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1일(월요일)  오후  5시
홈피  11주년을  맞는 생일입니다.
말복을  넘긴  더위는  그  무섭던  기승도 한풀  꺽이고
아침  저녁으로  부는  삽상한  바람에  이제는  기분마저  선선합니다.

 

 

약간  이른  시각,
하버파크  호텔에  도착해  접수를  하니  영수증을  떼어줍니다.
웬  영수증인가  했더니
이번  행사부터는  영수증을  발급한다고  해서
예전에  우리  총동문회에  없던  일이라  솔직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연회장엘  들어서니
박정자  회장님이랑  임원들이  벌써  도착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차려진  하얀  테이블  위에  초대한  동문들의  이름표가  단정히  놓이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11주년  홈피  생일은
예전엔  정보부  위주의  행사였으나  이번부터는  총동문회  주관으로  바뀐  점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요?
회장님은 선배님들이랑  각  소모임의  회장님들께  전화를  얼마나  돌렸던지
목소리가  벌써  쉬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인일여고  시청각실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마치고  속속  모여든  82명,
김월선(18기)  정보부장의 사회로  홈페이지  탄생  11주년  기념식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례를  하고
박정자  동창회장님께서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내빈들을  한분  한분  소개합니다.
1회  이현자  대선배님들을  비롯  전임  총동창회장님들  그리고  전  정보부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가  빛났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공로가  큰
송미섭(13)  전  정보부장과  미국에서  동창회  활성화를  위하여  10여년을  수고한 허부영(10)님에게  공로패가  증정되었습니다.
미국에 있어  못  온  허부영님을  대신해  친구인  권칠화님이  정말로  신나는지  대신  받고는  활짝  웃으며  공로패를  번쩍  들어  올립니다.
이런  분들의  수고로  우리  홈피는  오늘에  이르렀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시상식  차례입니다.
오늘을  위해  "인일여고"란  제목으로  사행시를  모집한  결과
11기의  김계예님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5기의  유명옥  선배님    11기의  김정옥님  그리고  13기의  김영규님이   수상했으며
단체상은   11기에  아차상은  13기에  돌아갔습니다.

물론  사행시를  가리느라   1회의  이현자  선배님,  2기의  윤순영  선배님,  3기의  임선자  선배님,  4기의  최정애  선배님께서

심사위원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쓰는  것보다  심사하기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계속해서

오늘의  뜻깊은  분들이  소개됩니다.

1 기의  허회숙  대선 배님의  요청으로  당시  총동창회장님이신  3기  박광선  선배님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재주많은  11기  전영희   정보위원장의  노력으로   inil.or. kr 이  탄생했습니다.

박광선  전총창회장님은

관리자인  전영희를  "리자"라  불리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라고  하는데 

엄청  발전한  우리  홈페이지에  감격이라  말씀하십니다.

전영희님의  감격은  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세  분의  이름이  빛난  하루이기도  합니다.

 

빛나는 오늘을  자축하기  위해

내빈  모두가  나와  손을  잡고  촛불을  끄고  삼단케이크를  자릅니다

이어서  언제나  자랑스러운  "발해  물에  반짝이는....."으로  시작되는  우리  교가를  힘차게  부르고

오늘  이  순간을  잊지  말자며

모두  환하게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오늘도  3기의  한선민  선배님과   14기의  최인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테이블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데

단체사진에서  두분의  모습은  오늘도  빠졌습니다.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1부가  끝나고

뷔페식으로  만찬을  즐기며  기다리던  2부가  시작됩니다.

정말로  오늘  나는  귀한  CD  한장을   친구  손금자에게서  받아들고  도대체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하던  차에

호텔  직원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식사  중에  좀  틀어  달라고요.

이  노래는  스위스에   살고있는  우리  7기  김희자의  스위스  요들로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해  부른  것으로  스위스  신문에  소개된  것이기도  합니다.

환갑을  기념해  희자의  남편이  아내를  위해  선물한  것이기도  해서  더욱  뜻깊은  CD입니다.

연회장에  희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소녀같은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아!  희자가  70년대   "부루진"이라는  가수였지?

그동안  스위스와  한국을  두번이나  오가며  작업에  열중이던  희자의  고충을  곁에서  지켜  본  나이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다들  들어 보셨지요?

아름다운  스위스  알프스  숲속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노래소리를요.... 

 

식사가  끝나고 

13기  정진향님의  사회로  드디어  기다리던  여흥  시간입니다.

탈렌트  이윤지의  엄마와  가수  박현빈의  이모로  더  유명한  노래강사로

따님인  이윤지의  미모는  엄마로  부터  물려  받았음을  처음  보는  사람도  금방  알아  챌  정도로  미모를  겸비한  강사입니다.

 

1시간  30분  동안

우리가  배운  춤이  2개로

요것만  알아도  어디에  가서  뒷전에서  얼쩡거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열심히들  따라했습니다.

또  입에서  술술  나오는  이야기는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배꼽을  잡을  정도였는데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나  생각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생각이  나지를  않으니  무슨  조화일까요.

아마도  웃는  순간  본말은  그냥  다  잊은  것은  아닐까   내  자신을  합리화  해  봅니다.

 

총동창회장을  배출한  5기는

회장님에게  힘을  실어  준다고  몽땅  나와서  무대를  점령하고는  마구  흔들어댑니다.

특히  김용선  선배님의  화끈한  춤솜씨에  반해

10기의  권칠화님이  제  흥을  이기지  못하고  뛰어나와   선배님과  파트너가  되어  무대를  누빕 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의자에  올라가  춤을  추는데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리고  사무국장인  이주향(17기)님,

2부  사회를  본  罪로  정진향님의  요구에  의해  크레옹팝 의  안무를  따라하는데,  어머  이것이  웬일  일까요?

깡총깡총  뛰는  모습에  다들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  몸이  그렇게  가벼울까요?

다들  끝나는  것이  아까와  예정보다  30분이  넘어서야  마무리를  합니다.

선  후배가  함께  뒹군

오늘의  한마당  잔치.....

좋은  날이라고  고맙게도  전  사무국장인  허인애님은  홈페이지  배너  광고로  거금을  쾌척했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한  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