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희옥에게 댓글을 달려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그냥 큰 제목 달아서 쓰네.
강순옥 선생님께 책을 한권 보내려는데 손전화가 바뀌어서....
할 수 없이 1기 구귀남 선배께 부탁을 드렸어.
허회숙 선배와 연락을 했나봐.
전화번호를 받았지. 통화를 했어.
그냥 그집에 살고 계시대.
집 접화번호는 그대로고.
원한다면 알려줄게. 여기에 쓰면 개인정보 유출이 될 까봐.
전자책(e-book)은 오늘 작업 시작했다.
이달 안으로 제작 업체에 파일을 보냈으면 하는데 계획대로 되려는지 모르겠다.
출판사에서 인쇄한 파일과 전자책만드는 파일이 호환이 안되어
작업이 좀 귀찮게 생겼다.
출판사의 파일은 인디자인이고 전자책업체는 한글파일이나 엑셀이어야
한다는 구나.
내가 일일이 수정 작업을 해야할 것 같아.
문자는 홈피에 들어왔다고 전화도 못받더니만 어디에 뭘 남긴거야?
보이질 않네.
??희옥아
강순옥 선생님께 건강하시냐고 여쭈었더니
그리 건강하지 못하시대.
순간 가슴이 철렁~.
그래도 목소리는 짱짱하셨어.
내 책에 선생님 얘기도 쓰여있다고 했더니
"허허 그래?"
하시더라.
책 보내드렸으니까 읽으시겠지.
추석전에 받으셨으면 조금이나마 그것 읽으시느라고
위안이 되셨을까?
카카오톡도 하시더라고(점수는 신통찮지만).
하트로 안부를 전하지.
그도 요즘엔 잘 못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현심언니!
안녕하세요?
희옥언니로부터 현심언니가 쓰신 책 잘 받았어요...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셨지요?
저희 엄마랑 시어머니 는 은율군 장년분이세요.
할아버님은 황 해도 안악이시지요.
황해도에서 1948년에 쫒겨나셔서 원주로 가서 사시다
춘천으로 옮기셔서 춘천에서 제가 탸어났지요.( 그래서제 이름이 춘자가 되었어여.)
언니의 책을 읽노라면 우리 집안 분들의 얘기같아 아주 친근하게 느껴지지요..
출간 하시느라 얼마나 애를 쓰셨을텐데 그냥 가만히 받아만 보면 안 될것 같아
고민중이예요...
현심언니 좋아하시는 원두커피라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 산중에도 택배가 가나요?
??춘자후배
반가워요.
희옥이를 통해서 얘기 많이 듣지요.
동창회를 위하여 애쓴다는.
강원도 촌구석이라도 받을 건 다 받을 수 있다오.
보내고 싶은 건 다 보내시라요.ㅎㅎㅎ
할아버님이 안악분이시구나.
장연에서도 안악장이 커서 다녔던 모양이던데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뿌리가 같은 고향 이라니
예사롭운 후배가 아니네.
추석 잘 지냈지요?
하긴 그곳에서 추석기분이 날리 없겠지만.
추석날같은 푸짐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기를!
현심
보통은 하루면 오는 택배가 추석 연휴라 그런지 추석전에 주문한 책이 아직 안오네요.
춘자가 쓴 이야기보니 점점 궁금증이 더해져서 빨리 안 오면 성질 급한 저는 서점으로 사러 나가는 거 아닌 가 모르겠어요.
유정희 선생님께서 춘자랑 고향이 같다고 들었어요.
우리도 친정 아버지고향은 황해도 백천이었는데 아버지3살 때 인천으로 오셨다니 뭐 저희가 아는 게 전혀 없지요.
세상에나.....
그러니까 명옥언니 순영언니 현심언니 다 황해도피가 흐르는군요.....
어쩐지 뭔지 모르게 통하는게 있다고 느꼈지요....
순영언니에게 친밀감이 가는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이북5도청에서 황해도 도지사로
18년동안 근무하셨었어요....
황해도에서는 춘자 빽이 크네.ㅎㅎㅎ
전 전혀 자랑할 일은 아니구요.
추석 잘지내고 심심해서 일 저질러버렸네요.
예전과 달리 식구도 없고 할 일도 없길래 며칠 후에 사야할 거 사러 코스트코에 갔다가
차 트렁크에 물건 싣다가 손가락 오지게 찧었어유.
