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가을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여유롭게 즐길 자격이 있다고 믿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면 어떻겠습니까?
음악이 흐르고
커피 향도 진하고
바람 냄새 청량한 창가에 앉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겁니다.
그저 깊은 숨 들이켜
가을을 온몸에 가득 담아 보는 겁니다.
아침일찍 딸네집 다녀오는데....
우리집 앞 주차장에서 고등학생 남자아이가 교복을
입은채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아이가 심히 걱정되어 나도 모르게 그아이를 불렀다.
"아가 ~!
건강생각해서 조금만 피거라 ~응?"
그아이가 깜짝 놀라 몸을 피하는 듯 하더니
얼른 담배를 끄곤 깊이 머리숙여 인사한다.
세상이 하 ~어수선해 근처에서 담배을 피우는
애들이 있어도 아무도 제재를 안한다.
나도 그냥 지나다녔었다.
근데 오늘 아침엔 나도 모르게 그아이의
창창한 앞날에 담배에 쩌들 생각을 하니
안쓰러워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한마디 더했다.
"숨어서 피지 말고, 조금만 피거라.~!"
역시 수노언니 짱!!!
우리가 모두 그런 자세라 하건만 세상이 흉흉한지라 감히 못 얘기하잖아요.
근디 언닌 역시 수노대장님이야!!!
아~
나도 이 글 읽으며 생각난 야그하나
몇해전 밤마다 욜심히 옆 초등핵교 운동장을 돌던 어느 날
교복입은 여학생 세명이 뒷짐을 지고 운동장으로 걸어 들어 오더군
근데 입에는 똑같이 담배를 물고서리..
오메 워찌 이런 놀라운 일이?
객기 인지 용기인지 학생들 앞을 막아서선
한마디 던졌지 (아주 굵고 낮은 소리로)
"니들 지금 뭐하는거니 담배꺼"
순간 놀랐는지 얼른 땅에 던지고 끄더라고
상황 끝!
난 계속 운동장 돌고 갸들은 나가 버리고..
그 후 마치 무용담처럼 친구들에게 얘기 했더니
요것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
:
너 그 날 운 좋았던 줄 알라고 맞지 않고 들어 온 게 천행이라나?
맞아요.
영분언니 운 좋았슈.
순호처럼 몸생각해서 조금만 피워라 하면 일단 애들도 야단치는 거란 생각이 안들테니
앞으로는 또 하시려면 생각하셔서 그렇게 표현을 바꾸셔요.
그래도 대책도 없이
애낳는 한에 집착해서는
셋을 낳아 키우는 에미는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는 말처럼
선배님들과 같으신 분들덕에
세녀석들 키워가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침 산보가는 길가에 아람 벌어 떨어진 밤 줍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서요.
밤뿐이면 얘기도 안 꺼냅니다.
주인 없는 감나무(엄연히 말하면 산의 주인이야 있지요. 객지사람이 투자목적으로
사둔 땅이라 돌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의 단감과 홍시가 익어 가요. 따먹는 사람이 임잡니다.
지난밤 바람이라도 불면 큰 나무를 휘휘 감고 올라간 다래 넝쿨에서 다래가 떨어져 발에 밟힙니다.
커다란 알밤만한 도토리도 그냥 떨어져 썩는 게 아깝긴한데
도토리 가루를 만드는 일은 쫌 무리라서 포기.
제가 요즘 그렇게 수렵 채집의 크로마뇽인 처럼 사느라 봄날 방문이 적조했습니다.
요즘 우리집 냉장고는 아침마다 주워오는 자연의 은혜(이럴땐 '시젠노 메구미'라고 해야 더 감칠맛)
로 가득합니다. 봄날에서 맨날 촐싹거리고 놀아봤자 쭉정이 밤 한 톨 안 생기는데 이게 웬떡입니까?
잠깐. 우리집 뒷산이 심산유곡이라도 되는가 의문을 가지신 봄님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설명
차가 한 대 올라가게 시멘트 포장이 된 산길이 있는데 노인은 힘이 달려 못 올라오고
젊은 사람들은 명산을 쫓아다니느라 동네 뒷산은 안 올라오다보니
알밤, 다래, 으름, 머루, 단감이 제 차례까지 오는 겁니다.
우리는 혹시 있을지 모를 뱀이나 벌이 무서워서 늘 다니는 길만 다니지만
산으로 좀더 들어가면 별거별거 다 있겠지요.
