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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트레킹에 관한 일을 하는 사이트에 가끔 가는데,

그때 Aiguille du Midi(에귀 디 미디)를  타고 올랐던 그곳 사진이 있더구나.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고 정말 가긴 갔었나 싶기도 하고.

아름다웠던 그곳의 모습을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난 2주간 무거운 베낭을 매고 처지지 않고 쫓아가느라 사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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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7미터였네.

169키로 트레킹을 다 마친 후 다음 날인가  Aiguille du Midi라는 이름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었지.

살짝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어질어질하고 기분이 좋지 않더라.

하지만 그곳에 전시된 역사적 사진들과 풍광은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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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내 길거리에 인공 암벽이 만들어져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우정을 나누며 바위를 타는 모습도 봤고,

산악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 스키를 메고 산을 오르는 젊은이들, 박쥐 옷을 입고

산을 날아 내려가는 젊은이들, 빙벽을 하기 위해 헬멧을 쓰고 장비를 메고 얼음속으로 들어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생각했어.

그들은 대체로 조용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지.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풀꽃평화 소장 정상명이라는 사람에 대한 기사를 읽었어.

난 특수학교에 있다 보니 학부모들과 비교적 자주 면담하는 편이고

거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가끔은 옷 위로 긁는 느낌이랄까 이상하게 아무리 다가가려고 해도 밀어내는 힘이 강한 분들도 있어.

간혹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도 많아.

양쪽에 다 이유가 있지만, 어떤 상황에 처할 때 사람들이 갖는 태도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

기본적으로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기르며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많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고, 그 피해의식 때문에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

 

난 이번에 졸업반 직업반을 맡았는데, 아이들의 취업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야 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웅크린 채로 많은 시간을 보낸 학부모들은 여기저기 많이 열려 있는 문을 전혀 몰라 중요한 시간과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아.

 

 

오늘 그 기사를 읽는데 아!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첨부할 테니 시간되면 읽어 보렴~~

어! 첨부 안 되네. 따로 올려야겠다.

너무 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