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여 안녕!



며칠간 딸애와 휴가를 나와 지내며 

차분히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운치를 담았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하는 시간이 되니 

웬지 슬픔이 밀려오는 거야.

그런거 있잖니?

너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맘이 애잔해지는 그런것 ..


삼년전에는 7월 초에 왔던 곳이라 

그 때 태양의 강열함과 더불어 지금의 날씨가 대조되어  추억이 살아나며 

요즘이 더 가을 기분이 들더라고..


모두가 잠자는 지금 이 시간 

조용히 지난 며칠을 더듬으니 

처음에  그저 즐겁기만 하고 넉넉한 나날이 앞서던 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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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집뜰을 거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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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산책나가기전  딸애가 

양들에게 모이를 주면서  달려드는 무리에 허둥대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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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나도 좀 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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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주머니 소리를 알아서 따라 오는 양떼들  

( 사실은 막 들어 붙어서 혼좀 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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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을 맘구석에 담아 떠나야 하는 때가 된거야.


확실히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

다음 삼년후에 딸애랑 또 오게될까?  싶기도 하고...


나 확실히 딸바보지?


2014년 8월 24일 새벽에


오스트리아 로텐호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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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산책을 나가다가 ...

폼잡느라고 모자를 제대로 쓰며 ㅎ

괜찮니? 

응. 


자! 그럼 찍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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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뉴브 강이 보이는 집앞 언덕들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