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명품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난다 >통영 여행에 부쳐
어느 꽃인들 예쁘지 않을 소냐
제각각 이름을 갖고 피어나 인일 동산을 수놓던
그때 그 어여쁜 꽃들이
열매 주렁주렁 매달은 나무 되었네.
세찬 폭풍우도 견디고
타는 가뭄도 견디고 나니 비로소 열매를 맺었네.
어느 인생이건 아프지 않을 소냐
제각각의 외로움을 견디고
생살을 찢는 고통도 견디어 낸 이들이
머리칼이 희긋한 나이가 되어
삶은 고통 속에서 핀 꽃이라고 말할 수 있네.
40년의 세월은 참으로 위대한 스승이었네.
살아있는 이 순간이 가장 빛난다는 것을,
너도 나도 또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
고통 속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지.
저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위해 얼마나 많이 견디며 살았겠는가?
통영이 너른 품을 벌려 우리를 축하하네.
푸른 바다 바람이 우리 등을 어루만지며
‘그간 애썼네. 견디어 주어 고맙네 ’ 하고 격려하네.
사십 년 세월을 이만큼 살아낸 것은
모세의 기적만큼이나 대단하지 않은가.
이제 우리 모두 서로에게 소리 질러 보세.
잘 살았다!
남은 생은 더 멋진 날들이 될 거야!
우리가 누군가.
우린 할 수 있어.
어느 순간인들 귀하지 않을 소냐!
젊은 날엔 젊은 대로
늘그막엔 늙은 대로
우리 앞에 남은 황금 같은 시간을
아프지 말고 즐기세 그려.
귀한 벗님들!
부디 건강하시게.
명희야
우리 11기의 졸업 40주년을 맞이하여
이리 귀한 시를 써 주었구나!!
40년이란 시간속에 어찌 좋은 순간만 있었겠나
신산의 세월을 다겪고 돌아와 거울 앞에선 누이같은 우리
이제는 편안하고 홀가분하게 살아보자~
명품은 내 옆에? 또 내 안에 있었네 지나간 시간들을 모아 명품으로 이름 붙여준 친구?이런 마음의 친구들이 있는 현재에 감사합니다.
명희야!
명품의 글을 올리는 작가 친구덕에 내가 덩달아~
친구가 있어 행복한 가을을 맞이하네~
고맙고
사랑스럽고
감사 하고~
오래 오래 같이 하고픔 이야~~~~
강명의 글 속에선
언제나 명품이 되는 우리들...
복도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