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 13:1-7


해석도움

사랑의 중요성

바울은 자신이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구리나 꽹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사람의 방언" 은 오순절 다락방에 임했던 방언처럼 외국어를 말하게 되는 은사이며, 천사의 말이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방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예언의 은사와 믿음의 은사를 예로 들어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언의 능력은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은사였으며,

믿음의 은사는 영적 지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은사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에게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아는 예언이 있고, 산을 옮겨 버릴 수 있는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이웃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드려 구제하고, 또 믿음을 지키려고 자기 몸을 화형장에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자기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 선언에서 우리는 사랑이 신앙을 이루는 많은 요소 중 하나가 아니라 신앙 그 자체라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있는데 정작 사랑이 없지는 않습니까?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

바울은 사랑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합니다

사랑과 같은 추상 명사는 구체적인 묘사가 없으면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첫 번째는 오래참는 것입니다

이 오래 참음은 사랑에 대한 마지막 묘사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랑이 결코 감정의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의지를 동반하는 것이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견딤과 수고가 동반되어야 함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 째는 온유한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구체적인 용례를 통해 온유의 뜻을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다가 갈 수 있고, 연약한 자에 대해 깊이 동정하며,

범죄한 자에 대해 쉽게 믿음을 접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 것, 자랑하지 않는 것, 교만하지 않는 것, 무례히 행하지 않는 것, 이기적으로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

성내지 않는 것,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앙심을 품지 않는 것),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참 사랑의 완전한 표본은 예수님이십니다


*나에게는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랑의 모습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