휴일이라 병원도 그렇고 당장 다음 날 반주는 오쩌나 2주 후에 있는 헌금 특주는 오쩌나!!!!!!!
밤새 잠도 못자고 시커멓게 죽어서는 얼음처럼 차가운 손가락을 살살 만져주고 호호 불어주고 하다가
어제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보시더니 흔한 일인지
"아이구 아프겠네 며칠 고생하겠네!!!" 하시대요.
"피아노를 치면 안되겠지요?" 했더니 별 웃기는 소리를 다 듣는다는 표정으로 "뭘 쳐요?"
"손톱이 빠지겠구만"이라시네요.
약국에 가니 약사이신 사모님이 자기도 경험있다고 함께 아파하고
빵집에 갔더니 거기도 경험자가 있어서 아파하고~~~~~~~~~~~~~~~~~~~~~~~~~~~~~~~~~~~
여자들은 한상 바쁘니까요.
근데 우리 옆지기는 그 말 듣고는 "아이구 어벙한 여자들이 많네! "라네요.
솔직히 안움직이는 자기들이야 다칠 기회가 있나요?
암튼 성나지말라고 주사맞고 약먹고
마음 다 잡고 반주는 친한 본 성가대 반주아가씨에게 한달간 부탁하고
특주도 빨리 다른 사람 정해야 하니까 담당자에게 사정 설명하고 마음 다 접고 쉬기로 했지요.
나름 피곤했는지 계속 잠도 오고 해서 먹고 약먹고 자고 했더니 신기하게 차츰 그 손가락에 온기가 돌아오네요.
오늘 새벽에 보니 부기도 많이 빠지고 움직이기도 영 수월해졌어요.
손톱만 안빠진다면 한 일주일 후면 그럭저럭 쓸텐데...............................................
사실
이번 주일에 그룹 반주가 2개나 있거든요.
소그릅이고 찬송가니까 그 손가락 피해가면서 살살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요 요기서만 고백하자면 제가 사실은 그 날 천장 청소도 해볼까 하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었거든요.
손가락 안다쳤으면 의자에서 떨어져서 허리 다쳤을지도!!!!!!!!!
그래서 감사하고 있답니다.
끝
명옥언니!
천장을 청소한다구여?
그런 위험한일을 왜 여자가 하세여?
남자가 하는일을 여자가 하면 사고나지요..
코스코같은데 샤핑갈때도 꼭 남편과 함께 가서
트렁크에 싣는거 다 시키세요....
거 손가락 다치면 얼마나 아픈게.....
완전 나을때싸지 물 만디지 말구요.
피아노도 치지마세요.
한달간은 덕분에 여왕노릇 좀 하시와요...
아이고 가기야 같이 가지.
싣는 게 다 내 몫이라는 거 아니니?
그런데 우리집에서 남자일 여자일 따지다가는 하루도 못 산다.
내가 가만 있다가는 여왕은 커녕 얻어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죄수될 지경이야.
그나마 이틀동안 설겆이는 하더라.ㅎㅎㅎ
기왕에 하는 일 즐겁게라도 해야 스트레스 덜 받을 거 아니니?
에고 내 팔자!!!!!!!
명옥언니!
이 방에 불 지피느라 잠깐 들어왔어요.
요즘 무쟈게 바빠요.
손자 태어나서 아들네집에 가서 밤새워 애 돌봐주고
아침엔 며느리 매일 다른 스프 만들어주고 (어제는 베지 타블스프로
오늘은 전복죽으로....)
거기아 윤순영런니외 모두 6명이 여행갔다
오늘 돌아 오셔서 우리 가게쪽으로 오셔서 저녁 식사하고
내일 새벽엔 엘로우스톤으로 떠나보내고 또 돌아오시면
쌘프란시스코에 모시고 가고. )
내 몸이 세개쯤 되면 좋겠어요. ...
피곤하지만 첫손주덕에 에너지가 솓습니다.
춘자 할머니 됬구나!
축하축하해!
손주는 정말정말 예쁘지?
근데 너무 바빠서 걱정된다.
허리도 안좋다며?
나이 이기는 장사 없어요.
뭐든지 베풀고 싶은 마음을 다잡는 훈련도 해라.
윤순영이 용숙이편에 나,은희 이렇게 세명분 책을 보내줘서 현심이 자서전격인 책을 읽어봤어!
