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지난 토요일 9월 13일 비엔나 정원클럽회원들과
비엔나 개인집 정원 몇곳을 돌아 보았어요.
가을비 내리는데 촉촉히 물 먹은 정원들이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이전에 보여준 곳들은 보여주기위해 만든 전문적 정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택가의 보통 정원들이야요.
조경 설계사 친구가 전문적으로 설계하여 가꾸어 논 채마밭에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고요
또 하나 지인 가든디자이너가 설계하고 돌보아주는 네곳을 우리들에게 소개해 주었어요..
그리고 정원클럽 친구 모니카가 직접 취미생활로 가꾸는 정원은 친근감이 들었고요.
모두 여섯군데를 돌아보았어요.
그럼 첫번째 방문지를 한번 돌아보실까요?
첫번째 집 대문을 들어서면 아늑한 분위기가 방문자를 반갑게 맞이 하는 듯해요^^
안으로 들어서면 탁자가 놓여있어요.
슈베르트시대의 오래된 집에 유리집이 현대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제 부터 시작하는 곳은 원래 포도원이었던 곳을 길게 정원으로 만든 곳이에요.
송알 송알 , 대롱 대롱 ...
정원 곳곳에는 쉬임터가 많이 있어요.
모과나무를 보니 반가웠어요.
들어오다가 뒤를 돌아보면 살림채와 별채가 보여요.
오늘 이 정원의 주제는 높게 쌓은 나무로 만든 채마화단이에요.
오른쪽에 보이지요?
요즘 오스트리아에서는 채마화단이 인기가 있어요.
채마를 가꾸는데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에 무리를 주지않고
수확할때도 쉽고 관상하기도 좋아서요. ㅎㅎㅎ
이상적이지요?
특히 이곳에서 사용한 것은 철도목재같은 두껍고 튼튼한 재료에요.
채마화단의 리듬을 주려고 높낮이를 좀 다르게 하였어요.
이곳에 사용한 목재가 15000Kg 인데 (즉, 15톤.. 생각보다 자재가 많이 든답니다)
처음에 목재가 트럭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웃사람들이 나무집 짓냐고 물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ㅎㅎㅎ
그리고 중앙에는 먹을수 있는 꽃과 허브들로 가꾸어요.
중간의 나무는 1/4 정도 두께로 원목을 잘러 깔았고요.
사이사이 잔돌로 깔아 청결감을 보이게하고요.
비가 안 오고 해나는 날은 돌색이 하야서 더 돋보인답니다.
저의 근교 화단을 기억하세요?
같은 목재로 같은 조경가가 설계한 것이라 느낌이 좀 비슷 해요.ㅎㅎ
담벽도 같은 나무로 만든것이에요. 1/4 두깨로 중간의 하얀 기둥은 원래 있던것을 그대로 사용하고요.
타일랜드 바실리쿰꽃의 색갈이 보라색이라 같은 색 물뿌리개로 장식하듯이 놓은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이 곳을 설계한 조경가가 회원들에게 설명을 하는데
모두들 경청을 열심히 하네요
저는 이집 주인과 잘알고 예전에 들렀던 곳이라 땡땡이 치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지요 ㅎㅎ
이 채마화단은 오스트리아 조경원예잡지에 흥미롭게 소개된 곳이에요.
한곳에는 여린 가지가 보이네요
따오고 싶은 것을 참았어요 ㅎㅎㅎ
나무탁자 밑에 자라는 식물도 귀여워요.
또한 정사각형돌로 바닥을 꾸민 것도 돋보이고요
빨간 열매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나타나네요.
첫번째 방문을 마치고 다른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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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인아 정원 잘 돌아 보았어
네가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따라가며 돌아보는 느낌이야
채마 화단이 특이 하구나
사람을 위하는 좋은 생각이네
돈은 많이 들겠지만~
예전에 처음 유럽에 갔을 때
화장실에서 한 줄로 서는 문화를 보고
느꼈던 그런 생각이 드네
역시 방장님께서 일착으로 찾아오셨네 ㅎㅎ
여기서는 요즘 이렇게 채마밭을 서서 가꾸게 하는 것이 호응이 좋단다.
