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어느 수도원에 갔다가 보았네.
커다란 바위 위에 두 팔 벌리고 서 계신 예수님 석상.
그 바위에 세로로 써 놓은 소박한 글씨 세 줄.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물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가 귀신인가 제자들이 두려워 떨 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네.
그 말씀에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어.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그러자 예수님은 흔쾌히 "오라 ~" 하셨지.
베드로가 그 말씀을 붙잡고 주님만 보고 나아가니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걸을 수가 있었다네.
그러다가 문득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게 된 거야.
그 순간 두려움이 엄습했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되었지.
베드로는 다급하게 외쳤어.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예수께서는 속히 그의 손을 잡아 붙드시며 탄식하셨어.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예수께서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치고 물결도 잠잠해졌어.
그러자, 배 위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예수께 절하며 이렇게 고백했지.
주님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많은 이적과 기사를 제 눈으로 똑똑히 본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그랬는데
하물며 보지 못하고 믿어야 하는 지금의 우리들이야 오죽할까.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의심하며 사는 모습, 주님 앞에 부끄럽지.
매 순간마다 꽉 붙잡고픈 하나님 아들의 음성.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김 희재 권사 (편집위원)
춘선아
안녕!!!
반가운 곳 사진이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도 이번 주 성서 읽기 묵상 귀절이었단다.
나도 너처럼 느낌을 글로 표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네가 이처럼 여기 올려주니 감사해♥♥♥
??
정숙이가 왔네.
반가워.
함께 갔던 곳이라 더 반갑지?
공감해 주니 고마워.
아들 결혼식 준비하느라 마음이 바쁘겠네.
결혼식장에서 보세,
상옥 언니 ♥
감사합니다!!!
이 방에서 언니 글 읽으며 반가워하고 있답니다
11기 환갑 파티 사진에서 언니 멋진 모습 봤어요
드레스 입은 언니 넘 예쁘더라고요
예쁜 건 알았지만 , 진짜 최고였어요.
언니는 나이 들수록 왜 더 예뻐지는거유?
더위도 조금 덜한거 같죠?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고 날씨나 좋길 바라고 있답니다.
행복하세요♥♥♥
아이러나하게도 3년 반동안 수족처럼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갖가지 이적과 기사를 보고 실제 물위를 걷기도 했던 베드로가
예수님 잡히시던 밤에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것을 주목하게 됩니다.
암살이란 영화에서 왜 변절하여 친일행위를 했냐는 물음에 이정재왈
해방될 줄 몰랐다 했답니다.
제자들도 그랬던 것같습니다.
나는 죽고 다시 부활할 것이다.
수 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했지만
그리 마옵소서 절대로 죽으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간청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있네요.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하는데
닭울기 전에 베드로는 나는 저사람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람들 중에 뛰어난 한 사람 정도로 인식을 하고
힘없이 죽어가는 예수님 앞에서는 저주하면서 까지 그를 부인하고 도망가는 사람이 되었죠.
예수님이 부활체로 나타나실 때 비로소 예수님을 참된 하나님으로 참된 주인으로 고백하였고
부활의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전 삶을 살았고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을만한 증거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배반자였던 제자들도 하나같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부활을 증거하는 사명자가 되었고
순교자가 되었다는 것이 사도행전의 역사인 것입니다.
저도 자주 자주 넘어지며 나를 자책하곤 했었습니다.
옛사람은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산자가 된 것을 믿을 때 모든 환경에서 자유해지고 진정으로
부활의 예수님이 주인된 삶을 살 수 있어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두려움을 이기는 자가 되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항상 예수님이 내안에 주인으로 계시니까요.
춘선선배님의 칼럼을 통해서
오늘 다시 "내니 두려워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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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월 2일자
대전 천성 감리교회 주보에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