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마당
인천여중 출신인 큰언니 유명애 화백이 칠순을 자축하며 <꽃밭에서>라는 제목으로 꽃그림 전시를 합니다.
8.20~9.20 춘천 한울섬김교회의 갤러리 오르 (춘천한림대 부속 성심병원 옆 현대@앞길 춘천YMCA 별관2층)
9.22-10.0 참좋은교회갤러리 광명시 하안동 13-4 주공아파트 9단지 (전화 02-892-0344)
구상의 아카데미즘 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큰언니 유명애 화백의 그림은 이제부터! 전성기가 펼쳐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이들 보러 오세요!
(큰언니는 초대의 글과 함께, 그간 들소리신문에 실었던 세편의 에세이를 복사하여 넣었네요. 함께 즐겨보시자고... 아래에 옮겨봅니다.
참고: 춘천 김유정 역앞 금병산 자락에 예예동산 이라는 공동체를 지난 9년간 운영하심. 세상에서 좀 쉬고 싶은 사람들 누구나 오라는
예예동산! 오랫만에 큰언니의 글을 읽어보니 유려한 내용이... 어린 시절, 늘- 학생잡지 [학원]의 문예대상을 받곤하던 언니의 학창
시절 일이 떠올라....... (신문복사를 다시 쳐서 올려 보겠습니다.)
유명애 화백님의 칠순 전시회를 축하드립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제가 선배님을 모시고 춘천 갤러리를 향해 달려갈터인데...
멀리 있으니 열정적인 선배님들의 알찬 행사에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각보다 크네요
인생은 칠순부터라는 말을 며칠전 들었었는데 정말 칠순부터인가 합니다
그리고 순애 선배님! 조석으로 몸 따습게 하시길 ....
예, 어린시절 유네스코 세계어린이 미술대회 금상 등, 언니는 천재소녀...라는 별칭을 이마에 걸고 살았지요.
피난민 가족은 환호했고 아버지는 당시 부상 은수저가 이쑤시개처럼 가늘어질 때까지 사용하셨어요
큰언니 볼 때마다 머리 하나는 나보다 더 크시니, 건강도, 머리 좋은 유전자도, 세상사는 지혜도, 남다르다 생각됩니다.
그런데 하늘은 또 언니의 길을 그저 평탄케 하시지는 않았고, 우리는 그런 과정을 겪으며 함께 성장했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라는 확신이 제 마음에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큰언니의 앞날의 발전과 행운, 행복을 확신하며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순애 선배님!
이곳은 참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가게 문을 열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손님이 없는 시간에 선배님께 글을 띄웁니다
선배님 가족사가 곧 국사의 축소판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지천에 피어난 생명에 관한 끌림에 선배님의 시선과 촉각과 지성을 바친 순애 선배님의 인생도 이제부터입니다
칠십전의 인생은 다 칠십부터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능하게 주저앉아 있던 제 속의 피가 짜릿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
언젠가 예예동산에 선배님을 모시고 갈 수 있는 날을 하늘의 선물로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유명애 화백님의 글 두편을 찾아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꼭꼭 건강 챙기셔야 합니다
<알밤을 주우며 201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