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며칠전 은희 선배님의 고희연에서
명제가 자기가 쓴 책이라며 제게 건네었습니다.
제목은 "아름다운 당신"
저의 글을 나눠드리면서.....
천지에 꽃이 만발했습니다.
꽃그늘 아래에서 흥얼거리는 즐거움을
여러분들도 누리시겠지요?
꽃 한송이 잡고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빛깔도 예쁘고 꽃잎도 단정합니다.
꽃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까요.
아름다운 자태를 스스로 들여다보는 일이 있을까요.
문득, 꽃에게 거울을 비춰,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잠깐 거울을 비춰준다고 꽃의 아름다움을 죄다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그건 저도 압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예쁜 곳은 꽃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꽃이 주는 기쁨과 가르침에 조그만 보답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제게 꽃으로 다가와준
여기 등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일부분, 꽃잎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더 깊은 덕과 다양함을 지니고 사는 분들입니다.
그들을 바라보면,
감동하게 되고 감동은 저를 다듬게 합니다.
한없이 고마운 그들의 태도에 잠깐 거울을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글을 나눕니다.
제게는 사람이 학교입니다.
아름다운 꽃, 당신들 참 고맙습니다.
이번에 적지 못한 분들에게도 이내 거울을 들고 마주 서겠습니다.
을미년 사랑과 감사의 달에 지명제
산학아 고마워
많이 부끄럽고 민망하네.
감사의 달 5월에 감사 인사장을 돌리려는 마음으로
적은 글을 비매품으로 몪은 것이어서....
나눠주기는 좀 그렇네,
늘 좋은 사람들 가르침 덕에 이만큼이나 행세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아직 글의 주인공들에게 모두 전달하지는 못했어,
카나다 인선에게도 그렇고 (내일 우송하려고)
이승 사람 아닌 명신에게도 줄수가 없네.
참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좋은 이야기를 나즉히 나눌수 있는 같은 길을 바라보는 동료들도 있어서.
터무니 없게 사랑으로 나를 덮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서
내 시간은 늘 풍성하구나. 감사한 일이지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은 어쩌면 자신에 관한 내 느낌이
다소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것은 그저 꽃잎 한장이 아니겠니.
해서 모두 덮어주기로 한듯 느껴진단다.
나도 사람인터라, 정말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 걸 잘 알고 있단다.
허나 이제 나도 나이 먹었는가봐,
그들을 이해하게 되네,
이제 누구와도 겨룰 힘도 없고, 이러구저러구 설명하며 이해 받으려는 기운도
빠져버린 것 같아.
그 이전에 내가 정말 그들에게 못되게 굴었고 모자랐던 것이 맞지만.
아름다운 꽃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기에도 바쁘지 않더냐?
산학아 너도 내게는 래슨이여.
마음으로는 100여명 적고 싶은데.....잘 될지는 모르겠다.
혜숙이처럼 다정하게 다가서 적어야 하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
장남 결혼식 날 보다 훨씬 건강하게 보여서
참 좋았어. 팥밥 먹으로 한번 만나자꾸나.
명제야!
네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
실상 우리네 인생이 다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데
나는 한번도 내 주변을 고맙게 생각하기는 커녕 그냥 대충대충 살아왔다는 자괴감을 떨칠 수가 없네.
은희 선배님 고희연에서
마침 김순호 선배님의 진면목을 보고 감탄을 했는데
네 책 속에는 벌써 김순호 선배님의 진면목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었으니
그 책을 읽고 내가 놀랄 수 밖에.....
김순호 선배님도 동생들에게 부끄럽고 민망하다 했는데
그 사실을 쓴 너도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실은 너의 관찰력이 대단한 것이지.
친구나 선후배의 장점을 피력하면서(실은 그네들은 그것이 자기의 장점인지도 모르는데)
그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며 살았다는 너는 대체 어떤 여인인지?
너야말로 아름다운 여인임에 틀림이 없다.
네 책을 소개하고 싶은데
너보다 글을 잘 쓸 자신이 없어
그냥 작가의 변을 그대로 올린 것...
이해해 줄 것이지?
네 책을 받고
행복해 할 주인공들이 떠오르네.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너는 진정 아름다운 여인이네.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받고>
잠시 숨이 안 쉬어졌다네.
내가 무엇이관대...
두번도 안돌아 보게 생긴 나를...
아 ~!
나는 무엇으로사는가?
암것도 아닌 나를 이렇게 어여쁜 눈으로 보아주고
감싸 안아 주는 그대들이 있기에 민망하고 부끄러우면서도
그대들의 사랑으로 산다네.
고로....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려 한다네
김순호 선배님!
"울퉁불퉁하고 강하며 완고하게 보이지만
대책없이 자신을 내려놓으며
주변의 평범치 않은 것들까지 죄다 끌어안고
다독거려 소망으로 꽃 피우는 언니 김순호" 라고 쓴 귀절을 다시 펼쳐봅니다.