평소 글쓰기를 가까이 하는 현심이 실력이니까 이렇듯 써 내려가지 싶어!~
실은 이 홈피에 피력하면 반응이 나오고, 또 답글 들어가게 되고.....
글솜씨 적은 나로써는 힘에 겨웁기에, 피해왔는데....그래서 현심에게 문짜로 몇마디 보냈더니 댓글이 왔는데~
내 스마트폰에는 다운로드 풀어야 볼 수 있어서 몇번 시도하다가(wi fl는 집에서 되는건데, 카톡은 닫아놨거든! 그래서 그런건지)...
암튼 단숨에 잘 읽었어!
현심이가 인생의 여러고비를 그때마다 잘 받아들이면서 올바른쪽으로 헤쳐나가는 걸 보면서 참 대단한 친구로구나했어!
앞으로는 더 건강하구 좋은 일들만 있기 바래!!~~~
명옥이는 손가락 다쳤다는 소식을 이 홈피에서 들었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많이 나아졌는지!~~ 그 당시 얼마나 아팠을까?~
나도 언젠가 어느 빌딩 회전문 열고 들어가다 손가락이 잠깐 끼었었는데!~
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얼굴이 하얘지는 느낌이었거든!~
로비에 있던 수위아저씨가 괜찮냐구 닥아오시길래, 입이 바짝바짝 마르니깐, 물 있으면 부탁한다 했던 기억이 있어!~
크고 작은 사고들을 접하며 살게되는 우리네 삶이니 어쩔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으로 아님 , 아주 안겪고 살 방도는 없을까?~
빨리 낫기를 바래!!~~
춘자는 할머니가 되셨네!!~~축하!!~~축하!!~~
허리가 시원찮타고 들었는데, 너무 이뻐하지말구 몸조심!~또조심!~~
와우와우 희순언니 반가와요.
전화드려야지 하다가도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안부전화 짧게 하기는 아쉽고
옆지기는 자주 집에 붙어 있다보니 오붓한 시간이 잘 나질 않아요.
이번에 현심선배님 책을 보니까 유정희 선생님 책이랑 문체가 비슷하시더라구요.
두 분이 공통점도 많으신 것 같고요.
문자선배님이 쓰신 거 보니 2기는 완전 재주꾼 투성이시더군요.
각분야별로 고수님들!
유정희선생님이 십년전 자서전 내셨다했을때, 칠순이 되시면 자서전을 내시게 되나부다 했어!~
책을 받아 들면서 나한테는 아직도 먼 얘기처럼 여겨젔는데, 어느새 세월이 훌쩍 우리네 곁에 와 있네!~
현심이랑 여학교때 그리 친하게 지낸 친구는 아니었지만, 어딘지 의젓하면서도, 항상 맑고 환한 얼굴에서
평화로움같은 느낌을 받곤 했어!~
많은 형제들 중 막내딸인지도 이번에 알았네!~유정희선생님과 비슷한 면이 많지?~황해도 고향하며........
명옥이는 짝꿍님이 점점 마나님존재를 더욱 더 애틋하게 여기고 애처가가 되어가시는 것 같아 보는사람도 흐믓하네!~
다들 아프는 일 없이 무탈하게 지내야하는데!.......
산학이도 평소에 다리가 항상 약하더니,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두 다리 다 수술받는다고 병원에 누워있나봐!~
3주 걸린다는데, 인공관절수술이라네!~한쪽은 이미 받은 것 같고 일주일 후 다시 남은쪽 다리 수술 들어가고!~~
요즘 의술이 너무 좋다니깐 고생하고나면 이제 씽씽하게 걸을 수 있겠지?~
우리들은 빠른 회복만 빌어줘야지 뭐!~~~~~
산학이는 몇 년 전에도 수술한 것 같은데 그 때는 다리가 아니었나요?
산학이는 너무 참을성이 많은게 탈이에요.
그 다리로 오만 곳 다 다녔쟎아요?
안해도 될 말이긴한데 우리 옆지긴지 웬수인지는 마누라가 애틋한 게 아니고 자기전용 도우미겸 간병인으로 알아요.
도무지 감사할 줄을 모른다니까요.
노년에 아프지말자고 건강 챙기는 걸 자기 술먹을 건강 만들어주는 줄로 알고.........
진짜 평생웬수에요.
