사진들을 좀 추려 놨드라구... 히힛 ~~
그 추려 놓은 사진들 중에서 몇장 골라서 올려.
?단풍사진도 있긴 한데
그건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도 하고
가을 사진은 아무래도 좀 센치해 지기도 해서
밝은 사진이랑 밝은 노래 좀 들으려고
통통 튀는 Musicbox Dancer ~~
이 노래 처음 들은게 30년 전 쯤이었나?
멜로디가 어찌나 예쁘던지
그때 도넛판이라 하나? 왜 곡 하나만 수록된 아주 작은 레코드 판 말야.
그걸 사서 무척이나 들었다
그때 부터 지금까지 나의 favorite song ~
신옥아! 여행 잘 다녀왔구나.
밝고 따뜻한 음악과 함께 나비들 사진보니
내 마음도 푸근해진다.
달밤에 해운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에구 칠화야...
나랑 박치긴겨?
칠화 너무 멋지다아
이번 총동 행사에 우리칠화가 크게 수고했더구나.
수고했다고 댓글 쓰고 자러가려던 참인데 잘 만났다 !! 크게 허그 !!
구슬클럽 회원 중 두 친구가 지금 부산에 있어. ㅎㅎ
좀 전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메일 보내왔드라
그리구요
14. 최인옥 후배님
저 밑에 댓글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구면인거 맞죠 ?? ㅎㅎㅎ
신옥아~장거리여행 잘 끝내고 왔구나!!!!
많이 피곤하지???
그저 푸~~~~~욱 쉬는게 보약 아닐까?
옆에 있으면 꽈악 안아주고 싶은데.....
단풍과의 인연이 아니더라도 해바라길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사진 참 좋다!!!!
신옥아 , 안녕! 반가워.
여기서 네 근황을 알게 되는구나. 그시이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이렇게 소식을 알려주어 참 좋다..
이렇게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구. 늦었지만 환갑 축하하고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할께.
여긴 영자 와 있어 , 7일에 번개할 예정이고, 독일의 영희와 희세도 곧 한국으로 들어온대. 숙경이는 다녀갔고.
송년회준비로도 바쁘다. 거기도 연말행사로 바빠지겠구나.
건강챙기면서 할 수 있는것 만큼만 하고 살아야겠더라. 잘 안되지만 말야.
좋은 사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나 미국가면 그때 얼굴보자.
송학아
그간 여러 일들로 수고가 많았지?
힘 든 때도 있었겠지 만 기쁨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해 내는 네 마음이 그냥.... 저절로 ,...느껴지네.
환갑이라... ㅎㅎ
이번에 암이란 진단을 받자 마자 든 생각 중 하나 ; 나이 먹었다는 것이 참 좋은 것이구나 였어.
가슴에 작은 덩어리가 만져졌었는데 일년 넘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지냈기 때문에
의사에게 들켰을 땐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줄 알았기에 치료를 안받고 그냥 하늘나라로 가려고 했었거든.
(의사에게 안 갈 수가 없는 일이 생겨서 갔다가 들켰어 ㅋ~)
지금 하늘나라로 간다면 좀 아쉬울 나이이긴 하지만
뭐~~ 그리 안타까울 것도 없다는 생각에 참 홀가분 하드라.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인생을 홀가분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의미에서), 환갑을 축하하긴 해야겠네..... ㅎㅎ
돌아보고 싶은 지난날도 그리 없지만
지금껏 지내 온 세월에 대한 감사도 해야 할것 같고....
환갑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식구들의 환갑특별대우?도 완강히 거절했는데
너의 환갑축하를 받으면서,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맙다는 글을 쓰려 하면서 생각해 보니
"환갑"이라는 제목하에 나름 의미있는 축하도 받고, 감사도 하고.... 그래야겠다.
"좋은 사진" 은 결코 보여 줄 수 없겠지만 찍으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사진들은 보여 줄 수 있어 ~~~ ㅎㅎ
바쁜 연말연시 준비 중에도 외국에서 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래.
미국 오면 대선씨의 " 만들어 줘도 ㅈ ㄹ이야 커피" 한 잔 부탁드린다고 전해 줘. (그 커피 기억하시려나 ??? ㅋ~)
위에 있는 독수리랑 올빼미들은 완전 특수훈련 받은 특공대 같은 포스로 한군데 앉아서 움직이지도 않고 위압적인 눈길을 주는데
이 하얀 올빼미, 야는 완전 연예인이드라.
저 표정하며 몸짓하며 어찌나 귀엽던지...
