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영화관에 간다.

영화는 아이들이 고른 <호빗>

난 별로 취미 없는 장르의 영화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재밌게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영화가 3시 40분에 끝나면 몇 선생들과 광장 시장에 가서 빈대떡을 먹을 거다.

 

집에 와서 베낭을 싸고 밤 12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게 된다.

새벽 3시 30분 도착, 잠시 후 산행 시작

소백산

2년 전에 갔던 산이고 비슷한 멤버들일 거다.

 

연습도 안 하고 무작정 가려니 좀 떨리는데

그저 다리만 믿고 가 봐야지.

 

근데 말이다.

요즘처럼 정신없이 일에 싸여 늘어져 있다가

후줄근한 베낭을 꺼내 이것 저것 늘어 놓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쳐다보니

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다.

 

저번에 우리 송년회 갔다 오면서

이렇게 반갑게 만나고 가슴 뛰고 즐겁게 노래하고 듣고... 하는 게 진짜 살아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좋은 시간 보내기 바란다.<광장 시장-by 아이크>

 

 

광장시장.jpg

 

 

<눈 온 날-by 아이크>

눈온날우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