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얘들아 모두들 어디 갔니?
추석은 잘 지냈지? 힘들었다고?
나는 옛날에 한국에서 지내던 때를 추억하면서 지냈어.
추석전 토요일 낮에는 시내로 나가 벼룩시장을 들러보고
아.점식사 ( 브런치)를 좀 거하게 하기도 ㅎㅎ 추석이잖니?
요기 아케이드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야
전에도 몇번이나 올렸던 곳이지..
중간에 'Beaulieu 븰로'( 아름다운 곳 이라는 뜻이래) 라는 프랑스식 카페가 있는데,
맛이 좋고 분위기도 짱이란다.
그리고는 친지방문을 연이어 하였단다.
친지하나가 음식예술가인데,
이날 그 동네길 축제가 있어서 들렀었어.
이 사람은 모든 허브와 먹을수 있는 꽃들을 가지고 음식과 양념을 만든단다.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야 ㅎㅎ
그리고는 또 다른 친구집을 찾아 갔다가
뮨헨에서 비엔나에 방문온 여류동화작가 '카린'을 새겼어.
여자인데도 파이프담배를 멋지게 피더라 ㅎㅎ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아그그 내가 이래요 ㅋ
(카린 초상권때문에 옆모습만 약간.. 손에 기다란 시가를 든 모습이야.)
전혜린얘기를 하더라고
뮨헨에서 방송국 프로그램을 봤었다고...
한국사람들이 그 여자의 발자취를 찾아 온다면서 히안해 하지 않겠니?
독일토박이 여류작가와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문득 우리 여고시절이 떠오르지 뭐니..
우리는 비엔나 시내가 다 보이는 포도원 언덕에 올라가
차오는 달모습을 포도주를 마시며
여러 얘기를 나누었어.
얘들아 상상이 가니?
옥인이가 독일어로 쏼라 쏼라 하는것이..
나도 가끔가다 이런 스스로를 돌아보며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단다.
문학소녀시절 독일문학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독일어 하는 나라에 살게 될 줄을 그때는 상상도 못했잖니..
너네들하고 만나면 시원하게 한국말도 잘하지?
보고 싶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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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두워 지며 야경이 빛나기 시작 하는데 포도주를 마시며
낭만적으로 둥근달이 둥실 떠있는 모습을 보니 여러 생각이 나더라
점점 야경이 빛나는 속에 포도원을 내려왔어.
이 정도면 멋진 추석즈음을 보냈지?
추석날 얘기는 나중에 ...
H? uma m?sica do povo/ There is a song of the people.
요즘 내가 매일 듣는 포루투갈 민속음악 'Pado_파두" 란다.
이 여자 가수는 민속음악과 재즈를 병합하여 국제적으로 활약이 많단다.
나도 이 여자처럼 머리를 바짝 짜를까?...참으라고?
살이 빠져 얼굴이 조막만해지면 한번 숕카트를 해볼까 싶기도. ㅎㅎ( 꿈도 야무져용!)
내가 결혼하기전 한번 머리를 얼마나 짧게 짤렀는지 아니?
자의가 아니라, 아버지가 강제로... 그런 야그가 있단다.
나중에 좀 자라서 파마를 빠글빠글하게 하고 염색도 연갈색으로 했었단다.
(아... 사진은 한국 친정에나 있겠네.)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멋으로 그리했는줄 알았다닝께..
근데, 이제 세월이 지나
내가 그 때 아버지보다 더 나이가 드니
아버지랑 신경전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
추석이 되니 더 그래.
아 이제 스톱해야지..
이 파두음악을 들으면서 글쓰면 속얘기가 줄줄 나오는게야.
글사랑에 쓰던 '한 여자' 소설에서도 그러다가 자제하려고 스톱하고 있거든 ..
나 진짜 못말려 . 빨리 안녕!ㅎㅎ
??그래 옥인아 너의 추석 즈음을 잘 보았어~
여유롭게 친지 방문도 많이 하고 ~
비엔나의 집들이 정말 귀엽고
비엔나의 야경도 멋지게 잡았네
나도 이번 추석은 양쪽 부모님이
다 안 계신 관계로 아침에 추도 예배 간단히 드리고
조금은 여유롭게 지냈단다
다른 친구들은 손자 손녀들 맞이 하느라 바쁜가 보다
비엔나 옥인이가 우리들 보다
더욱
추석을 추석답게 지내고 있었네~~
불타는듯한 포도밭의 야경
너무 멋있구나~
옥인이가 있는 곳에 우리 친구들과 언젠가 함께 하고프다~~
옥인아 고마워~~*^^*
추석 즈음...
서해를 가로질러 아마도 가장 가깝게 도달하는 중국 땅의 한 지점... 위해에서
다시 바라보는 서해? ^^
중국 하늘의 대보름달...
어느 하늘 아래이건 변함 없는 보름달이 우리를 비춰주는 게 새삼 고마운 마음...^^
추석을 잘 지낸 옥인 반갑다... 새삼 ^^
은화...
이렇게 홈페이지에서 오랫만에 만나네.반가워.
그러잖아도 요즘 네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추석에 여행을 갔었구나.
사진들이 너의 감상을 참으로 잘 나타나네.
첫번째는 그림같다.
나는 이제 좀있다 정원클럽과 정원탐방 갔다가 곧장 울 전원으로 나갈 거야.
주말을 지내고 돌아올거야.
또 보자 , 잘 있어!
