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반갑다. 순정아. 1월에 보게 될 줄 알았는데 바쁘니?
사실 일 벌려 놓은사람들은 떠나기가 쉽지않지.
여기도 이번 주 영하로 내려갔어. 예전엔 추운게 좋았는데 이젠 자꾸 히터온도만 체크한다.
지난 8일엔 한국전 참전용사.세리프.경찰 등 주류200여명을초청해서
한국문화.음식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했단다.
처음으로 이곳 사람들만 초청하는 큰행사였어.
독도영상도 소개하고 한국문화공보부에 부탁해서 기념품도 선물했단다.
참전용사할아버지들과 교통할 수 있었던 좋은 하루였단다.
스스로 뿌듯~
역시 왕 여사답네
여기서도 매해 11월 11일엔 한국의 현충일처럼 "Remembrance Day"라는 것이 있어
그 날이 되면 한인 기관도 바뻐지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공로를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행사를 치르기 때문이지
그렇지않아도 몇 주전에는 우리들의 어린 자녀들이 그들과 더불어 토론토에서 기념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지
어린 소녀 소년들이 육군 공군 해군들이 입는 군복들을 입었는데 얼마나 멋지던지 어른들보다 더 멋있더라고....
갓 이민 왔을 때엔 그런 행사엔 무슨 일이 있어도 뛰어 다녔는데 이젠 늙어나봐
그런데도 울 왕여사님은 행사를 위해 앞장서서 봉사하는 모습 보니 정말 고맙네
왕여사!
할수만 있으면 신년하례식만큼은 참석할려고 계획하고 있어
여행은 못가도 말이야
울 왕여사도 보고 싶고
울 이쁜 모든 동기들을 왕창 볼 수 있는 절호의 챤스이니 꼭 참석코자 한다
멀리 있으나 언제나
우리 모두 동일한 해와 달과 별빛 아래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으며...
재순아
네가 참 대단한 일을 했구나
우리를 도운 사람들에게 우리 국민이 참 무심하다는 생각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었는데
이리 한국 음식도 소개하며 감사한 마음을 보여 주었으니
좋은 추억으로 남겠네
어디서든 똑 부러지게 잘살고 있는 우리 동창들 훌륭하다
이번에 우리 미국 여행에도 니 도움이 컸다는 얘기 들었어
우리 동기들 대신해서 내가 인사한다
경수 회장과 재순이를 비롯한 미국 친구들
너무 고마워
이제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네
가서 반갑게 만나자
재순이 오랫만에 좋은 사진 보여주어 고마워.
혜숙이 말에 나도 백배 동감.
우리가 우리에게 크든 작든 도움을 준 사람들을 너무 잊고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생각해 보면 6.25 전쟁 때, 참전 동기에 대해서야 정치적으로 말들이 많지만 그건 우리 판단의 몫이 아니고 다만
먼 나라에 와서 싸워주고, 다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귀한 목슴까지 희생되었다는 것은 절대 잊으면 안되는 역사적 사실이지.
나 개인적으로도 이 나이까지 살아보니, 본인도 힘들게 희생하며 도움을 주었는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정작 그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며 , 참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외국에 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는 말....나도 쬐꼼 경험해서 알아. ㅎㅎㅎ
그러니 재순이의 글과 사진을 보며 감회도 남다르고 정말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 거지.
의미 있는 귀한 일에 박수를 보낸다. 1월에 만나서 찐하게 허그 하자.
재순아!
스마트폰 위력에 이곳이 넘 조용하다는 네 말이 맞다 싶다
그곳은 따뜻하겠지
캐나다의 이번 주는 영하로 떨어져 춥다
궁금하던 차에 보게 된 네 이름이 정말 반가워 흔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