여기 나무화단안에 비니루를 깔고 걸음흙을 넣으니 야채를 파먹는 벌레들이 땅아래 기생을안해서 좋고 ..
무엇보다 허리와 무릎에 무리를 안가니 좋지..
그리고 여행을 가거나 사람들이 제대로 못 가꿀경우를 생각해 자동 물주기 설치도 하고
갈 수록 편한 세상이지?
왼쪽에 설치한것이 컴퓨터에 입력된 시간에 맞추어 물을 공급한단다.
까만선이 채마화단으로 가는 물줄기야.
옥상이나 좁은 면적에서도 이리 채마화단을 마련하여 직접 경작하고 추수하는 재미를 느낀단다.
설치경비는 줄일 수 있어. 이 집은 특별한 목재를 사용했지만 저렴한 것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까.
(아그그 내가 무슨 채마화단 홍보장이 같네 ㅎㅎㅎ)
이번에는 두번째 정원으로 ...
여기는 들어서자 마자 첫느낌으로 닥아온 것이
바닥을 벽돌로 한 것이었어요.비에 젖은 벽돌색이 인상적이더군요.
이집정원을 설치한 가든 디자이너가 설명합니다.
원래 조각을 전공한 사람이 나중에 다시 이 분야로 공부하고 직업으로 가지고 있지요.
설명을 들으면서 장화들을 찍었답니다. ㅎㅎ
저는 나중에 장화신고 연못에 들어가면서^^
가든디자이너의 설명이 마친후 벽돌깔아 놓은 길 따라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수영장겸 연못이 제법 큽니다.
철문이 맘에 들더라고요.
정원 제일 뒷쪽에 있는 초록빛에 붉은 칠을 해놓은 창고들이 신선하게 닥아오더군요.
미술을 전공한 가든 디자이너의 색조 감각이 산뜻한 여성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
직접그린 설계도를 놓고 설명하는 가든 디자이너가 멋지더군요 .
옥연아 아침일찍 들어 왔구나
옥인이와 옥연이의 대화가 익어가는 정원탐방기같다 ㅎㅎ
눈팅하는 친구들도 킥 하고 웃을라나?
우리 정원클럽회원들 참 진지해
크고 작고 여러정원들을 보러 다니는데
한결같이 흥미진진하게 임한단다.
이 사람들에게서 여러가지로 배우는게 많어.
나는 두번째정원사진 올리고 자려고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다시 일어났어.
내가 이번주 일요일부터 출장나갈 거거든
그래서 나가기전에 올릴려고 해. 나 숙제잘하는 어린이 같지? ㅎㅎ
세번째 방문정원이에요.
현대식 삼층집이 우선 눈에들어옵니다.
담이 낮으막하지요?
대문안으로 들어가니 하얀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요.
오른쪽 옆화단을 거쳐 주정원으로 갑니다.
아주 넓지 않은 정원에 주로 건강식물과 허브를 기르고 있어요.
마주 보이는 나무건물은 취미 아뜨리에랍니다.
아뜨리에 위 지붕에 식물로 덮혀있어요.
유리문입구 오른쪽 위와 왼쪽 아래 자그만 유리창이 보이지요?
윗쪽은 환기창, 아랫쪽은 고양이가 드나드는 구멍이에요 ^^
한쪽 테라스 탁자아래 하얀 코스모스가 다정했어요.
현대적 건축과 어울리게 단정하고 깔끔하다는 나의 느낌을
이곳 가꾸는 가든 디자이너에게 말하니
글쎄 집주인이 대체의학을 하는 의사라네요 ㅎㅎ
그래서 건강식물과 허브를 주로 키우면서 깔끔위주로 가꾸는 것이라고요.
자 그러면 이제는 다른 곳으로 가 보실까요..