3월에 먹는 버터에 지진 감자전을 이야기하며
본디 재료와는 영판 다른 모양의 새로운 맛으로 변화는 과정이
희생과 수용의 결과라 했습니다.
그런 희생과 수용의 결과가 순호언니라고 끄덕거리며 명제가 말하고 있습니다.
김순호 선배님!
정말 멋진 선배님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산학과 명제여 ~~~!
책표지가 참으로 이쁘요.
어떻게하면 구입해서 읽을 수가 있지? 했는데......?
오늘아침엔 동네둘레길을 걷기와 참나물뜯기.
모기와 쌈박질을 하면서 한보따리 뜯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무침이 제일 맛있겠지?
명제에겐, 특히 우리 부평친구들한테 신세만 지고...
명제의 머리와 마음과 손에서는
모든이들이 아름답고 우아하고 멋진 이들이 되어짐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듯 하여이다.
가슴 두근거리며 우체함을 열심히 들랑거려 볼까나???????
?아 ~ ~!개봉이가 박두여 ~~~!!!
모두들 복많이 받으실껴 ~ ~ ~!!!
명제라는 이름을 알고 지낸지 적지않은 시간속에서
아주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다 봐주는 이
그 사람이 명제라고 할까나...........................
그러면서도 어려울때 또 무언가 필요한 조언을 해주어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 명제라는 생각이 이즈음 많이드네.
절대로 편만 들어주지않아 믿음이 더 가는 사람.
십여년 홈피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맺어지는 몇몇의 인연중
이런 인연이 맺어짐은
내게 감사한 일이네.
사람이 학교라는 말
칠십이 되어도 철이 덜 든 내게는
꼭 가슴에 새겨야 되는 명언으로 들어오네.
산학이와 가끔 나누는 말속에서도
나보다 훨씬 앞선 생각을 하는구나 할때가 많았었네.
아름다운 당신이란 문고집에 오른
아름다운이들을 찾아낸 명제야 말로
아름다운 당신이 아닐까 싶네.
앞으로도 자주 좋은글 볼 수 있도록 하기요.
P.S 명제야 아직도 철이 덜든 나는 배우도 겸하겠다는 큰아들녀석과
딸년과 함께 무대에 서보는것이란다.
이게 허튼 꿈이 라고 해도 말야.........
왼쪽머리통이 뜨끔거리며 땡기더니
이 주일전엔 한 계단을 허둥대며 안넘어지려고 버둥대다가
팔뚝에 허벅지며 다리가 멍투성이고 오른손목도 멍이 들었어.
왼쪽으로 힘도 빠지고....'이거 뇌졸증 전조증상?' 하면서도
여전히 골프치러가서 희희낙락 하기도 하다가....
오늘 아침엔 가정의에게 가서 피검사에 소변검사에 심전도까지
담주 월요일엔 오른쪽 목으로 멍울이 세 개가 만져저서 울트라싸운드 검사 약속.
의사가 아무래도 '뇌졸증'Stroke의사를 만나봐야 될것 같다고....
화요일, 오전 8시반에 오란다.
에 ~ ~고 ~ ~ ~~! 백발할매 나이를 못 속여뿌러 ~~~!!!ㅎㅎ
아름답고 고상하고 우아하게 나이듦이 멋져가는 명제야 ~~!
고맙고 또 고맙다. 점점 마음의 빚이 늘어만 가네.?
멋부리기보단 마음의 멋을 더없이 부리는 명제가 내 학교일세.
"작은 소포가 왔는데 봤어?"
뒷뜰에 나가 물을 주고 들어오며 건네는 남편의 소리에
순간적으로 "아니 벌써?" 하면서 반갑거니와
뜯기도 전에 눈물이 핑~돌았어.
오늘 오후에 성당에서
오월을 보내면서 갖는 '성모의 밤' 행사에서 해설자 하거든.
ㅎㅎ 깨알자랑??? 참 복도 많은 나, 정인선이
멋진 친구 ?지명제?땀시 부 ~~웅 나는 기분 ~~~
아무도 모를 것이여 ~~~!이렇게 사랑받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음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차근차근 읽을꺼여.
다시한번 고맙고 또 고맙구먼 ~~!
명제가
수채화같은 문고판 책을 냈습니다.
우연히 받아들고 참으로 예쁜 책이라는 생각에 혼자 보기 아까와
책을 쓰게 된 아름다운 마음을 친구들과 공유하고싶어
명제의 변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물론 명제의 허락을 받지는 못 했지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은 절대로 잘못된 일이 아님을 알기에 과감하게 알렸습니다.
사람이 학교라는 명제,
그리고 문득 만나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
그래서 명제에게는 모두가 꽃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명제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