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고린도전서12:13-25


해석도움

다양한 지체를 가진 몸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한 성령으로 충만케되어 민족과 계층을 넘어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몸 된 교회 안에서 우리는 다시 각각의 은사와 직분을 따라 여러 지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지체는 존귀하고 어떤 지체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처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이나 귀가 손이나 눈과 비교하여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은 몸의 일원이 아니라고 비하한다고 해서 몸에 붙어 있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 모두 손이나 눈처럼 몸에서 부각되는 지체가 되고 싶어 한다면 몸은 몸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온몸이 손이나 눈으로만 구성된 몸을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이 때문에 몸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적절한 은사를 주셔서 몸의 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은사의 다양성은 분열이 아니라 더 큰 틀에서의 일치입니다

왜냐하면 각 지체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모두 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일이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몸을 보는 눈이 있습니까?


몸을 고르게 하시는 하나님

한 몸 의식은 눈과 머리처럼 몸에서 상대적으로 귀해 보이는 지체들도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할 진리입니다

그래서 존귀해 보이는 지체도 연약해 보이는 지체를 향해 쓸데없다고 말하거나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사실 몸의 지체는 무엇이 강하다 약하다 혹은 꼭 필요하다 덜 필요하다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몸에 별로 필요가 없어 보이는 것이 얼마나 요긴한 역활을 하고 있는지 밝혀짐으로 인체의 신비에 놀라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덜 귀하다고 생각되는 지체들이 보편적으로 더 귀한 것으로 입히우고 볼품없는 지체들이

더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손에 비해 발이 덜 귀하고 아름답지만 양발과 신발로 보호하고 꾸며주는 지체는 발이라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심으로 몸을 조화롭게 하셨고

몸 안에 분열이 없고 모든 지체가 같이 걱정하고 서로 도와갈 수 있게 설계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연약한 지체나 덜 귀하게 보이는 은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마음입니다


*나에게는 연약한 지체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