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7월에 내리는 축복 같은 비....
....
아무래도 엘에이 기후가 변하고 있나보다.
없던 습도가 조금씩 생기는 가 했더니
급기야는 이 7월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제법 그럴듯하게 내린다.
내가 엘에이로 이사한 후
여름에 내리는 비는 거의 처음인 듯싶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부터 구름이 수상쩍더니
호수에 가자 깊은 계곡에서 나는 듯한 숲 냄새가 났는데
결국 비가 퍼붓네......
미 중부 지방에는 6.7월에 비가 자주 내린다.
그렇다고 한국 같은 장마비는 아닌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하늘이 쩍 갈라지는 듯하고
곧 천둥번개와 비가 억수로 퍼붓는데
양동이로 물을 퍼다 붓는 듯이
삽시간에 거리는 물로 넘친다.
더위를 몹시 싫어하는 나는
요즘 이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듯한데
마침 내리는 비로
지오와 나는 마당에 나가 우산 받고 다녔다.
동화책에서나 보던 비 내리는 풍경을
지오에게 확실히 심어준 날.
생수를 마시듯
시원하다.
유리창엔 비-햇빛촌
어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안에서 일을 하느라 아쉽게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여 무척 섭섭하였는데
오늘 오후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였지요.
가끔 비를 그리워? 하는 저는 행복한 마음으로 비를 바라다 보고
지금도 지붕과 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즐거워 하고 있답니다.
유리창엔 비는 제가 어쩌다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던 노래인데요....
언제나 듣고 불러도 좋은 노래이지요.
오랫만에 들으니 제가 다시 젊었을때로 돌아간 느낌이예요.
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니
앞마당과 뒷마당이 파릇 파릇하게 살아나는것을 보니
행복을 느낌니다.
춘자언니는
화요일에 백내장 수술 잘 받으시고
수인언니깨서는 사랑스러운 지우랑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아침부터 후덕지근 하더니
비가 한참 시원하게 냐렸지요?
우리집 패디오에 꽃들이 아주 행복해하네요....
백내장 수술전에 눈에 널어야 하는 눈약이 세가지나 되어
눈약 넣고 빗소리 들으며 잠이 들었어요....
지오하고 우산 쓰고 뒷뜰을 걷는 다정한 모습이 보이는듯 하네요...
엄마 산소에 갖다놓은 꽃화분에 비가와서 예쁘게 자랄것 같아요 .
깔끔한 포스팅 참 좋아요.
음악을 들을 수 없어 좀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