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인수의 따님이 오늘 결혼을 벌써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났겠네요. 늦게나마 한 쌍 원앙의 알콩달콩을 빌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 ~ ~!!!!!!!
내가 가본 결혼식 중에 가장 훌륭한 결혼식이었슴다!
덕수교회 위치가 성북동 자락이다 보니, 공기도 맑고 식후 가든파티도 멋있고,
음식은 정말 최고최고! 너무 좋은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신랑신부가 행복한만큼 더욱 복되고 힘차게 하루하루를 수놓아 가기를 기원합니다.
(이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 속 염원도 이루어지시기를~ )
친구들아, 사진기 들이대어 죄송! 고개 숙여도 누군지 다 아는걸!ㅎㅎ
순애야!
넌 언제 바람처럼 왔다 사라졌니?
인수가 너에게도 편지를 써놓았는데 너를 보지 못해서 전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더라.
밥은 먹고 갔니?
명제 왼쪽에 앉은 여인은 누고? 옥선이 옆자리와 금순이 옆에 빨강코트의 여인은 누구고? 알켜주면 복받으실껴 ~!ㅎㅎㅎ 모두들 반갑다. 해맑게 웃는 승자랑 옥선이도 안녕 ~! 영수랑 명제랑 금순이랑 산학이 모두 안녕 ~ ~!!! 굽실한 머리에 눈동자는 꼭 영자같은걸? 아니면 미안 ~~ㅎㅎ
?산학이 옆에는 옥화같은데?
인선아!
빨간코트는 추애정, 이금순, 김정렬, 지명제, 김영수
그 아랫줄은 강옥선, 이승자, 이옥화, 그리고 나야.
사진이 작아서 잘 모르겠지?
답답했겠다.
?아니 ~~작아도 한 눈에 다들 알아보겠던걸. 강옥선옆에 체크무늬 눈감고 기도하시는 여인은? 금순이는 미소로 완전히 굳어진 '미소를 머금은 여인' 이더라.
우연히 우리와 자리를 같이 했을 뿐
그 분은 우리가 모르는 아줌마네.
그리고 금순이는 국악원에서 10년간 고전무용을 했단다.
그래 그런지 표정도 밝아지고 건강도 좋아졌단다.
지금은 대학원에 나가나 봐.
춤에 푹 빠져 살고 있단다.
인수가 곱게 키운 딸을 보내며
마음이 많이 짠하다네.
그래도 갈 사람은 가야지.
축하한다.
이 청첩장은 인수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인수의 마음이 그려려니 하고
올린다.
친구들아 마음으로라도 많이 많이 축하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