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내리는 축복 같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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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엘에이 기후가 변하고 있나보다.


없던 습도가 조금씩 생기는 가 했더니

급기야는 이 7월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제법 그럴듯하게 내린다.

내가 엘에이로 이사한 후

여름에 내리는 비는 거의 처음인 듯싶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부터 구름이 수상쩍더니

호수에 가자 깊은 계곡에서 나는 듯한 숲 냄새가 났는데

결국 비가 퍼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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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지방에는 6.7월에 비가 자주 내린다.

그렇다고 한국 같은 장마비는 아닌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하늘이 쩍 갈라지는 듯하고

곧 천둥번개와 비가 억수로 퍼붓는데

양동이로 물을 퍼다 붓는 듯이

삽시간에 거리는 물로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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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몹시 싫어하는 나는

요즘 이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듯한데


마침 내리는 비로

지오와 나는 마당에 나가 우산 받고 다녔다.

동화책에서나 보던 비 내리는 풍경을

지오에게 확실히 심어준  날.


생수를 마시듯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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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엔 비-햇빛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