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2000년 11월 중순 ,,,비운의 사고를 당하기 불과 한달전 LA 로데오 거리에서
일견 하와이순자 그리고 은심 (아마 생의 마지막 사진일거 같음 )
얼마전 우연히 책장속 오래된 책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사진 한장을 보고 한동안 마음이 아파 일손을 놓은채 망연자실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억에서 조차 멀어져 잊고 있던 은심이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지난 설움이 북바쳐 올라 속울음을 한참 울었습니다
노은심 ,,,
아마 우리 동창들은 은심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소풍가서 늘 부르던 썸머타임 하면 더 기억하기가 쉬울겁니다
얼핏 활발하고 나서기 좋아하며 다소 좀 사나운 아이라고 기억하는 친구들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오랜동안 그의 곁을 지켜온 친구들은 그가 얼마나 정이 많고 세심하며 아름다운 여인임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일찌기 어머니를 잃는 바람에 누구보다 자녀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그 모습은 때론 친구들에게 과잉보호라고
야단도 맞곤 햇지요 ,
알뜰살뜰 살림을 그닥 잘 한건 아니지만 미적인 감수성이 뛰어나 예쁜 그릇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집을 꾸미고 늘 오는 손님들에게 \
따뜻한 차 한잔을 아끼지 않앗습니다
\그래서 늘 그녀의 식탁엔 많은 친구들이 둘러 앉아 마치 내집처럼 스스럼 없이 밥을 먹고 쉬다 가기도 햇지요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없는 동정심으로 베풀기를 좋아하고 나누기를 즐겨하며 조그만 아야기에도 배를 잡고 까르르 넘어가는 \소녀감성이 아주 풍부한 친구엿구요
늘씬한 키에 남다른 팻션감각 그리고 김혜자를 닮은 고운 잇몸으로 미소를 날리면 참 여자로서도 늘 매력이 넘치는 친구엿지요
지적호기심도 남달라 한때 우리는 크래식 음악에 심취하여 모이기만 하면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를 들으며 눈물이 난다고 하기도 하고
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의 이름을 줄줄이 꽤며 밤이 새도록 영화 이야기를 나누곤 햇지요
더 나이가 들어선 어학에 심취하여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바람에 미국에서 물건을 사며 싸움도 할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우리네 삶이 누구나 녹녹치않듯 참으로 격렬하게 때론 치열하게 가정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온 그녀,,
비운의 사고로 인해 거의 10년간을 그 고운옷 벗어 버리고 환자복단벌로 삶을 마감한 우리들의 친구 은심
그애는 우리가 외로울때 힘이 되 주엇는데 정작 병상에서 힘들고 고독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때 멀리 잇단 이유로 그애를 거의 외면하다시피
했으니 참 못되고도 못된 친구엿습니다
저는 사실 여기 중국에서 뭐 특별난거라도 보면 늘 그 친구가 생각 납니다
또 내 인생에서 슬픈일 기쁜일 속 상한일 등이 생기면 이럴때 은심이는 뭐라고 그럴까 그런 생각도 가끔 합니다
이제는 추억 하는것 조차 힘이들게 아련한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때론 문득문득 그 친구가 보고 싶습니다
얼마전 공전의 히트를 쳐 한국은 물론 전 아시아에 신드롬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 그 아름다운 영상을 촬영한 촬영감독 LKB
모 티브이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며 그 웃는 모습이 어쩜 그리도 지 어미를 닮앗는지 .....
아마도 오늘날 그가 이처럼 성공한 것은 우리의 친구 은심이의 눈물과 기도임을 아는 사람은 다 알리라 생각 합니다
은심이가 천국에서 아들의 성공을 보고 기뻐하리란 생각으로 늘 위로를 삼곤 합니다
일견아~
가슴으로 쓴 정이 넘치는 너의 글 읽으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썸머 타임"을 멋들어지게 부르고, 버터사탕을 좋아해서 맬 주위애들 나눠주며 영화이야기를 하던 그 모습~
나도 영화에 미쳐있던 때라, 주로 은심이랑 버타사탕 씹으며 영화이야기, 헐리웃 배우 이야기에 열올리던때가 생각난다.
졸업후는 거의 만나지 못했지만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자기 삶을 잘 이끌어갔을지 짐작이 간다.
아들이 촬양감독이 되었구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피는 못속인다~ㅎ
건강하고 한국에 오면 동창회 꼭 나와라.
보고 싶다.
그러게나
처음 5기 동창회를 결성하고
보월이랑
은심이 랑 몰려 다니며 이야기 하던 생각이 . . . . .
회의 할 곳이적절하지 못하면
곧잘 불러 주던 은심이 . . . .
그래 썸머 타임을 곧잘 들려 주곤 했었는데 . . .
맞어
사납 다고 기억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 ㅎ ㅎ ㅎ
지금 생각 하면
사납다기 보다는 분명 했다고 하는게 ~~~~~
좋은 친구들이 그리워 할수 있으니
은심이는
아름다운 곳에서 또
우리를 그리워 하겠지 ?????
그리움 자체가 행복이라더라
잊혀진것이 아니라서
사진을 보니
썸 머타임
한번 불러야 할것 같다
썸머 타임 ~~~~~
잠시 코끝이 찡 해 진다
오랫만이야.
나도 은심이가 그립다.
그 앤 사납지 않아.
항상 넉넉하고 마음이 넓었었다.
우리 나이 31살 때인가 은심이네 집에서 여러명이 자주 모여 놀았던 거 같다.
그 때 순자 영주 조명.......... 많이 모였었지.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영주신랑도 있었다고.....
밤새 놀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나를 보곤 너무 감탄했다고 해서 기억이 난다.
세상 제대로 만났으면 지금 세시봉팀과 나왔을텐데.........
자습시간마다 영화얘기 해줘서 너무 재미 있었던 것도 기억나고............
"바바리 깃을 멋지게 세우고....." 하면서 신성일 흉내도 잘 내던 그 애,
아깝고 안타깝고. . . . .
은심아 천국에서 잘 지내렴.............
오랫만이야.
나도 은심이가 그립다.
그 앤 사납지 않아.
항상 넉넉하고 마음이 넓었었다.
우리 나이 31살 때인가 은심이네 집에서 여러명이 자주 모여 놀았던 거 같다.
그 때 순자 영주 조명.......... 많이 모였었지.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영주신랑도 있었다고.....
밤새 놀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나를 보곤 너무 감탄했다고 해서 기억이 난다.
세상 제대로 만났으면 지금 세시봉팀과 나왔을텐데.........
자습시간마다 영화얘기 해줘서 너무 재미 있었던 것도 기억나고............
"바바리 깃을 멋지게 세우고....." 하면서 신성일 흉내도 잘 내던 그 애,
아깝고 안타깝고. . . . .
은심아 천국에서 잘 지내렴.............
김일견 오랫만이야
간간히 소식은 듯고 있었어
이글을 읽으면서 은심이 생각이 무척 새롭게 났어
은심네 4층에서 막네딸 돌잔치하던 생각도
항상 친구들이 오는것을 무척 좋아했지
그립다
며칠전 김순자 조명희하고 점심하면서 은심이 얘기
일견이 얘기했는데
한국에 나오면 만나자 다 같이
건강하게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