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는 한주 내- 조용하다가,  서울손님들이 해산물을 사러오는 주말이면 엄청 붐비는 포구도시이다.

소래에 전철이 생겼다!  바로 월곶역과 소래포구역인데...  이 두역은 실은 다른 도시에 위치한다. 바로 시흥과 인천!

시흥과 인천의 소래는 시흥대교로 연결되어 다리를 건너면 소래인데도...  다른 도시가 된다.

그러니 택시를 타고 다리를 건너자 요금은 시외요금으로 계산한다.  대전에서 차를 몰아 월곶역에 주차하고, 모두들 모여 있다는  소래포구역 인근 꽃게 입상이 있는 곳을 찾아가다가  반가운 IICC  멤버들을 만났다.  칼라풀한 자전거 레이스용 안경 등 역시 멋쟁이들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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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선이 시흥시와 인천시의 경계니까, 나는 시흥시에 차를 주차하고, 소래대교를 넘어 인천시로 택시타고 건넌 셈이고

초가을 햇살이 뜨거운 이날,  지도에 보이는 소래포구 일대와 소래포구습지생태공원에서 IICC는 출사를 하였다. 

 

 

 

소래포구는 예전의 소래포구는 아니었다.

역사를 조명하고, 곳곳에 실물 크기의 사료를 재현해 놓거나(예: 아래 장도포대)  입간판으로 설명을 하였고, 소래역사관을 세워

사람들을  일깨워준다. 나는 소래의 역사를 몰랐었기에, 이런 것이 너무 고맙고, 나라가 부자가 되면 이런 점이 좋구나...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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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가 예전의 소래만은 아니구나.... 싶은 것은 우선 갯내음이 없다는 것이다.

갯내음이라면 실은 생선 썪는 냄새....라고 해야 옳을 것.

어느 어시장 좌판도 깨끗하고, 썩은 생선에 파리가 웅웅 거리던 도랑이나 하수구는 어디도 없으니...

 

갯벌은 예와 같은데, 멋진 요트도 정박되어 있다. 저쪽 김포 아라뱃길의 아라 마리나에도 여기가 한국인가....  의심갈 정도로 수많은

요트가 정박하고 있어 장관인데.... 소래포구에도 고기잡이 배가 아닌 요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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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누워있는 배를 보니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이 떠오르는데, 그중에도...

배재에 교환교수로 와서 지낸 여러 해동안, 내가 세번의 개인전을 열어준 러시아 동생 나딸리아 쓰쏘에바 이르쿠츠크대학 교수

그녀 그림의 배는 아마 바이칼호의 배일진대, 이 그림을 사서 내 지도교수님 정년퇴임 시에 증정했던 추억이 있다.

<전시회 한번은 큰언니가 관장으로 있던 신설동 진흥아트홀, 다음엔 대덕특구 만남의장에서... 마지막은 배재 21세기관 로비에서

열었고 내가 산 다섯점을 포함, 모든 그림을 다 팔아주었다! Russian Beauty라 할 수 있는 절세미인 동생은 출세하여 현재

이르쿠츠크 미협회장! (=이거 공산주의 국가에선 대단한 감투래요. 종신직이며 협회 소속의 부동산 등 거의 자기 것처럼...)  나탈리아는

어머니 박정희 화백의 그림을 열렬히 좋아하여, 어머니 수필집에 머릿글을 써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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