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먼저 너희가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려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고전11장17-34


해석도움

주의 만찬을 망치는 파당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성만찬을 잘못 지키는 것에 대해 정색하고 꾸짖고 있습니다

성찬식이 잘못 시행된 원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있는 분파 간의 분쟁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 견해 차이와 의견 대립은 바울의 지적대로 올바른 진리를 더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에서는 그 같은 분파가 주의 만찬을 망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의 만찬은 성도들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먹을 것을 싸 와서 함께 먹는 애찬식과 그 후에 진행되는 성찬식으로 거행되었는데

부유한 분파의 사람들은 애찬식 때 배부르고 취할 정도로 먹고 마셨지만, 가난한 분파의 사람들은 그럴 수 없어 시장기와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주의 만찬은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의식으로 이것은 주의 살과 피를 마시게 된 사람들이 주의 죽음으로 이룬 속죄를 

기념(기억)하고 같은 떡과 잔에 참여한 성도들이 온전히 하나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의식입니다

이 때문에 주의 만찬마저 망치는 분파주의는 책망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구약의 제사는 죄를 기억나게 하고 신약의 성만찬은 예수님을 기억나게 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의 완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하나 됨을 깨트리는 분파주의는 없습니까?


자기를 살피라

바울은 성찬에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성찬을 대할 때는 반드시 자기를 살피고 참여해야 합니다

여기서 자기를 살핀다는 것은 예수님의 완전한 속죄를 기억함으로 스스로를 정결케 하고 또 예수 안에서 한 몸된 지체를 돌아보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자기를 살피지 않고 주의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은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처럼 독이 됩니다

바울은 자신을 살피지 않고 성찬에 참여하다가 약하게 되거나 병들거나 죽은 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자의 징게는 하나님의 판단이 일찍 임함으로 마지막 날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세상을 향해서는 공의로운 심판의 표지만 성도를 향해서는 먼저 깨닫고 돌이키게 하기 위한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성찬에 바르게 참여함으로 피할 수 있는 징계는 피하고 예비된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완전한 속죄를 기억함으로 스스로를 정결케 하고 또 예수 안에서 한 몸 된 지체를 돌아보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