네번째 집으로 가는 길가에 단풍이 든 가을색이 아름 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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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방문한 곳은 오스트리아의 스타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에요.
정원의 설계는 몇사람 공동설계입니다.
이층 테라스에도 식물이 무성합니다.
우리회원들은 정원으로 들어 가는 곳으로 들어가지만
정식 문은 나중에 그곳을 통해 나올 때 보여드릴께요.
길가쪽 담벽 에 심어진 것들이에요.
목재벽이 듬성거리지만 식물들로 가린다고 할까요.
이곳에도 첫번째 정원에서 보았듯이
목재기구로 커다란 화분에 꽃과 야채들을 심었네요.
좀 적은 규모이나 목적은 비슷합니다.
로즈마리 등등 음식에 사용될 양념들을 심은 곳에는
짤라서 당장 놓을 수있는 난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역시 요즘 채마화단의 인기가 있다는 것을 여기서도 증명하네요 ㅎㅎ
연못과 풀장이 연결 되어있어요.
왼쪽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아들가족집이고 오른쪽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내는 집이랍니다.
즉 3세대가 같이 사는 집이지요.
넓은 정원 한곳에는 어린자녀의 놀이터가 있어요.
커다란 거울을 설치한 곳과 어린이 놀이기구로 배도 놓여 있어요.
거울을 통해 셀카도 ㅎㅎㅎ
이제는 정식 출입구 쪽으로..
화단의 심플함과 주변의 구성...
어느 한곳 소홀함이 없이 디자인이 되었어요.
건물안의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니 빛이 충분히 들어 온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대문 나오기 전에 왼쪽담에 자리는 것이에요.
처음들어 올 때 다른 방향에서 보았었지요.
출입구입니다
꼬마 아드님이 떠나는 우리회원들을 배웅합니다.
다섯번째, 여섯번째는 나중에 올릴께요.
와 아 ! 옥인아 !
멋지정원들 잘보고 간다.
보기에는 이렇게 좋은데 일이 얼마나 많을까 ?
가을돼면 다 치울것도 많고 짤라줘야할것도 많고....
옥인아, 건강하게 출장다녀오거라.
고맙다 , 네가 항상 홈피를 흥미롭게 만드는구나.
정원답사를 사진과 설명으로 따라가며 잘 했네~~~!
어디나 자연스럼으로 아주 편안하다
계절따라 아름답겠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처지라서 구경이라도 다녀야지~~ㅎㅎ
거실 코너마다 화분으로 키우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옥인이 덕분에 내 눈이 호사했네요~ 땡큐우~~~^^
매번 자세히 읽고 댓글주는 옥연이,순덕이, 영희 모두 고마워.
옥연아 !이번에는 좀 자세하게 글을 쓰고 싶더라고.
내가 한국떠난지 오래 되어서 한국 사정을 몰라 혹시라도 별거 아닌 것 쓰는게 아닐까 하면서도...
그런데, 너의 댓글을 읽으면서 내가 쓴 것이 그런데로 관심있는 것이구나 생각되어 다행이야 ㅎㅎ
그리고 순덕아!
직접 정원을 가꿀수 없는 사정이면
전문 정원사를 불러서 정원일을 시킬 수있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래야 정원사들도 수입이 있지^^
어쨋든 정원을 가꾸며 즐기는 사람들은 확실해
영희야!
아파트에서도 얼마든지 화초 기르며 즐길 수있다고 생각헤.
우리 발코니는 지금 정글이야 ㅎㅎㅎ
그리고 눈팅 친구들아 너네들도 잘 보았니?
미국의 너! 잘보았지? 너의 격려로 글을 올렸잖어? ㅎㅎ
나머지 것도 올려야 하는디.... 바쁘다 바뻐 ㅋㅋ
이제는 마지막 여섯번째 방문한 가든디자이너 Antje의 집으로 모실께요.
이 냥반은 고객관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없었는가 본인 집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놔두었더라고요 ㅎㅎ
그런데도 우리를 초대하여 보여주는 모습이 당당하게 보였어요.
