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벌써 양띠 새해도 열흘이나 지나고
어느덧 미주 신년회의 날짜가 다가오니
자연스레 작년의 흥분이 되살아난다.
올해도 11기 후배님들이
미주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오늘 인천 공항에 집결했다는 소식을
칠화한테 들었네.
11기 후배님들,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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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환상적이었던 아름다운 신년회를 마치고
나는 일주일간 코스타리카 여행을 다녀 왔었다.
그리고
윤숙이의 언니, 연숙언니 댁에 머무르며 지냈는데
언니께서는
윤숙이와 내게 LA 근교의
여기저기 다양한 곳을 골고루 보여주고
또 걸으면서 경험하게 해주셨다.
먼저 2박 3일 일정으로
연숙 언니네 별장이 있는 엘에이 근교로 가는 중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일부 구간이나마 걸어보기로 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
멕시코 접경에서부터 캐나다 접경까지,
미국의 서부를 종단하는 2663마일 (4,286km) 의 트레일이다.
보통 6개월에서 8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빌 브라이슨의 책 '나를 부르는 숲"을 읽은 후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알았지만서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은 잘 몰랐었는데
이 길에 대해서 알게되고 일부 구간이라도 걷게 되니
행복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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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르면서도 따스해보이는 하늘빛이 아름답네.
트레킹의 사진을 보니 생동감이 가득하여 그 기운이 느껴진다.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LA의 주렁주렁 달린 레몬나무가 생각난다.
11기 회갑걸들도 멋진 추억의 수학여행이 되길 진심으로 축복하며 환송하였다.
얼마 전에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와일드"를 보았는데
그 영화의 무대가 바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지요~
올려놓으신 사진을 보니 영화의 감동이 되살아나는군요.
영화에선 너무나도 치열했던 장소였는데
선배님 사진에서는 아름답고 평화롭게만 느껴집니다~
오~!
류지인 후배님, 그 영화를 봤다니
참으로 반갑네요..
나야말로 꼭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아직 못 보고 있어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멕시코 북부에서 부터 캐나다 남부까지 뻗어 있는
장장 6개월에서 8개월에 걸쳐 걸어야하는
극한의 트레일 코스이니
그야말로 무한도전의 장소이죠.
거기에 비한다면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오히려 갈 만한 용기가 생기기도 하구요..
작년 겨울에 우리들이 걸었던 곳은
PCT중에서도 아주 완만한 일부분이었지만
그 긴 길의 일부분을 하루종일 걸었다는게
기쁘기만 했답니다~^^
어느덧
산 위로 많이 걸어 올라 왔다.
크레스트 트레일은
지형에 따라 등산을 겸하고 있다.
중간에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나기도 한다.
엔젤레스 국유림으로 들어 섰다.
거대한 나무 뿌리와 내 그림자
정상의 나무 벤치
산 정상에서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잔은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