진짜 추석날에...
한국으로부터 EMS로 추석아침에 추석선물이 도착했어.
여기서 한학생이 유학하던 시절
내가 독일어 논문쓰기를 도와주어서
졸업을 통과 했던일이 있는데, 그 어머니가 보내주셨어.
마스크팩이 골고루( 항상 나보고 예뻐지라고 어드바이스 해주신다 ㅎㅎ),
라면들,명란젖과 야채장아찌와 등등...
이분은 20여년간 한결같이 나에게 참 잘해줘.
올때 마다 꼭 선물과 음식을 가져오고 ..
선물 받으면서 눈물이 찔끔했어.
나를 참 아껴주시는 분이야.
내가 아깝다고 늘 하신단다.ㅎ
그날 딸애랑 대충 지내려고 했는데,
이런 귀한 음식을 받고 보니 저녁에 좀 차려먹고 싶더라고,
그래서 한국 식품점에 송편을 주문했지
그리고 찾으러 갔다가 장도 더 봐오고..
이것저것 너네들 처럼 하지는 않했어.
딸애가 갈비찜 하나면된다고 해서 그거만 하고
서울에서 보낸 음식들을 곁들였었지 .
애가 어찌나 잘 먹던지 기분좋더라. ㅎㅎ
그리고 우리집 추석맞이 내지는 가을 모드!
오늘은 근교에 가서
가족을 생각하며 심어 논 나무를 보면서
성묘하듯이 스스로 위로 받으려고해 .
다음주에는 발칸 출장을 나가서 한동안 근교를 못 갈거거든
그래서 이번 주말을 확실히 잘 지내고 올께.ㅎㅎ
너네들도 모두 주말 잘 지내거라!
나도 잠시 우리들의 방에 왔네~~
여전히 우리가 소홀한 틈을 옥인이가 채워주고 있네...
추석명절~~~나름 바삐 임무수행에 힘쓰고
이젠 어쩔 수 없음은 받아들이고
대신 스스로 자신을 달래주는 시간도 갖는 여유로움, 아니 지혜(?)가 생겨
그럭저럭 잘 지냈다우~~ㅎㅎ
명절날 오후까지 지내고
신안 천사의섬에서 가을을 맞으며
가을 풍경속에서 행복해하다 왔어.
옥인이가 거닐고 브런치를 즐기던 그 곳을,
나도 거닐던 주억이 새삼 아득하구나~
은하는 여전히 여행을 즐기는 또 한명의 자유인!
너희들이 바라 본 한가위 보름달을
나도 남도에서 바라봤네~~~^^
가까이 볼 수는 없지만, 우린 이렇게 늘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네!
영희가 임무수행후
가을 풍경속에서 행복해 했다니 내가 너무 기쁘다. ㅎㅎ
너는 내가 올리는 사진들 보면 이곳 생각이 더 새록새록 날 것 같애.
너를 이곳에서 만나고 홈피가입하고... 벌써 5년이 넘었네.
이렇게 여기에 들어와서 옛날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찾아보면
우리의 추억도 제법 쌓여있네그려.
그러고 보면 시간 쪼개서 그동안 꽤 썼어.. 그지?ㅎㅎ
읽어준 우리 친구들 고마워!
요즘은 그냥 글만 쓰면서 살고 싶어.
근데, 그러다 글이 잘 안나가면 스트레스 받겠지?
그냥 이렇게 부담없이 살련다 ㅎㅎㅎㅎ
어제는 비엔나 가든클럽과 비엔나의 개인집 다섯군데 정원을 돌아보고
호이리게가서 맛나게 먹고 마시고 피곤하여 저녁에 씻지도 않고 뻗었다가
한밤중에 일어나 여기 들어왔네.. 지금 새벽 1시가 넘었어.
좀, 자주 너의 모습도 보여줘 영희야.. 안녕!
옥인이가 추석을 딸하고 아주 잘 보냈구나.
항상 열심히 부진런하게 사는 네가 감탄스럽다.
우리 한국친구들도 모두 즐거운 추석을 보냈겠지.
난 추석을 음력이라서 언제인지도 모르고 매해 지났었는데,
우리나라 풍습을 이젠 친구들이 카톡으로 조금이나마
보여주니, 이세상이 살기 편해졌다는걸 매번 느낀다.
그래 나는 추석을 잘 지냈네.
이렇게 사방팔방 소문내면서 말이야 ㅎㅎ
음력달력이 없어도 하늘보면서 달이 차오면 보름이구나 하면돼.
독일어 ?Vollmond 라고 하지않니? 그러니까 여기로는 9월에서 10월사이에 보이는 보르달 즈음이
한국의 추석과 맞을거야.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몬드칼렌더가 더 날씨와 맞는 다고도 하지...
요즘은 한국판 인터넷보면 저절로 절기얘기들을 읽게 되네.
편하기 편해진 세상이지?
거기 날씨가 벌써 추워졌다고 지난번에 그랬는데
여기도 제법 쌀쌀해서 난방불을 키기도 해
이제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 점점 세월이 빨리 가는게야.
몸조심하거라 또 보자. 안녕!
윗 본문에 사진용량이 넘치기 전에 여기에다 연결하여 사진올릴께.
비엔나 전경이 잘 보이는 포도원 언덕에 올라갔었어
마을집들이 귀엽지?
저녁달이 둥글게 떠오르더라고
너네들에게 보여주려고 폼잰거야 ㅎㅎ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