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의 장례식장은
인하대 병원 2호실
발인은 6월 1일 입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큰 소리로 고함 한번 질러보지않았을 것 같은데
그동안 힘들게 병마에 시달렸다니 사람 산다는 게 우째 이리 속절 없다냐.
친구! 잘 가시게
어제 아침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이 하나 왔다.
어머니 김혜원이 그간 위중했는데
이젠 마지막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으니 기도를 해달라며
아들 김우진이 보낸다고...
청천벽력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 바로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또한 혼인식도 봐야 했었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하고난 다음에...
문자로 답을 쓰기 시작했고
그간 혜원이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녀와의 에피소드를 써내려 갔다.
그리고 그녀를 지금 보고 싶다고 청을 넣었다.
다 쓴 다음...
읽어내려가는데...그 사이에 친구가 영면했다는 전갈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어머...이럴 수가....
임종을 보진 못했지만...실시간으로 그녀의 부음을 접하게 되었구나...
나는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그 길로 장례식장이 곧 설치가 된다는 인천으로 찾아 갔다.
미안하고 안타깝고 슬퍼서 엉엉 울었다.
근자에 그녀를 보질 못했으므로...
내 마음이 그렇게 처연할 수가.....
투병 중에 보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이제 와서 보면 무엇하랴 싶었지만
영정사진으로나마
그녀를 만나니....천국으로 갔을 생각에...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언젠가 우리도 다 가는 저 세상으로 혜원이는 좀 더 먼저 갔을 뿐이다.
김혜원!!!
잘 가시게나.
고통이 없고 편안한 저 하늘 나라로!!!
너...그동안 내 마음 속에 참으로 좋은 친구로 있으며
나의 영원한 정신적 문화적 철학적 멘토였어.
30주년을 한다고 그래도 자주 만나면서
교양과 지성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했었다.
얌전하고 어질고 착한 혜원.
정말 미안하고.....정말 고맙다.
영원히 너를 잘 기억하고 있을게.
아아.....
지성소아과집 혜원이가 소천했다는 소식입니다. 놀랍고 슬프고 ... 오직 고통없는 그 나라를 갔기를! 또 남기신 가족들에게
살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혜경언니의 사진전과 함께 했던 종이그림 전시가 생각이 납니다.
한 점 갖기를 너무 잘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박정희 화백에게 엄청 칭찬을 들은 제자였습니다. 이대 미대로 진학했지요? (어머니 제자중에는 서울대 미대 출신도
있답니다) 어린 시절을, 소녀 시절을 함께 했던 동생이었습니다.
이방에 이처럼 슬픈 소식이 있군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아름다운 친구를 보낸 14기 후배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떤 위로의 말로도 달랠 수 없을 가족들의 비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창 나이에 먼저 간 아까운 혜원이가 주님의 품에 안겼으리라 믿고,
사랑스런 모습 그대로 영원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동생을 잃고 슬퍼하고 있을 친구 혜경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유가족들에게도 하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 ~!
혜경언니 동생이세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
힘든 모든것 다 내려놓고
하늘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언니~!
힘내세요.
다양한 예술적 재능에 공부 잘 하고 가정은 유복했지.
그래도 언제나 차분하고 우쭐하거나 나대는 일이 없었다.
한반이었던 고 2때 노트만한 스케치북을 짝에게 살짝 보여주었는데
다른애 손으로 넘어갔어. 혜원이는 그게 싫었던가봐. 얼른 챙겨 넣더라구.
그때 나도 얼핏 보았는데 스켓치 여러 장 중의 하나.
앉아있는 어린 소년의 뒷모습을 스케치 한 것이 있었다.
남동생이라고 했어. 아마 마법의 성을 부른 그 동생이었던가봐.
이제 육신의 고통을 다 내려 놓았으니 너울너울 날아서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 아버지와 해후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가여운 생각이 좀 덜하다.
친구들아 !
모두들 건강해라.
내가 이렇게 멀리 있어 자주 만날 수는 없다해도
아직은 친구를 떠나 보낼만큼 마음이 여물지 않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