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한창 伏中 도시속에서 미쳐 돌아버리기 전에 우린 무조건 떠났다.
워디로?
대한민국에서 젤 시원한 태백으로...호홍 !
태희,학순,영순이와......
여름을 발로 차뻐리고,
아무데나 보고 싶은 곳 들러갈라규.
새끼쥴?
그딴거 없어.
기사맴이여.
태백 가는 도중 영월의 청렴포를 먼저 들러본다.
더우니깐 눈이라도 션~하게 초록 나무들 올릴께
저기 오른쪽에 있는 애는 누군데 조로케 엉뎅이가 쎅시허냐? ㅋㅋ
배도 타보고,
곤드레 나물밥을 순식간에 해치우고(아차 ~! 먹는데 눈이 어두워 사진을 안찍었네 그랴 ㅉ)
달려달려 태백으로 들어선다.
우리의 숙소 인터넷에 올라온 민박집을 찾아간다.
아무래도 이쪽보다야 시원할테니 ....
쥔들은 뒷채를 쓰고 우리를 안채 방두개와 거실을 내어줬다.
무조건 이곳보다 시원하니 살만하다.
담날~
덥지 않을때 걸으려고 일찌거니 검룡소로 나선다.
계속 시원한 숲길이다.
조~기 물길들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산 꼭대기부터 골골이 흘러 내린 물들이 모여 하루에 2000t 씩 솟아 흘러간단다.
수정같이 맑은 물이다.
속이 션~~~~~하지?
너무도 시원해 나오기 싫었단다.
댓글로 계속 이어갈께.
그옆에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 이 있단다.
일전에 갔을 때 고생대 시대의 여러가지 모형을 전시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세계곤충전>을 하더라.
무지하게 많았는데 몇개만 올린거야.
아주 희안한 곤충이 많은데 관심있는 사람 연락해 보고 한번 가봐
애들이 참 좋아할것 같애.
너무 호화찬란해 눈이 다 어르르 하더구먼.
담날,
<정암사> 에 갔어.
이곳은 불상은 없고 수마노탑에 정골사리만 모셔있는곳이랴.
정암사에서 나와 최고의 언덕 만항재로 올라가려는데 안개로 앞이 전혀 안보였단다
우린 길이 아니면 가질 않는다.
기~냥 빠꾸 오라이 해 금대봉으로 갔지.
고로 ,
모처럼 등산에 나섰지.
등산이라고 하기엔 좀 짧지만 아주 깊은 산속을 거니다 왔단다.
해발 1268m 인 두문동재 고지까지 차가 뒤로 자빠질 듯 하면서 안개가 자욱해
1m 앞도 안보이는 가파른 길을 헤치며 비상등을 켜고 달려올라갔단다.
속도를 늦추면 뒤로 밀릴까봐 기어를 저단으로 놓고 디립다 밟았지.
먹구살일 났다.
아주 스릴 만점이더구먼.ㅎㅎ
난 요롤 때 삶의 희열을 느낀다.
나야 여러번 왔었으니 길을 알고 올라갔지만 초행인사람들은
안갯속에서 길을 잃기도 할 정도의 꼬부랑길 이었다.
그곳에서 금대봉 해발 1410m 까지 안개에 젖은길을 헤치며 걸었다.
아 ~!
아름다운 내나라.
조~~기 안갯속에서 산신령이 까꿍~! 하고 나타날 것 같지 않니? ㅍㅍ
추워서 재채기가 나올 듯 말 듯....
모자도 축축,
옷도 축축,
맘은 날아갈 듯,
산속에서 노니는 신선처럼 우리는 정말 나오기 싫은 그곳을 억지로 돌아나왔단다.
<석탄박물관>으로 갔지.
비가 조금씩 오는데 차를 태백산입구 주차장에 세우고
입장료를 내려하니 경노라고 공짜에 차를 가지고 박물관입구까지 가라나?
우째 이런일이.
가파른 1Km 나 되는 비오는 길을 올라가려니 한심하던데
경노4인 표 한장 주곤 차를 가지고 올라가란다.
음메~경노대접받을 때 좀 싫었는데 요땐 아주 신났지롱 ㅎㅎㅎ
우리 어릴적 탄광의 모습이야.
요즘애들은 모를테니 한번 보여줄만하더라
시원한 곳에서 잘 쉬다 나왔다.ㅋㅋ
?안개낀 숲속 환상이네~
태백은 정말 시원해. 여기서 젤 더운날도 밤엔 서늘해서 이불 덮고 자야하니~ 쓸쓸한 방에 여행기 올려주니 좋구먼~?
우리방이 조용하니 <봄날>여행 다녀오면
너캉나캉 우리애들 사진 디리디리 찍어서 우리방에다 도배를 하자.ㅎㅎㅎ
태백은 차로만 가는곳이라 제주도하고 또 다른 느낌이야.
