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참 한심한 게 핸폰 카메라가 고장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고치고 있다.
오늘도 걸으며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받아 올린다.
오늘 낮에는 걸으며 겨울 초입의 색에 취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가게 되어 음악에 취했다.
이거 올리려고 앉으니 비몽사몽 잠에 취하네.
정화, 인순이, 은혜 등이 찍은 사진 올린다.
오늘 정말 잘 걸었어.
걷는 모임이라는 취지에 잘 맞더라.
길이 참 아름다웠다.
마침 우리들 보라고 아름다운 막바지 화려한 단풍이 잔 비 속에 남아있더라.
오늘 비가 왔으니 내일은 잎이 거의 다 떨어졌을 거야.
눈으로만 보던 길을 오랜만에 친구 덕에 걸어 봤다.
사직동을 걸으며
여긴 티벳 사람들을 위한 가게인데 카레로 유명하다.
인왕산 숲길
윤동주 뮨학관 조금 지나 청운 문학 도서관이 생겼다.
문학 관련 도서만 있고 즉, 800번대 책들만 있고, 여러 공부방을 만들어 대여한다고 한다.
가 본 다음에 자세히 가르쳐 줄게/
나의 노년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라며.
윤동주 문학관
여기선 가끔 저 언덕 위에서 공연도 하는데 난 잘 안 간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
원래 이 자리에는 서민아파트였던 청운아파트가 있었어.
그걸 부수고 남은 자리에서 모은 돌로 만들어가는 작품이랄까 뭐랄까......
너네 뭐 하니? 12월 13일 우리 함께 출 라인댄스 연습했단다~
요 사진은 저번 걷기 모임 때
연두색 입은 아이가 누군지 알아 맞춰 보세요~~
친구들이 아주 잘 걷더라.
세상에....
두 시간 씩 걸려 인천에서 온 친구들~~
은혜의 버킷리스트 백록담 등정을 위해 우리 덩달아 분발해 볼까?
다음엔 산에 한 번 가 보는 건 어떨까?
잘 쉬고 12월 13일 인천 송년회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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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을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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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오십대
꽃다운 그대들
회상에 연연하지 말라
창작하는 삶을
'스스로 구르는 바퀴'로 살아라
아직 육십대
꽃다운 그대들
두 번째
세 번째 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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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들 만나면서 계속 퇴임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복잡해지네.
학교에서도 요즘은 그 얘기뿐이고 말이지.
퇴임을 하더라도 이렇게 막 밀리는 느낌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게
나와 더불어 모든 친구들 마음이겠지?
교직의 마지막 부분이 돈의 논리에 싸여
그야말로 명예롭지 않은 명예 퇴임으로
끌려간다는 게 입맛이 써서 말이지
퇴임을 하더라도 뭐 대단한 일을 했다고
놀고 쉬기만 할 것인가 이런 생각 많이 들고....
암튼 이런 생각하고 있는데
70대 선생님이 이런 시를 주셨네.
힘내자고요!
친구들 이쁘다
자판이 영어라 쓰기 귀챤아서 눈으로 보기만 했네
옥규야 돈도 중요하지만 퇴직하고 놀 시간 많다 일하는 지금도 멋있어 내 생각엔.....
우리는 너무 빨리 늙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공원을 산책하다 퇴임한 67세 물론 백인 할머니와 친구가 되었는데 "나는 YOUNG 하고 너는 YOUNGER해"
내가 COFFEE 살까 했더니 아니래 우리는 다 젊으니 나눠서 내재
난 여기서 더 많이 일 하고 있어
빨리 영타 배워서 자주 들어올께 오늘은 이만
규야~~~!!!!
바빴지? 그러려니 했어.
외국에서 아무리 가족이 있다 해도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니.
장하다 임규~~
언능 영타 배워서 자주 들어오고 영어 공부도 시키고 그래.
반가워서 얼른 한 자 적는다.
미국에 있는 규야~~ 정말 반갑고 보고싶구나 아니, 우리 졸업 40주년엔 드레스 맞춰입고 사회보러 온다더니.. 그 곳에서 친구 사귀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니. 내년엔 아주 귀국하던지..아님 다니러라도 오면 좋겠다! 건강히 잘 지내고 그곳 소식 좀 올려줘~~
?올해의 마지막 걷기모임도 우리의 기대치보다 더 멋지게 즐겁게 마쳤다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 많은 친구가 기권(?)을 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11명이 모여 화기애애 윤동주 언덕과 수송동계곡길 비가 곧 그치면서 마지막 단풍과 낙엽색깔들이 얼마나 선명하고 깨끗하던지 걸으면서 내내 친구들과 감탄하면서 모두 행복해 했다 우리 옥규샘이 올 1년동안 걷기모임을 이끄느라 애썼는데 매번 걸을때마다 무궁무진한 새로운 경치와 사람냄새나는 동네 골목길을 안내하니 내년에도 이동네 둘레길을 더 섭렵(?)해야하지 않을까... 내년을 기약하며!