ㅎㅎㅎ~아침부터 왜 이렇게 날 웃겨?~ㅎㅎㅎ
그래도 속마음은 안 그러실꺼야!~명옥이가 곁에서 항상 보여야지 안 그러면 불안하니까 그러시겠지!~~
이렇게 말하는 나도 마찬가지!~ㅎㅎㅎ~
얼마전에 서울대 병원가서 진찰 받을 일이 있었어!~
우연히 용숙이와 통화중에 "뭐 하니?" 하길래 "나 운전중"하니까 "어디 가는데?"그래서 "병원가는 길~"했더니
"그래도 넌 좋겠다! 대동해 주는 남편이 옆에 있잖아!"~그러길래"나 혼자 가는데! 그게 더 편해!~보호자 옆에 있으면 대기하는동안 더
불편할 것 같은데?"~했더니, 용숙이는 상상이 안되나봐! "어머!어머! 그럴 수가 있니? 너네 남편 너무한다!얘!~"그래서 한바탕 웃은 적 있어!~~원래 기대도 안 하지만 동행해도 불편해!~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해버리는게 나도 편하니깐!~이렇게 산다우!~ㅎㅎ~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영 난리네요.
춘자후배는 손자를 봤고, 명옥후배는 손가락을
다쳤구만.
어쩌나 호~호~호~불어줘야지.
희순아
내 답글을 못읽었다고?
못읽었어도 괜찮아.옛날 학교 다닐 때 너네집 앞 지날 때면
피아노 소리가 들렸지.
그러더니 서울대에 턱~붙구. 언감생심 부러웠지. ㅋㅋㅋ
난 유정희 샘 자서전 못 봤는데.
보고 싶당.
순영이 미국 간 건 세계가 다 아네.
유명 여사야!!
남정네들은 다아 그런가봐! 본인 병원 갈 일이 있어서 같이 가보면 "나는 환자다!"~를 표시하기 위함인지
의자에 앉아서 꼼짝을 한해요!~"어린아이를 데리고 왔나?"~할 정도로,~ 이쪽 저쪽 다 분주히 다니며 처리해 줘야 해!~
옆에 마나님이 있으면 스스로 하기 싫어지나 봐!~ㅎㅎㅎ~
현심아!~
그래! 유정희 선생님 자서전"素然" 보내줄께!~
네 책에 나와있는 주소로 보내면 되겠니?~암튼 대단하다!~다시 한번 축하해!~건강에 항상 유의하구!!~~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아!~~~~~~꿈에도 못 잊을 그리운 황해도
우리 집은 산이 없는 연백평야 들판 동네
큰집은 백천온천 다리 건너 큰길 옆 전면이 책받침 같은 유리문으로 만들어진
시계포집(1.4후퇴때,시계 1개를 가지고 피난와서, 팔아 인천에 루핑 지붕을 한 집을 샀음))
백천 온천엔 호래()아가리에서 더운 물이 콸콸 나오죠
도랑 바닥은 토탄(석탄 되기전)이라 시커멓고
돼지를 튀겨 잡을 수가 있을 정도로 더운물이 흘러
옆으로 골을 파서 새는 큰 항아리 같은걸 묻어 물을 식혀서 쓰죠
그때는 겨울 땔감 연료로 뒷마당에 메주덩이 같은 토탄덩어리가 쭈욱 널려 있거나
쌓여 있었던거 같아요
이게 황해도 추억의 고향이랍니다
경기여고 원서를 안 써준다고 고등학교를 안가고 검정고시를 본" 이영미" 생각도 나고
영미는 어디서 살고 있는지..........?
황해도 이야기를 하다보니 난데없이 네가 싶구나
???요즘엔 아침에 눈뜨면 여기부터 방문한다.
여기는 아침 ,한국은 한 밤중.
강순옥 선생님과 통화했다구 ?
내 가슴이 다 두근거리네.
건강하시지 ? 뵙고 싶다.
선생님께 죄송하고 죄송하다.
" 선생님, 속 많이 많이 썩혀 드려서 죄송합니다."
극장 사건 있고부터 남보다 더 가까웠던 것 같다.
괴로웠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그래서 지나간 것은 모두가 소중한가 보다.
선생님, 저희들이 사랑하는 선생님,
선생님, 지난 졸업 45 주년에 여행도 ,모든 행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했읍니다.
아직 계획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50 주년에도 함께 할수 있는 행운이 있기를 바람니다.
건강하시기를 멀리서 진심으로 바람니다.
현심아.
선생님도 여기 2 기에 들어오셔서 보시라고 전화 한번 더 해라.
오늘은 아침부터 신바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