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저씨, 아카시아 나무 좋아해요?
돌리지 마라. 손 끼일 뻔 했잖아.
난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 세상의 나무들을 다 보고 다니고 싶어요.
그냥 동화책도 좋지만 그림동화책을 난 참 좋아한다.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 저학년들이 들어가는 방이 있는데
그곳은 사면이 모두 그림동화책이다.
엄마나 선생님들이 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
아이들은 누워서도 읽고 앉아서도 본다.
눈으로도 읽고 귀로도 읽는다.
우리학교 유치원은 통합이라 건청인 아이들도 있고 청각장애 아이들도 있다.
주로 건청인 아이들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지만
청각장애 아이의 엄마들도 입을 크게 하며 읽어 준다.
아이들은 엄마의 입을 뚫어져라 보면서 책을 읽는다.
가끔 거기에 들어가 마치 옛날에 무협소설이나 만화책 쌓아 놓고 보던 것처럼
그림동화책을 높이 쌓아 놓고 정신없이 읽고 본다.
감탄할 만큼 훌륭한 그림동화가 너무나 많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을 보는데 나 혼자 보기가 아까웠다.
나누고 싶었다.
할아버지의 입장이 되어 보고 읽는 이 신기한 즐거움.
나이드는 것, 멋지다!
(근데 이거 저작권에 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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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손인가?
옥규가 만들어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되는구나.
맑고 풍부한 감성에 감탄하고
열정과 부지런함에 놀란다.
옥규랑은 학창시절 같은 반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눈이 크고 예쁜 아이로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다방면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줄 몰랐었어.
요즘 여러가지로 힘들고 심란했는데 옥규 덕분에 힐링! 그리고 감사!
'조화로운 꽃이 아름답듯
조화로운 사람이 아름답다.
음과 양이 조화로울 때 생명이 탄생하고
물과 바람이 조화로울 때 세상은 평온하다.'
네 글을 보는데 왜 이 글귀가 생각날까?
그림아름답고 글에 깊은 내공이 느껴지고
그걸 볼줄아는 그래서 이렇게 올려주는
네 마음나눔이 귀하고도 고맙다.
옥인언니 감기 걸리셨어요?
언니덕분에 아침부터 아름다운 곡을 감상하며 하루를 엽니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감기 얼른 나으시고 항상 언니 팬이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은주야, 반가워!
우리학교 교장님 처음부터 난감한 신고식을 치르긴했지만
잘지내는 것같아. 반가워하더라고.
고2때 같은반 이었는데도 참 낯이익다 만했네.
우린 이렇게 세월을 살아내고 있는가보다. 잘지내자^^
?
옥규, 은주 , 신영
아름다운 여인들! 어쩜 이리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할꼬?
옥규야! "나이들어 가는 것, 멋지다!"했지?
나도 요즘 그런 생각을 가끔 한단다.
나만의 고민을 안고 끙끙대고,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 두려움을 많이(?) 내려놓고 보니
세상을 보는 눈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
나도 요즘 '책만 보는 바보'라는 책을 읽었어.
실학자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글 말미에 이덕무가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를 대하는 마음이 나온다.
내가 알지 못할 시간 속에서 살아갈 아이의 삶을 미리부터 충분히 축복해 주고 싶다고
글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직접 책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옛날엔 직접 손주에게 책을 만들어 주기도 했나봐.
난 아직 손주는 없지만 이젠 모든 아이가 귀엽게 보이더라. 그런 여유가 생겼어.
책을 만들어 줄 순 없지만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날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순 있을 것 같아.^^
옥규후배!
파리가 나오는 글에 어울리는 에릭 사티의 음악을 올렸어요.
좋은 글과 사진 올리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 읽으시는 분들도
음악과같이 들으시며 읽어보세요.
수채화 같은 글과 사티의 음악이 잘 어울리지요?
Erik Satie ~ Once Upon A Time In Paris (Red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