임규야
NJ 에 있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더 바쁘게 일하고 있다니,
내 미국전화 CELL 301 768 6145 INTERNATIONAL TEXT FREE 이니
문자 한번 보내 봐아 !!!
토요일 친구들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시작으로
숨어있는 계곡과 아직도 남아있는 단풍의 빛깔을 마음껏 즐기며 걸었던 길,
옥규샘 덕분에, 모르고 지나칠 작은 상점과 도서관과 앞으로 사라질 좁은 골목길,
버스 타고 다니며 큰 길만 보다가 그 뒤에 연결된 작은 마을들을
걸으며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단다
마침 월요일 아침 한겨레 신문 1면에 우리가 걸었던
서촌을 GENTRIFICATION 으로 설명하며 자세히 기사가 났더라
'서촌에 사람과 돈이 몰려오자 꽃가게 송씨와 세탁소 김씨가 사라졌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옛집과 소상인이 쫓겨나고 동네가 고급화 되는 현상을
사회학 용어로 사용되는 말인가 보다
사실 이 gentrification 이라는 단어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걷다가 딸한데 듣고 배운 단어였거든
미국이 30년에 걸쳐 겪은 일들이 한국은 5, 6 년안에 재빠르게 일어나는구나.
우리 다음에도 또 걷자
지난번 보았던 그 길이 없어지고 새로운 상점이 생기기 전에....
그 꽃집 송씨 부부는 지체장애를 갖고 있어.
부인은 장애를 거의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가볍지만,
송씨 아저씨는 당뇨도 있고 하지마비가 심해서 휠체어를 타고 있지.
몇 년 전에는 큰 수술도 해서 많이 움직이지 못해.
거짓말처럼 꽃잎 속에서 나왔을 법한 딸이 뽀락뽀락 커서 대학에서 원예학을 공부한 후
아버지 일을 이어서 하고 있어.
2년 전 쯤 그 아가씨가 꽃집에 앉아 가지를 다듬고 있는데 그 꽃집이 환하게 빛이 나는 것 같더라.
어찌나 대견하고 예쁘던지....
그런 사실이 있는 줄은 나도 신문을 보고 알았어.
꽃다발도 15000원이면 얼마나 탐스럽고 예쁜 걸 만들어 주는지....
이번에 밭에 뿌린 씨앗도 거기서 산 게 많은데.
그 아가씨 맑은 모습에 그늘이 얹혀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
세탁소 김씨가 사라진 지는 꽤 됐지.
다 월세와 관계가 있었던 거지.
사실 그 뿐이 아니야.
통인시장 말야.
얄롱거리게 무슨 엽전 도시락 운운하면서 줄을 길게 서서
엽전을 받아서는 반찬을 담는 모습들, 사진에서 보면 재밌어 보이지만 실은 많은 문제가 있어.
처음에는 너무 시장이 침체되니까 그랬는데,
지금은 원자재를 판매하는 1차 시장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그 사람들 입맛에 맞는 반찬을 만드는 반찬가게 시장이 되어버린 거야.
실제로 동네 사람들은 토요일 일요일에는 그 시장에 갈 생각도 안 해.
뭐랄까.... 국적도 알 수 없는 이상한 반찬들, 형편없는 재료로 만든 1회용 반찬으로 단장한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주 착잡해.
내가 생각할 때 우수한 야채 가게도 많이 있었고, 특징이 있었고 몇 몇 장인들이 있었거든.
김치도 특별히 잘 하는 아줌마가 있는데 그 아줌마도 반찬 만들고 있더라고.
할머니 손맛 김밥 아줌마는 아예 일요일에는 문을 닫아 버리지.
그 꽃집 옆에서 화장품 가게 하시던 아줌마도 그 시장으로 옮겨서
얄궂은 반찬 만들며 팔고 있고.
효자 빵집만 예외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
그 가게는 그 무서운 프렌차이즈 빵집 사이에서 고전하는 전형적인 동네 빵집이었는데
그래서 그 아들도 어두운 얼굴로 심부름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줄이 서 있고
거의 씨이오가 됐다니까.
양파소스 소보로와 튀기지 않은 크로켓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마 블로거들을 활용한 게 도움이 된 것 같아.
사라지는 골목 사진이라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말고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말이지.
부암동이 변해갈 때도 그랬는데
통인동까지 그렇게 되어 가니 참말로 싸르르하다.
운치있는 날씨와.
언제 어느때 만나도 좋은 친구들과
맛난 점심, 그리고 찾집에서의 여유 ...
옥규가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행복을 주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