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우리가요도 좋아해서

?그저 기쁠때나 슬플때나 소리를 내서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가요를

 부르는 걸로 

내 마음을 다스리거나 기쁨을 표현하곤 했었다.

?지금은 그 기분도 사그라져서  그저 이것저것 듣기만 하는편인데

?며칠전 이런저런 연유로 우리집을 찾은 아들과 친분이 생긴

젊은 가수들과 우리집에서 함께 캠프화이어를 하면서

밤을 지새우며 직업 가수들의 키타소리에 마추어

?그들의 노래를 듣기도하고 나도 어설픈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신도시 명칭이 새로 붙여졌지만 아직은 시골 한적한곳이여서

웃고 떠들고 해도 이웃의 눈치를 볼 환경이 아닌탓에

?이런저런 모임을 십몇년간 가졌었었다 그래도 이런경우는 처음있는일이라서

?그들속에 젊은이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웃고 떠드는일이 무척 즐거웠다.

?대부분 아들과 같은 나이또래의 가수들인데

그중에서도 방송으론 알려지지않은 무명가수랄까 카페에서

? 노래를 부르는친구와

?또 기존가수의 노래를 모창해서 불러 알려진 히든싱어가수도 있어

?그녀의 실력의 진면목을 알수도 있어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 그동안 나름대로 고생한 그들의 수고를  위로해주기위해

내가 할수있는 한도에서 음식도 마련해주고

?대접을 해주니 금새 어머니라 부르던것이 엄마라고들 불러댄다.

술들을 몇잔 해서인지 스트레스 풀고싶을때 "엄마 또 와도 되요?" 한다.?

기타반주를 신들리게 쳐주는 예쁘장한 여자가수는 

알고보니 모두에게 알려진 남자가수의 전처였고 지금은 혼자살면서 그녀도 가요가수가 되어있었다.

나이들어 만나니 처음엔 못알아보다 알아보게되었다.

그녀는 미대출신이여서 전서부터 잘 알고있었기에 더 반가웠다.?

나이드니 발라드가수였던 그녀도 저절로 가요무대로 발길을 돌렸단다.

그만큼 그 바닥도 먹고사는 무대를 찾아가야 산다는 이야기인데

그래도 그런 방법으로 길게 갈 수만 있다면야 좋아하는 무대에서 늙어서도 할수있으니

고맙게 생각을 한단다.

우리세대나 사오십대 세대들만해도

연예인들을 광대니 딴따라라 부르며 대중가수로 직업을 삼는다면 어른들의

결사반대로 곤욕을 치루던 시절이 있었다.

그녀도 아버지의 만류가 지나쳐 머리카락도 짤리우고 가택연금도 당했다고한다.

그러나 지금은 연예인이 직업 선호도 1위가 된 시절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없다.?

칠십고개로 접어들고보니  나자신도 이제서야 이해의 폭이 겨우 조금 생겼다

어떤 직업을 갖고살든 살기위해 일을 하면서도 그일이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일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싶은 생각이다.

이러나 저러나 내가 알고있는 가요들은 육십년대 칠십년대 팔십년대에 머무르고있어

젊은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는 전혀 알수가 없어

그들의 이름을 치고 유투브로 들어가 무슨노래들을 부르는지 찾아보게되었다.

?요즈음 각 방송사에 이름을 떨치고있는 밴드그룹이 내가 종종 즐겨보는 불후의명곡에도

출연을해서 이름도 특이하고 행동도 참 특이하다 했었다.

그들이 몇년전서부터 데뷰곡으로 불렀다는 노래 봉숙이를 듣고

뒤로 넘어갈뻔했다. 놀란 이유는 가사내용이 너무 솔직하고 적나라해서인데

노래가사 억양은 샹송을 부르는듯 우리말인가 뭔가 잘모르게 잔잔하게 ?

탬포는 라틴 보사나바풍으로 감미로와 어디서 많이듣던 멜로디같았다.

한 멤머가 부산출신이라 부산사투리로 가사를 만들었단다.

그러니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잘 못알아들었었고? 이젠 확실하게 내용을 알게되었다.

그날 찾아와 지내고 간 카페가수애가 그노래를 부르는것을 듣고 보았기에

가사내용을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찾아보니 오히려 한겨례 신문같은곳이나 몇몇 보도매체에서 

장미여관이란 이름의 그룹의 특별함을 예찬하기도한다.

서정적인 가사내용보다 직접화법으로 만든 가사를 오히려 현실적으로 정직하게 표현한다는 이야기인데

아이돌가수들은 더 하단다....내가 고루한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어쨌든지 방송3사는 물론 종편방송의 유명프로 곳곳에 봉숙이란 제목의 노래로 출연 안한곳이 없었다.

나는 그저 불후의명곡이란 프로에 출연해서 특이한 행색으로

 흘러간 대중가요를 다시 부르는 모습만 보았으니

그런 제목의 노래가 있다는것조차  알 수가 없었다.

사십대 중반의 여자조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이모 ....아들때문에 젊어지신다는거만 아셔요..."라고..........

아~! 대중가요도 이렇게 변화하고 있구나.

아니다 세상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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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이란 그룹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데뷰곡 "봉숙이"

이삼십대 젊은 여자애들이 더 많이 좋아한단다.

대중가요의 변화되어가는 과정으로도 세상을 읽게되니 씁쓸하다.?

그날 우리집에 찾아와 알게된 카페가수가 부른 "봉숙이"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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