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오하우 섬을 한 바퀴 돈 날에
돌 파인애플 농장에서의 벅찬 감정은 무엇이엇을까....
하와이에 도착한 그 다음날
와이키키에서 동쪽으로 그리고 북쪽까지 한 번 돌기로 했다.
참고로 와이키키는 약간 동쪽에 자리 잡은 남쪽이다.
와이키키에서 프리웨이 H1을 타고 East로 가면 그 도로가 로컬 72번이 된다.
카일루아를 지나면서 83번으로 바뀌고
그러면 동쪽에서 북쪽 끝까지 갈 수가 있다.
북쪽 끝, Kohuku란 곳에는 트럭에서 파는 소문난 새우 맛집이 있다.
‘지오바니’라고.
여행자들이 한 번씩 꼭 들리는 유명한 곳이어서
전에도 이번에도, 그곳에서 먹긴 했는데...글쎄
다음에 간다면 그곳에 가지 않을 것이다.
간이 음식점이서 썩 청결치도 않은데다
값에 비해 맛도 별루였다.
새우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와이키키에 유명한 일본 장인이 한다는 우동 집도 마차가지다.
“마루카메......
30분이나 줄을 선 다음 가께 우동과 튀김을 먹었는데
일식집의 튀김은 언제나 바삭하니 맛있지만
우동 국물은 짜고 면발은 졸깃하지도 않아서 30분 기다린 것이 아까웠다.
친구들도 모두 그랬다. 다시 안 온다고.
하와이 음식 값이 비싼데 반해, 값이 싼 것 하나는 바람직했지만.
아들도 그 집이 아주 맛있다는데
우리가 간 날만 맛이 없었는지....다음에 가면
다시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트럭에서 파는 새우를 먹고 출발하면 이제 서남으로 향하게 된다.
역시 곳곳에 유명한 비치들을 군데군데 들리면서 천천히 드라이브했다.
물론 올라올 때도 바닷가 도로,
내려 갈 때도 바닷가 도로다.
오하우 섬 둘레에는 아름다운 비치들이 즐비해서
맘 잡고 어느 한두 군데에서 머물러야지
곳곳에 다 들리다간 해가 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sun set 비치와, 용암이 흘러내려 바위를 이룬
이름 모를 비치에서 잠시 머물고
83번으로 내려갔다.
83번으로 내려가다 보면
99번으로 들어서게 된다.
길옆에 Dole Plantation 사인이 나와서
우리는 그날 예정에 없었던 돌 파인애플 농장에 들리게 되었다.
오후 4시가 넘어선지 다소 한산했다.
해 그림자 길어지는 시간에
2분이면 떠난다는 미니 기차에 탔다.
몇 에이커나 되는 농장을 빨간색 작은 기차는 달려간다.
농장의 붉은 흙은
세도나의 붉은 흙을 볼 때와도 같이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평안을 주고
나무에 달린 바나나와 초록의 농원을 바라보며
작은 기차는 달리는데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먼 산위 엷은 회색의 구름
순후한 풍경이 가져다주는
평화로움에
순간,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동으로
감사함과 행복감이
순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이어져 눈물이 나려했다.
무엇인가, 이 행복감과도 같은 감동은......
그날의 그 감정은 오래토록 내 마음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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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Perry C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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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파인애플 Dole
어렸을때 왜 그리 맛있고 먹어도 또 먹고 싶었던 파인애플 통조림 ㅎㅎㅎ
근데 ~
지금은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먹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수인언니가 내가 돌았던곳을 다 다녀서
참 친근하네요.
마루카메에서 뎀부라우동도 사먹었고
. 지오바니에서 민물새우도 사 먹고....
파인애플 농장도 인상 깊었고.......
커피농장에도 갔었어 요?
?선배님 덕분으로 하와이에서 즐겁게 지내다가 한국으로..... 아침은 호텔에서 매일 먹고 여행사에서의 일정을 빼고는 자유식으로. 선배님 덕분에 점심이나 저녁은
마루까매 우동집으로 향해지더라고요. 값도 싸거니와 입맛에 맞으니까 절로..... 남편이 싫어했다면 갈수가 없었을텐데 과히 싫지는 않았던가 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우동에 남편은 첨엔 투덜대더라고요. "어디서 이름은 듣고와서 잘난척?" ㅎㅎ 그다음부턴 남편이 "어디서 먹을까?" "당연히 우동이지~~" 우리 둘은 질리지도 않고 매일 먹으러 다녔답니다. ㅎㅎ 다시한번 고맙단 인사를 드립니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도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