제가 뻥을 치는건지 괜한 자랑질을 하는 건지 미덥지 않으시거든 와 보소.
시장에 가면 오곡백과가 풍성하.지만
대량생산한 것보다
찬정선배님 처럼 그리 따 먹는게 얼나나 맛나고 운치 있어요
주향이가 배아프니까 염장 한 번 지르는거죠
하늘같은 선배 한태 들이대도 봐주는
봄날은
정말 좋은 방이여요
자랑스런 봄날
홧팅!
명자~!
맘이 좀 편해 졌니?
딸내미는 잘있고?
자식은 큰넘이건 작은넘이건
늘 걱정꺼리여.
공기 좋은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낼꺼야.
딸내미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내가 있던 곳에서 가까운곳이두먼.
그곳은 나무가 많고 좀 한적한 곳일꺼야
제주주민들이 모두 선한 분들이시라
아마 잘 지낼꺼야.
갔다왔어도 또 가고 싶은곳.
눈에 서~ㄴ 하네
너무 잘지내서 배아플라고ㅎㅎ
왜 진즉 내려놓지 못했나 싶어요
한동안 사춘기 애들마냥 가시돋쳐
말만 하면 심술을 부리고
교회사역에도 도통 협조를 안하곤 했습니다
목회자의 딸로 사는게 버거웠나봐요
제주에 가서 신세탁이라도 하고
프리하게 살건가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가서 첫 주부터 목회자 딸인걸 만했다네요
즐거움으로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우리교회 위해서 기도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급여는 흡족하진 않지만 취업도 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좀 있는 회사라서
자기 공부도 하며 자격증 도전도 하며
미래를 준비할 거랍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붙여주셔서
엄마처럼 어버지처럼 언니처럼 챙겨주는 분들로
전혀 외로울 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내만의 기꺼움으로 어데를 나서고 하긴
어설프고 형편이 여의치 못 한데
언니들 손에 이끌려서 새우잡이 배도 타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기저기 보여주면 좋기만 한
여행에도 관록은 붙는지
이 가을에 훌쩍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다는
말은 차마 뉘라도 들을까 새벽에 혼자 중얼거리다
말건만
언제나
준비 없는 걸음을 하고 대하는 제게
어느 곳 하나 홀대함이 없이 그 아름다움을
선사하네요, 그 곳을 찾은 연유가 무에든.
이 정도면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는 거지요?
ㅎ ㅎ ㅎ
엊그제...
교회식구들과 가을을 즐기고 왔지요.
5명 이끌고 홍천 두륜산 자연휴양림으로 해서
유명산 자연휴양림까지 들러왔어요.
너무 아름다워 2장만 올릴께요.
무르익어가는 가을입니다.
???봄님들!!!
어제 잠깐 얼굴이라도 봐서 무지 반가웠어요.
사진 올리기 작업 하면서 잠깐 잠깐 들어와보는데 불이 꺼져 있어서
불키고 나갑니다.
오늘 일요일이라 다들 바쁜가보죠?
멀리서 우리 <봄날>식구만 봐도 눈이 환해지는건
뭔 조홧속 인가요?
순영온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ㅋ
인오기,주향이...
모두 애 많이 쓰셨어요.
더 많은 식구들을 만나면 좋았을껄....
2기에 가서 인사드리는데
은희온니랑 희순온니랑
안보이셔서 맘이 설렁했구요....ㅉ
두분 안뇽하신거죠?
다음 11월 정모에선 꼭 뵙기 바랍니다.
?
주말엔 그렇게 날씨가 화창하더니
어제부터 주룩주룩 비가 옵니다.
동문들이 모두 모여 모교 주변 둘레길을 걷는 모습 ~
참 아름답네요.
하늘도 감동하여 화창한 가을 볕으로 축복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 일기예보 기막히게 잘 맞네!!!
토욜 인일 걷기행사^*^
일욜 바자회*^*
양일간 날씨가 넘 좋아서 행사 치루는데 넘 행복햇다오.
이젠 11월 15일 정모만 기다려지네.....
찬정아~너 그럴 수가 있니!!!
" 나발불기 " 퍼 왔다.
언니들이시여 `찬정이 엎드려 뻗쳐 시키시와요.
꼭지 따서 글쓰기 참 오랫만에 한다.
안 하던 걸 하자니 그것도 참 쑥스럽네.
내가 지난주 일본에 갔다가 여드레만에 왔어.
우리 아이 결혼시키고 왔단다.
