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혜숙 후배가 IICC 출사 후기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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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엄마와 생선을 사러 수인역에서 무릎이 맞닿는 작은 열차를 타고 소래엘 갔었다.

생선비린내로 가득채워진 열차안에서 구토를 하는바람에 두번다신 엄마하고 가보지 못한곳이었고

결혼하던해 낚시광이었던 남편이 바닷가 처갓집에 온 핑계로 가기싫다는 나를 억지로 끌고간 곳이 소래였다.

 

지금은 철망으로 복개가 된 구철교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가 후둘거리고 내려다보이는 바다속으로 떨어질것같아

중간에 주저앉아 버린 나를 남편이 낚시도구를 건너편에 두고 다시 돌아와  나를 업고 철교를 건너갔더니

 누군가 낚시도구를 들고가버렸다.

 결국 빌린 낚시대로 망둥이 두어마리 잡고 성에 안차 투덜대는 남편등에서

아무말못하고 숨죽이고 왔던 기억도 아스라하다.

그리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소래포구는 내마음속에 35전 그모습그대로 여서

조금 설레는맘으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모두들 모여 꽃게상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장도포대지를 지나 댕구산 정상에 올라 수인선 구철교를 내려다 보고

소래어시장을 지나쳐 소래 습지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모두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소래포구6.jpg

 

소래-서순하선배.jpg

 

소래-배.jpg

 

소래-배그림.jpg

 

소래-어시장.jpg

 

소래포구.jpg

 

소래-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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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사진찍는모습.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