?단풍 찍으러 간 일 주일 중 한 3일간 비가 왔었어. 도저히 사진 찍으러 나갈 수가 없어서
보스톤 친구가 우리를 데리고 나비가 있는 곳과 새가 있는 곳에 갔었어.
나비는 메사츄세츠 주였고 새는 버몬트 주였던것 같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침침한 새 우리에 갇혀 있는 새들을 보니
사진을 찍겠다고 렌즈를 들이 대면서도 참 미안하드라.
사진친구 중 하나인 화옥씨가 엘에이에 있으면 새 이름도 꽃 이름도 나비 이름도 다 알텐데
지금 한국 여행중이라 물어 볼 수가 없네.
지금 구슬클럽 회원들 세명 모두 외국여행중이야.
화옥 : 나 여행다녀온 이틀 후 한국으로 4주 ( 조카 결혼식 참석 + 연로하신 어머님과의 여행)
광옥 : 화옥 떠나고 이틀 후 한국과 중국으로 3주(오빠 병문안 + 사진여행)
영옥: 광옥 떠난 다음날 Fiji + New Zealand 로 5주 ( 여행친구들과 Milford Tracking + 여행)
세 사람 다 부럽지만 영옥의 밀포드 트래킹이 젤로 부럽다.
내가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곳/해 보고 깊은것 중 하나가 뉴질랜드에 있는 밀포드 트래킹 이거든.
얘 발좀 봐, 정말 귀엽다하는 순간, 신옥이 글이 똑같이 써 있네그려.
너무 귀여워. 위의 사진보면 딱 U.S.A.의 위엄이 느껴진다.
지금도 우린 해줘도 ㅈㄹ이야 란 말로 웃곤하지.
신옥인 정말 대단한것 같아. 우리같으면 그리 삶에 대해 담대하진 못 하지. 나도 본받고 싶어.
어서 체력을 길러서 좋아하는 여행 많이 하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보자.
어제 비오는 날 밤 9시에 답동성당에서 우리 친구들 12명의 연미사를 드렸어.
금상첨화로 박주해 성가대와 함께 미사를 드려 우린 천상의 음악을 듣는둣 했단다.
미국의 영자와 독일의 조영희부부와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밤이었단다.
신옥아!
밥 한끼 함께할 시간 좀 내 주렴.....
참 보고프다...
송학이 여러가지로 참 고맙다.
미쿡로면 맛난거 꼭 사줄께..
?송학아
이번엔 해줘도 ㅈㄹ 하지 말고 공손히 두손으로 받들어 뫼시자. ㅎ~
내가 어려서 부터 자주 아팠어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어.
그래서 죽음이 친숙한가봐.
본 받기는 무슨 ~~
비 내리는 밤에 성가대의 찬양과 함께 드렸을 미사가 참 의미있었겠다.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함께 한 미사였으니 더더욱....
너도 건강하게 잘 지내. 나도 건강 챙기면서 잘 지낼께.
고마워 송학 ~~ (이렇게 이름 만 부르니 니 이름 참 멋있다 !!)
춘자언니,
감사합니다.
언제 시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선선해 졌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단풍 사진 찍으러 간 동부에서 만난 가을꽃. 완전 기쁨의 보너스였지.
freeway 양쪽 차선의 중간이 아주 넓었는데 그곳에 저런 꽃 무더기가 드믄드믄 보이는거야.
차를 세울 수 없어서 안타까와하는데 운전하던 분이 휘이익 ~ 중간으로 들어가서 차를 세워 주셔서
경찰 올까봐 후다닥 튀어나와 몇장씩 찍고는 신나했었지....
학교 다닐때 선생님이 하지 말아라 하는 거 몰래 하고 났을때의 그 짜릿한 쾌감도 함께한 즐거움이랄까?
저 사진들을 보니 그때의 즐겁고 신났던 기분이 그대로 느껴져서 혼자서 빙그레 ~~
꽃도 얼짱 각도가 있으니까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얼짱각도를 찾아야 한다고 고수님들이 갈쳐 줬는데
저렇게 모든꽃을 지조있게 한 포즈로, 여권사진 찍듯이 찍어놨네 ㅋ~
급하게 찍느라 렌즈도 못 바꿔서 전체 사진은 못 찍었는 갚다.
코스모스도 있었는데 차 지나가면서 만드는 바람 때문에 꽃들이 엄청나게 흔들려서
저렇게 꿋꿋하고 씩씩한 애들 만 찍을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사진 실력이었다는 거 ....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만.
새 사진은 낼 올릴테다.
사진 몇장 올리는 게 뭐이 힘들다고 아까 나비 사진올리고 나서도 낮잠 한숨 자고 일났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