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 한번 보실래요?
인천에서도 상영하는군요.
<주안>이란 극장에서 며칠 더 하네요.
서울에서는 정독도서관 앞 <시네코드 선재>,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한답니다.
오래 하지 않으니 서둘러 확인해 보세요.
이 영화 보면서 느낀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 제일 강하게 다가온 것이 합창을 꼭 해야겠다! 하는 것이었어요.
부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요.
ㅎㅎ 실은 감동해서 그랬지만요.
이 영화를 혹 본다면
보고 난 다음 이야기 나눠 볼까요?
하긴.... 하지 않아도 되지요.
영화를 본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아래 장면은............. 영화 본 다음 이야기 해 줄게요^^
이 영화 봤구나.
수화 배우기? ㅎㅎ
쉬운 건 아니야. 언어니까.
난 이 영화를 아무래도 남다른 느낌으로 봤는데
약간 코메디 형식으로 만들긴 했지만
비교적 사실적이었어.
내용 전개야 뭐랄까 좀 전형적인 성장담이랄까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는 거의 다큐처럼 느꼈고, 무엇보다 아이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저 푹 빠져서 들었단다.
작년에 이비에스 다큐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반짝이는 박수소리>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지.
일곱 살에 집을 계약하고, 등기소, 세무서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아이들이 하지.
아무튼 전화로 해야 하거나, 서로 만나서 이야기 해야 할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애들이 어리거나 말거나 그런 일은 늘 있지.
이 영화에서도 병원에서 상담하는 장면이 나오지?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코다라고 하지.
청각장애 부모 사이에 낳은 건청인 자녀를.(CODA: Children Of Deaf Adult)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얘네들도 나름의 심한 성장통을 하지.
그런데 이 아이에게는 노래라는 행복이 들어 온 거지.
어떻게 이해시킬 거냐고!
근데 말이다~
이것도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이라고 생각하는데,
청각장애인은 노래를, 음악을 싫어할 거라는 것 말이지.
아니거든!
우리 사람 몸 안에 어떤 곡조와 리듬이 들어 있나 봐.
음정은 분별해 내지 못하지만 그런 즐거움을 느낀다니까.
아이들도 시를 배우는 시간에 우리 이걸 노래로 외워 보자 하면
얼마나 노래로 잘 부르는지 몰라.
물론 아주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만이지만.
내가 촬영도 했었는걸.
또 우리 아이들 난타 그렇게 잘 치는 걸 보면
우리 몸 안에 무언가 음악적 요소가 있는 게 분명해.
우리는 일년에 한 번 시 낭송 대회를 하는데, 수화로 시를 표현하는 거야.
말과 수화를 같이 해도 좋고, 수화로만 해도 괜찮아.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화로만 해.
내가 마이크를 잡고 수화에 맞춰 시를 읽어 주지.
근데 얼마나 놀라운 모습을 보이는지 몰라.
그건 음악이야.
난 그렇게 느꼈어.
저 위의 마지막 장면은 아버지가 딸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노래라는 것이 어떤 건지
알고 싶어 딸의 목 아래에 손을 대고 느끼는 장면이지.
실제로 어릴 때 아이들에게 소리의 느낌을 가르치기 위해 이렇게 많이 한단다.
영화와는 반대로 선생이나 엄마의 목에 아이의 손을 대지.
영화에 나온 음악을 계속 듣고 있어.
보기 전에도 들었는데 어쩜 보기 전과 후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우리 친구들 좋은 휴일이 되었기를 바란다.
내일부터 다시 분발 분발!!!
이 영화 정말 좋더라.
두 번 보고 왔어.
어느 장면에선 눈물이 주르륵
너무 아름다워서...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이 또 하나 생겼네
수화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