맘대로 돌아 올수있고...
이번에가서 편안한 민박집 하나 골라 두려고 했는데
그걸 못했네.
휴가철 끝나고 한가할때 다녀와야 겠어.
좀 깨끗하고 내맘대로 언제든지 갈수 있는집으로.
이번집은 농가주택이라 시원은 한데 가끔 벌레가 나와 놀랐지 에구...
그곳은 모기가 없잖니.
우린 아파트에 익숙해서 친구들이랑 갔으니 그냥 있었지
혼자갔으믄 좀 불편했을꺼야.
그래도 쥔들이 옆에 늘계시니 무섭진 않았고.
문화시설은 잘되어있더라.
제주도 그펜션 가고 시프다.ㅎ
담날,
동해안을 돌아보려고 나섰단다.
<영덕의 국립해양체험관> 을 찾아간다.
<봄날>소모임에서 8월에 갈곳이거든,
궁금해서 한번 들러봤지
우리 원형교사같아서 반가웠지.ㅋ
돌아나와 백암온천 넘어가는길 배롱나뭇길을 달린다.
음메~!
한여름에 웬 꽃가로수여...쥑이게 이쁘다.
역쉬 암만 논네라도 맘은 청춘이여.
산을 하나 넘는다.
아무 생각없이 올라선 길인데 을매나 올라가는길이 가파른지...에고
나같은 뚱땡이 아줌마 싣고 에어컨 켜고 내차 고생했네 ㅉㅉ
올라오는 길이 한국의 차마고도란다.
정상의 구주령이여~!
이딴건 껌이쥐 뭐~!!! ㅎㅎㅎ
내려가는 길은 좀 완만 하더먼.
금강송보호 군락지로 들어선다.
근처에 볼꺼리가 많은데 영양에서 또 태백까지 돌아가려면 갈길이 멀어
안떨어지는 발걸음을 돌려 현동으로 해서 태백으로 돌아왔다.
계속 깊은 숲으로만 달려 더운줄도 모르것다.
담날,
태희와 학순이가 먼저 돌아간다.
그들은 이틀만 잘 예정이었으나
동해안 가는데 따라 가느라 이틀을 더 묵었었지.
요론조론 핑게 대면서리....ㅋ
버스시간에 맞추어 일찍 나와 황지연못을 본다.
낙동강 발원지이다.
태백역앞에 버스터미널이 있다.
웬지 서운하다,
이별은 항상 슬프지만 우정은 더 두터워 졌다.
태백의 정기 들을 받아 더 뽀얘졌구먼, ㅍㅍ
그들을 터미널로 들여보내고 뒤도 안돌아 보고 냅다 내뺀다.
<바람의언덕> 의 고냉지 배추밭을 지키는 사람 없을 때 쑝 ~! 달려 올라가 봐야 하기 때문이다.
.
.
.
오잉~!!!
아직 지키는 사람이 안나왔다.
이판사판 그앞에서 주춤 대다간 덜미 잡힐까봐 무턱대고 밭길 사이를 기어오른다.
나으 애마가 승질 급헌 쥔 땀시 고생했다.ㅋㅋ
세찬 바람에 가녀린 나는 날라 갈것 같았다.ㅎ
실컷 바람 쏘이고
추워 옷깃을 여미곤 마냥 앉아 있었다.
커피 한잔 들고 ......
뭰 말이 필요할까?
일어날 줄 모르는 이여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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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8경의 하나인 철암역으로 간다.
그곳은 지금도 석탄을 캐어 가루로 만들어 열차에 싣는다.
그동네는 우리 100년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 하더라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 숙소로 들어간다.
내일 돌아 가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때문에 일찍 쉬어야 한다.
태백 시장에 들러 옹심이 도 먹고
감자전도 먹고 장도 보고 돌아온다.
담날.
새벽밥을 먹고 5시 30분에 출발한다.
상행선이라 해도 시간이 지체되면 막히는 건 시간 문제.
한두번 겪어 봤간?
정암사 뒷쪽의 함백산쪽과 만항재쪽을 지난번에 안개가 너무 끼어
못올라갔었기에 함백산 입구와 만항재 언덕까지
가는길에 다시 한번 올라봤지.
이번에도 안개가 제법끼었두먼.
촉촉히 물끼를 머금은 야생화 단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아 ~!
이렇게 이쁜것들을 두고 어찌 가나?
석달 열흘만 더있다 갔으믄 조컷다.
난 이번 여행을 위해 앞산을 매일 2~3시간씩 오르내렸단다.
그래서 그런가 계속 운전하고 다니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지.
맘 맞는 여고 동창들과의 여행은 인생의 보너스같애.
난 늘 친구들과 여행하며 내가 이렇게 즐거워도 되나?