뜬금없이 그렇게 말하면 소리 소문없이 도둑장가라도 들였나 하겠지만
그런 건 아니고 그 애들이 짜 놓은 각본대로 등장했었다고 할 수 있지.
오래전에 ' 아들의 연인은 日女다 ' 라고 이 바닥에 공개한 적도 있었어.
우야든 나는 손 털었다. 이제는 제 힘으로 그리고 제 복으로 잘 살길 바랄뿐이다.
느그들 불러모아 국수도 한 그릇씩 대접하고
염치없이 부조금도 뜯어내야 하는데 행펜이 여의치 못하니
그냥 퉁 치기로 하자.
내가 언제 상경하게 되면 시어메된 턱으로 밥은 한 그릇씩 사 주꾸마.
???아니 이게 뭔 소리라냐?
찬정아~~~
니가 매 맞어도 한참 맞어야 하겠다.
너 정모에 바지 두꺼운거 입고 와라.
여하튼 시엄니 된거 축하하고
새로 탄생한 부부의 앞날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빈다.
우좌지단간에 무쟈게 축하한다.
신혼부부에게 하늘의 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으쩐지 요즘 뜸하더먼.....!
정모에 엉뎅이 들이대고 준비해라 ~잉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는 괜히 하시는 말씀이지요.
제가 삼십년째 지니고 있는 삼부짜리 다이아몬드 알갱이가 하나 있습니다.
시어머니에게서 받았지요.
예전에 어머니가 차남(제 남편) 결혼시킬 때 쓰려고 계를 들어 사두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부산에 계시다 보니 그 알갱이를 전해 받지 못하고
서울에서 우물딱 쭈물딱 예물을 준비했었지요.
여행에서 돌아와 첫 인사를 갔을 때 어머니에게서 건네 받아 여태껏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그 알갱이에 세팅비용을 얹어서 며느리될 아이에게 주고자 했습니다.
부모 노릇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런데 아들아이를 통해서 들려 온 얘기는 의외였습니다.
결혼반지는 평생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의 징표로 서로 주고 받는 것인데
부모가 해준다면 결혼반지의 의미가 없지않느냐며
두 사람이 돈을 모아 형편에 맞게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아들 아이와 사귀는 동안 저희도 대여섯 번 만나보았습니다
앞으로 살다보면 허물도 보이고, 흉도 나겠지만
한 눈 질끈 감으렵니다. 우리 어머니가 저에게 하셨던 것처럼.
찬정아~
아들 하나 뿐이라며 여기서 하면 우리 모두 가서 축하해주면 좋을걸 그랬구나.
진심으로 축하해.
그리고 아들 정말 잘 키웠네.
생각하는것이 어쩜 그리 건전하니~
잘 살꺼야.
주님의 은총 듬뿍 받아서 아름다운 성가정 이루기 바란다.
나도 나도 무지하게 축하해요~~~~~
엉덩이는 커녕 등을 두드려 주면서 칭찬해 줘야겠네.
에미 닮아서 실하기가 짝이 없는 아드님이시네~
좋은 일로 만납시다!
어머나, 이런 일이....
정말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우리같은 범인들은 상상치도 못할 일을 하시네.
정말 아들 잘 키웠네.
그 맘을 휘어잡은 반쪽 또한 훌륭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것은 불을 보듯 뻔할 것 같다.
행복하기를
다음 방이름 도전이요!
머릿털 나군 첨해보네....
<깊어가는 이가을에 우리는....!>
........란?
너무도 그리워 하다가 만나기에 말이 필요 없다는,
워뗘요?
대장은 바뻐도 모든걸 다 잘혀
자작거리는 숲도 댕겨오시고
이젠 하와이행도 예약중이시라니
참 지력과 체력을 겸비한 그~~~대
복 받은겨
머리에 털나고 처음 도전했다는
방이름 지도 찬성한표
현직에 있을때도 유난히 인성교육에 치중했던 나건만....
요즘 내 작은 가슴이 이 나라가 무척이나 걱정 돼.
도대체 기본생활 습관은 다 어디다 버렸는지?
오로지 1등만 부르짓는 자태랑 오로지 나만 이기면 된다는 이기심만 가득찼으니......................
그저 혀가 차질 뿐!!!
우리 같은 사람이 얘기하면 뭔 고릿적 얘기냐고 하겠지만
참 슬프다!!!
배려하고 남을 위하는 맘만 있다면 모든 거랑 잘 어울려 떨어질텐데....
많이 아쉬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