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삼월 첫날!
아침일찍 한국동창으로부터 날라온 카톡문귀를 받았는데
얼마후 외국에서 사는 동창이 같은문귀에 다른 그림으로 또한번 보내왔네...
아마도 카톡세상에서 회자되는 문귀인가보다 생각하다가
나중에라도 다시 보고 싶기도,,, 그리고 칭구들에게도 보이고 싶어서
우리방에도 올려봅니다.
( 이미 보았다구요? 그럼 또 보시구요 ㅎㅎㅎ)
그리고 또 미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기가 얼마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직접그린 그림과 글을 더불어 보내온 카톡내용이에요.
( 본인 이름을 밝히지 말고 올리는 것 허락받고서 )
??옥인아 반가워~
그렇지 3월이 시작되었지
근데 바로 2일
세월은 쏜 화살같이 지나가고
친구의 그림이 좋으네
그림의 해설이 있으니 더욱 정감이 가네
경자가 오랫만에 홈피방에 출두했네
반가워라!!!
그림 그린 미국의 친구가
'요님은 그대의 첫사랑' 이라고 보내온 것 보여줄께.
우리 모두의 첫사랑이 되기도 할 것 같애 ㅎㅎ
오랫만에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면서
음악 들으며 글 세편을 썼는데,
글사랑에 올린 시한편을 여기도 올린다.
별망울 클릭... (배경음악이 다르니까 들으려면)
별망울/ 김옥인
늦은 쌀쌀한 저녁
어깨를 움치리고
찬 손을 부비면서
겨울이 언제 지나나 뇌이며
거리를 총총 걷는데
모퉁이 가로등빛에 눈이 부셔
가는 샛눈으로 하늘을 올려본다
공중에 달려있는 나무 가지엔
벌써 꽃망울이 다닥 다닥
저 높은 하늘의 별 보다 아주 가까히
무리진 별망울들이 되어 반짝이며 달려있네
이미 봄은 바로 내 곁에
첫날이 시작하고 어느덧 나흘째...
곡을 바꾸어 봅니다.
슈만의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입니다.
R. Schumann - Du bist wie eine Blume (Tu es comme une fleur) ; Dietrich Fischer-Dieskau
이 곡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낭만파 로버트 슈만이 붙인 곡입니다.
너는 한송이 꽃과같이 (Du bist wie eine Blume )
Text by 하이네 ( Heinrich Heine, 1797-1856)
Set by 슈만 (R. Schumann)
Du bist wie eine Blume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so hold und sch?n und rein;
참으로 귀엽고 예쁘고 순수하여라.
Mir ist, als ob ich die H?nde
너를 보고 있으면 서러움이
aufs Haupt dir legen sollt',
나의 가슴속까지 스며든다.
betend, daß Gott dich erhalte
언제나 하느님이 밝고 곱고 귀엽게
so rein und sch?n und hold.
너를 지켜주시길
ich schau' dich an, und Wehmut
네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schleicht mir ins Herz hinein
나는 빌고만 싶다.
윗글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비엔나 오페라단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남성중창단이 부르는 독일민요를 보내요.
우리 친구 모두에게도 물론!
Aennchen von Tharau, Vienna Opera Harmon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