하며 조심스러운 맘이 생긴단다.
그만큼 기쁘고 감사한거지.
태희와 학순이와는 여러번 같이 했었고,
특히 신영순과는 터어키갈 때 한방을 썼었다.
그아이랑 첨으로 룸메이트하며 참 편안함을 느꼈었지.
난 다시 한번 영순이와 여행이 하고 싶었었단다.
근데 그것을 이번에 이룬거야.
아주 소박한 꿈이지? ㅎㅎ
역쉬~!
맘도 편했고 의지도 되고
아주 좋았단다.
야들아 ~!
워딘가로 떠나고픈 친구있으면 콜때려라.
우리딸 방학동안엔 이몸이 팔도강산 돌아댕기다
개학하는날 아침에 돌아 올것이니깐...ㅎㅎ
모두 건강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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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
기운도 좋다.
난 아직도 피로가 안풀려 딩굴딩굴 헤메는데
어느새 이리 긴 장문의 기행문을 올렸다냐?
내 기억속 태백보다 어찌나 세밀하게 올렸는지
아마 수노는 치매는 졸때루 안걸릴것이야.
이 글을 보니 안개 자욱한 숲속의 야생화가
마치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한듯이 소롯이 핀 모습도 새삼 또 그리워지고
바람의 언덕 세차게 돌던 하얀 풍차와 날아갈듯한 거센 바람속으로 다시 달려가고프네.
태백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꿰뚫고있는
명가이드 수노 덕에 구석구석 너무도 멋진 추억을 쌓았구나
5박 6일동안 새벽부터 운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멋진 기행문 까지 남겨주니
두고두고 가슴속에 기리 남을 선물을 받은것 같네
그대
앞으로도 지금처럼 씩씩하고 활기차게 아름다운 강산 힘차게 돌아댕기소
마니마니 고마우이 ~~~
그대....!
터어키 갔을 때 조신하면서도
믿음직스런 그대와 긴시간 함께 하면서
참 사랑스런 여인이구나 ~! 하며 감탄 했었다오.
그대는 外柔內剛 형 이고
나는 外剛內虛 형임을 느꼈지.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내친구들...
누구에게서든지 배울점이 많고
누구에게서든지 느낀점이 많지.
우리 건강해서
팔도강산 또 한번 누벼보세
땡큐~방장님~!
모두 건강하게 행복을 가득 담고 돌아왔지.
어릴적 동심을 떠 올리기도 하고
높이 솟아 있던 원형교사도 그리워하며
(근디...원형교사시절 청소시간에 키큰애들은 맨날 유리창만 닦게 했단다.
고 유리창이라는것이 인천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는데 제대로 닦기나 했것냐?
쩌그 아래 내려다 보며 조기로가면 뭐가 있고,요기로 가면 뭐가 있지?
요론 생각만 줄줄이 했으니 아마도 지금 이 방랑끼질은 그때 생긴것 가텨. ㅋㅋㅋ)
공통분모가 있으니 야그들은 쉴새없이 이어져 나왔지.
담을 약속하며 헤어지는데
정말 집에 오기 싫더라.
너무 덥고,
일상의 느른함,
내손길이 필요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스텐레스....등등
이모든것 즐거운 비명이겠지? ㅋㅋ
이렇게 저렇게 시간나는대로 토꼈다가
제자리로 돌아와야지
워쪄것슈!!!
정말 멋진 여행 했구나.
동기들과의 여행은 항상 즐거워.
그런데 태백에서의 감자 옹심이와 감자전 너무 먹고 싶다.ㅎㅎ
여행기 올리느라고 수고 했지만 보는 사람은 이렇게 즐겁고 힐링된다. 고마워!!!!
언니~!
오셨어요? ㅎㅎ
여행 다니는중 친구들과의 여행이 젤 즐거워요.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지
물음에 답들이 늘 비슷하고 건전해요.
대화는 10대 때 부터 지금까지 끝이 없이 펼쳐지고요.
말한마디 하려면 번호표를 받아야해요. ㅎㅎㅎ
일전에 다른팀들과 2박3일 한적이 있어요.
공통분모가 없으니 말한마디 하고 나면 공중에 떠버리더라고요.
가고 싶어하는곳도 친구들은 다 비슷해요.
한 胎 에서 태어난 자매들 같죠.
이글을 읽은 친구들이 전화를 많이 해왔어요.
덕분에 시원한 곳 잘봤다고 ㅎㅎ
언니들도 건강하게 많이많이 다니세요.
감사합니다
백룡과 청룡이 쌈박질 하다가 승천하였다는 <구문소>
얌전하게 나란히 걸어 가는 세여학생.ㅋ
조~기서 싸워 구멍이 뻥 뚫렸다네.
바위 갈라진 것 좀 봐, 무셔라~!
얼마나 깊은 곳인지 기암 절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