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여름이여 안녕!
며칠간 딸애와 휴가를 나와 지내며
차분히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운치를 담았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하는 시간이 되니
웬지 슬픔이 밀려오는 거야.
그런거 있잖니?
너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맘이 애잔해지는 그런것 ..
삼년전에는 7월 초에 왔던 곳이라
그 때 태양의 강열함과 더불어 지금의 날씨가 대조되어 추억이 살아나며
요즘이 더 가을 기분이 들더라고..
모두가 잠자는 지금 이 시간
조용히 지난 며칠을 더듬으니
처음에 그저 즐겁기만 하고 넉넉한 나날이 앞서던 때와
(도착하자마자 집뜰을 거닐면서...)
(며칠후 산책나가기전 딸애가
양들에게 모이를 주면서 달려드는 무리에 허둥대고 ㅋ)
(얘야! 나도 좀 주자 )
모이주머니 소리를 알아서 따라 오는 양떼들
( 사실은 막 들어 붙어서 혼좀 났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을 맘구석에 담아 떠나야 하는 때가 된거야.
확실히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
다음 삼년후에 딸애랑 또 오게될까? 싶기도 하고...
나 확실히 딸바보지?
2014년 8월 24일 새벽에
오스트리아 로텐호프에서
8월 21일 산책을 나가다가 ...
폼잡느라고 모자를 제대로 쓰며 ㅎ
괜찮니?
응.
자! 그럼 찍자궁.
( 다뉴브 강이 보이는 집앞 언덕들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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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해 보이는 모녀!!!
3년 뒤에 꼭 다시 가도록 해요.
넘 아름다운 다뉴브강도 보이고
여름 휴가 참 오봇하고 알차게 보내고 돌아오는군요.
항상 모녀가 건강하길 빌면서.......
광숙 선배님께서 항상 찾아주시고
글과 사진을 올려주시니 고마워요.
( 사진에 나온 풍광은 어디인가요?)
삼년까지 못 기다리고 자주 오고 싶어요.
어제는 딸애가 근처 승마장에서 승마를 하더니 아주 행복해 하더라구요.
전에 다니던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엄마도 같이 하자는 걸 .. 저는 겁이 많아서 안 할거에요 ㅎㅎ
여기애들은 어려서부터 승마를 시작해요
여름 방학에 주로 초급 강습을 받지요.
다뉴브강이 보이는 언덕위 그림같이 아름다운 초원에 승마장이 있어요.
우리애는 중급이상이라 연습장을 떠나 말을 타고 숲속을 좀 달렸데네요^^
저는 애가 승마하는 동안 친지가 경영하는 화원을 찾었었고요.
잠시 헤어졌다 만나는 것도 재미 있어요 ㅎㅎ
??옥인아 로텐호프에서 딸래미하고 휴가를 잘 보냈구나
양들이 사람을 잘 따르나 봐~
딸은 승마도 하구 멋지네
건강하게 잘 돌아오래이~!!!
옥인아 요 피아노 곡을 들으니
악보를 구해서 연주해 보고 싶어졌다~
근데 언제 한다니~~
?옥인아, 옥연아 ! 안녕 ? 여기 내가사는곳은 벌써 오래전부터 여름이여 안녕! 했는지 너무 추워서 스팀까지 켰단다. 그래도 가끔 해가 나면 고마운생각이 들기까지 해. 올여름엔 방학을 독일에서 보낸 학생들이 ,날씨가 안좋아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데. 옥인아, 시간만 허락돼면 딸하고 자주 이런 여행을 만들어봐. 네가 나이 더들고 , 또 딸이 시집가면 쉽지 않을거야. 그저 하나 있는 딸인데 딸바보 돼도 괜찮아 ! 내리사랑이니,나중엔 딸바보에서 손주바보러 자연히 됄꺼야.ㅎㅎ
??순덕아 반갑다 거긴 날씨가 그렇게 춥다니 참, 여긴 요즘 무덥단다 습기가 많고~ 순덕아, 내리사랑이라 딸바보에서 손주 바보로 된다고라~~
난 아직 멀었으니 딸 있고 손주 있는 너희들 부럽다네~!
옥연아
잘 돌아왔어. 이번에는 왜 이리도 애잔하게 여운이 남는지..
양들이 사람을 너무 잘 따르더라
내가 모이를 주니까 달려들어 놀라는 모습 보여줄께 ㅋㅋ
우리 딸애가 승마를 좋아해.
그런데 시간과 경비가 드니 자주 못하고 있어.
몇번이나 친구들과 승마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
아침 저녁으로 승마하고 중간에는 휴식도 하고 ..
나보고도 같이 하자고 하지만
낙상하여 다칠까봐 겁이나서리 ㅠㅠ
악보를 구한다음 천천히 쳐봐.. 다 치려고 무리하지 말고 맘에 드는데로 하나씩 ...
그러다 보면 언제인가는 완주할 수도있고
안되면 안되는 데로 ㅎㅎ
이제 우리는 절대로 스트레스받는 것은 삼가야 해 ㅎㅎ알긋쟈?
순덕아!
너네동네는 그리 여름이 시원했구나..여기도 올해는 아주 더운 날이 별로 없이 지나는데...
휴가 지내는 동안 벽 난로를 저녁마다 피웠어.
나무타는 소리와 냄새가 어찌나 낭만적이었던지..
( 딸애 방에 있는 케라믹 난로는 너무커서 사용 안하고)
( 거실에 있는 벽난로를 사용했어 완전 골동품인데 아직도 얼마나 생생한지 ㅎㅎㅎ)
순덕아!
손주얘기를 하면 내가 주눅이 든단다.우리딸애가 결혼에는 관심이 아직도 없으니..
때가 되면 짝도 나타나고 손주도 생기겠지? 요즘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네.
그래도 이리 건강히 다니니 감사해.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잘 지내라 점점 추워지는데. 보고 싶다! 순덕아.
Mozart - Twinkle, Twinkle Little Star Vari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