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글 수 2,041
우리가 쓸쓸해할까봐
조물주께서는 이렇게 아름다움으로 채워주셨나보다....
2015.10.13 12:34:10 (*.137.80.23)
며칠 비오고 바람불어 쌀쌀한듯 하더니
오늘은 다시 볕이 좋으네
깊어가는 가을처럼 생각도 깊어 갔으면 ㅎㅎ
맘은 아직 얼라여 ㅋㅋ
영희 반가워
2015.10.13 18:18:40 (*.10.34.240)
이 가을을
길게 갖고 싶은 마음에
초가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늘을 보아도
꽃을 보아도
단풍진 잎새와 열매들을 보아도
맑고 개끗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조금은 쉬엄쉬엄 살고 싶으네~
몸도 그걸 바라고 있을 겨 ^^
옥연아 선애야~~~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그냥 소녀가 되네~~~~ㅎ
2015.10.13 18:46:27 (*.230.115.87)
가을에는 기도 하게 하소서~
시 가 생각난다~~
영희의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 본 가을 들녁
코스모스 핀 철도 길 따라 겁없이 재잘대며 걷던
여고 시절도 생각 나네~~
2015.10.13 20:05:47 (*.118.112.63)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영희야 가을의 모습이 좋다~
담쟁이도 곱고 익어가는 감도 좋고
국화와 코스모스도 가을을 느끼게 해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