안티에의 남편도 현재 활동중인 조각가에요.
정원 곳곳에 작품들이 있어요.
미켈란젤로가 꼭 사용하던 이탈리아의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이 정원한 곳에 놓여있어요.
그리고 안티에가 가든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기전
미술대학시절 만든 습작인 조각도 보이고요.
남편의 조각과 부인의 조각이 정원 한곳에 어울려 있는 것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로댕의 작품도 보이고요.
꽃과 나무 아래에서 은밀히 보입니다.
한갖진 구석 한편에 남편의 현대작품이 또 있어요.
예쁜 간식을 준비했어요.
흩어져있던 회원들이 모입니다
저녁식사할곳으로 대부분 회원들이 이동하는데
몇몇 사람만 디자이너의 호의로 거실에 들어가 그녀의 설계도를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거실은 본채의 연결로 한면이 둥글게 증축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어요.
본채와 이곳 연결 부분 천정에 커다란 창문으로 한 것이 특색이었어요.
바깥에서 보이는 등근 벽면은 사진을 안 찍어서 없어요.
안을 보시면 상상이 되시죠? ^^
다른 회원들이 기다리는 저녁식당으로 가려고 나오는데
어머나! 글쎄 빨랫줄이 보이는 것이에요 ㅎㅎ
우리들이 온다고 일부러 야단스럽게 꾸미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안티에가 순수해 보이더라니까요 .
비가 멈추고 해가 반짝이는 입구쪽에 화분의 꽃이 빛납니다.
바깥쪽으로 나와 안티에 집의 벽돌담을 찍으며 동네 길도 ...
드디어 6개의 정원을 방문을 모두 마친후 저녁식사인 와이너리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 그동안 저랑 다니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여기서 마칩니다.
저는 내일부터 8일간 출장갑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숙제를 마치듯이 다 올리고 나니 시원합니다.
잘 다녀올께요.
모두 안녕히 계세요
넘넘 아름다운 정원들 구경 잘 했다오.
긴 시간 출장 가느라 숙제 마치고 가는 옥인후배의 예쁜 맘 읽고 갑니다.
가든 디자이너!!!
생소한 직업이라 생각되네요.
여긴 그냥 조경사라고만 들었어요.
언젠가 후배의 멋진 가든이 펼쳐지리라 생각되면서 기대할게요*^*
항상 찾어주시고 반갑게 보아주시니 고마워요.
여기는 정원일에 대한 직업이 아주 많아요.
공부도 곳곳에서 조금씩 다르게 하고요.
예를 들면,
대학공부가 아닌 고등시절부터 직업학교에서나 아니면 전문인에게 원예공부를 사사했다면...
원예사 내지는 정원사로 불리어지고요.
전문공부를 한사람들에게서는,
가든 디자이너는 응용미술대학에 속한 전공분야이고요.
조경사는 단과대학에서 조경전공이고요.
조경건축가나 조경 설계사는 농과대학에서 석사나 박사과정까지 공부한사람이고요.
그리고 공대에서도 이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조경설계기사라는 직업이고요.
그런데, 이런것을 이중 , 삼중 전공한 사람들이 꽤 된답니다.
저의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술 디자인, 원예조경, 공학적설계를 통해 시공에 이르기 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종합되는 거지요.
하고마 얘기가 길어 졌네요.
저의 가든은 컬럼에 가끔 올리고 있어요.
" 나의 사랑 부클리게벨트 동알프스 "..
아! 쓰다 보니 막 거기로 달려 가고 싶네요.
저는 지금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변가에 있어요.
안녕히 계세요
옥인아~~고마워~!!
정말 아름다운 집과 어울리는 멋진 정원이구나~
옥인이 덕분에
피아노 선율을 따라 정원을 거니는 느낌이야~~
그리고 너는또 아드리아 해변에 서 있네~~*^^*
정열의 여인 옥인아~건강하고 행복하렴~*^^*
Fr?d?ric Chopin's "Raindrop" Prelude, Op 28, N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