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아침에 일어나면 마치 무슨 큰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밭으로 가긴 하는데....

실은 가도 할 일이 없다.

맨드롬하니 새로 닦아 놓은 밭에는 풀도 없어서 뽑을 것도 없고,

씨 뿌리고 온 밭에는 손톱만한  싹이 나 있으니 솎아 줄 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다른 밭을 보거나(다른 밭도 뭐 그게 그거라서 볼 것도 없고.

그래서 매일 평상에 앉아 모기를 쫓으며 상상만 한다.

요기에다.... 조기에다.... 하면서

 

 

저번에 뿌린 씨앗이 요렇게 자라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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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라면 하나씩 뽑아 거리를 두고 다시 심어야 한단다.

오른쪽에 보니 할머니께서 쪽파를 쭉 ~ 심어 놓으셨네.

 

할머니 드리려고 갖고 간 과자랑 토마토랑 평상에 놓고, 후두둑 떨어지는 도토리도 주워서 모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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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없어서 밭에서 나와 인왕산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앗! 어떻게 저렇게 배추를 잘 가꾸었지?

놀래서 손가락도 감추지 못했네^^;;;

저렇게 촘촘히 심어도 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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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니 이런 집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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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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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걷는 김에 꽃 구경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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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출세한 줄 알아! 인일여고 홈피에 다 나오고 말이지 말이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또는 호젓이 혼자 쉴 수 있는

우야든동 마음 충만한 한가위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