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고교 홈페이지에서 내 이야기를 알았다고,
꼭 도움이 될 이야기가 있다면서 전화를 한 것이에요.
하나님이 주신 고마운 마음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멀리서 두번이나 긴 전화를 하는 것은
무슨 영양보조제가 암환자들을 고쳤다면서
그 제품을 잘 연구, 이용법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분을 소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과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까지 세명이 암을 동시에 앓았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자기는 완치 하였다는 이야기이며
또한 그 동네 주위 분들이 그 제품을 그분의 도움으로 자세히 복용법을 배워서 먹은 결과
간암에서 나아서 5년이 된 사람도 있고 대장암 말기 환자가 고침을 받은 케이스며
여러사람이 도움을 받았다는 엄청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왜 호기심이 안들겠습니까?
당장 인터넷에 조회해 보니 그 제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달치가 400불인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암환자는 건강한 사람의 서너곱을 복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니
무슨 할인을 받는다 해도 다달이 천불이 넘어야 될 것 같더라구요.
매달 생활비 삼분지 일을 소비해야 된다는 뜻이지요.
이런 지출은 보험에서 카버가 안되거든요.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내가 재발이 될 경우, 더이상 항암치료가 받기 싫으면, 또는 받을수 없을 지경이 된다면 몰라도
그만한 돈을 어떻게 다 썩은 내 몸에다 부을수가 있을까요?
동생은 내게 말했습니다.
"그만하면 비싼 것도 아니야. 후코이단이라는 것은
말기암 환자가 한달 먹으려면 3천불이나 들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친구 말기암 환자가 그 약을 먹고 있는데
다 죽어가다가도 그 약을 먹으면 또 살아나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싼 이런 약들이 얼마간 효험이 있겠죠.
그렇게 해서 어떤 사람의 목숨을 이어간다면
그 가치가 충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나에게는 맞지 않는 이야기만 같습니다.
아직 그정도로 위급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간과하더라도
워낙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없는 것은 비싸게 만드시고
꼭 필요한 것은 거의 공짜로 공급하신다는 것을 평생 믿고 사는 사람이니까요.
이상구 박사도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굳어진 제 신조중의 하나입니다.
예를들어 다이아몬드는 필수로 필요하지 않기때문에 몹시 비싸지만
쌀이나 공기나 물이나 가장 필요한 것들은 값싸게 공급이 되는 것이에요.
그런 원리에서 어떤 치료제라도 값이 저렴한 것은 주님이 공급하시는 것으로 믿어지고
비싼 것은 그냥 거부반응이 드는 거예요. 어찌 생각하면 못말리는 궁짜죠.
워낙 저렴하게만 산 사람, 그렇게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쓸수 없냐하면 할말이 없구요.
궁짜라도 무시하지는 마세요! 돈이 꼭 없어서는 아니란 말이죠.ㅎㅎㅎ
하지만 그렇게 쓰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죠. 목숨보다 돈이 더 귀하나고요?
물론 목숨이 더 귀하지만, 하나뿐인 그 목숨은 주님이 주관하시는 것이고 살리시려면
그렇게 안해도 살려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참에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어떤 목사님이 암에 걸리자 성도들에게 살려달라고,
자기를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더랍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언제든지 가야되는데 너무나 안 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신은 본을 보이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우리 엄마는 살아계실 때 평생을 골골 연약하게 사셨습니다.
지병이던 바세도우씨 병과 심장병을 수십년 달고 사셨으니까요.
그러나 그 약한 몸에도 보약을 권하는 효녀딸인 동생에게 결코 승락을 안 하셨대요.
"나는 그렇게까지 하며 살고 싶지 않다."
하시던 엄마의 강단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근근한 몸으로 평생 하시고 싶은 일 다 해내시고, 가고 싶은 곳에 꼭 가는 일 등,
83세로 돌아가시기 두주전까지 나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해내시고
모든 일에 열심이셨던 우리 엄마를 세상 누구보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나도 지금은 엄마와 똑 같은 마음인데
혹시 더 몸이 약해지면 자기 재산의 절반을 줄테니 하루라도 더 삶을 연장해달라던
어떤 재벌같은 심정이 될까요? 아니면 우리 엄마같은 마음을 유지할수 있을까요?
장담할수 있을까만 현재로서는끝까지 엄마같은 마음 자세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십년 더 빨리 가도, 이십년 빨리가도 영원에 대하면 순간인 것을
너무 현재의 삶에만 연연하여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옛날 같으면 벌써 죽었을 몸이 만 65 세가까이 살았고 아이들 넷 다 제 앞가림 하도록
결혼시켰으니 내가 눈을 뜨고 못 죽을 이유는 하나도 남지 않았는데...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몇년 더 산다고 훌륭한 일을 남길 것 같지도 않은데
무얼 더 전전 긍긍 할 필요가 있을까요?
주님께서 더 사는 게 필요하다고 하시면 건강 주실테고
아니면 언제라도 데리고 가실테고... 그래서 거듭 혼자 다짐하지만 언제라도 기쁘게 눈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 같이 부족한 자도 사랑하시는 그 분께서 천사를 보내어 데리고 가실것으로 감히 믿으니까요.
그러니 제게 비싼 약 소개일랑은 삼가주세요.
말을 안 들을 것이 십중팔구 분명하고 그러면 죄송해지니까요.
환자들에게 좋다는 것이 너무나 많으니까 혼동이 된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친지 중에 암으로 죽은 사람이 셋이나 있어서 이미 많은 정보를 가진 편이고
항상 귀와 마음을 열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들도 계속적으로 배우고 있고요.
그래도 바다 건너 멀리서 정성스런 전화해준 사랑하는 후배에게는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염려하며 기도해 주는 모든 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년 8월)
?늘 느끼지만 ?인선?언니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존경하고 부럽기까지 합니다.
후배로서 저처럼 좋아하고 존경해마지 않으니 그런 소식을 전했으리라 믿습니다.
?인선?언니의 너그런 마음으로 이해하시니
참으로 사랑받는 주님의 딸이십니다.
"주님께서 필요하시면 건강주실테고 아님 데려 가실테고.."
하시는 달관하신 평안한 마음이
더욱 언니의 건강회복에 한 몫을 차지함에 기쁩니다.
오늘 하루도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시는
? 인선?언니에게......
호주에서 전화까지 해준 후배의 마음은 고맙구나.
12번의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여행을 떠난 장한 인선이!
글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서인지
생을 대하는 담담한 마음이 읽혀지네.
생명은 하나님게 달린 것이니....
지금 까지와 같이
늘 평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게티빌라에 가자꾸나.
오랫만에 해외지부에 와서 댓글을 달려니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게판지기를 내놓은 뒤로
그동안 홈피에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인선언니 ~
항암치료를 다 끝내시고
여행중이시라니
축하드립니다.
어디에 계시든지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기를
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인선언닌 환자 아니어요!!!
이렇게 좋은 글을 쓰실 수 있다는 거 참 대단하셔라~~~
여행까지 떠나셨으니 잼나게 즐기세요.
멀리서 걱정의 전화준 후배가 참 감사하네요.
언닐 생각하며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항상 즐겁게 지내시면 되리라 믿어요.
오늘 하루도 언니의 날입니다!!!
인선언니가 올린 긴 글을 다 읽었어요.
언니의 마음을 너무 알 것 같아요.
나도 언니와 같은 처지라면 나도 그리 생각하고
그렇게 할 것 같아요..
12번의 항암치료를 무사히 용감하고 씩씩하게 잘 이겨내셨으니.
이제 마음 편안히 갖고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는 새 힘을 주시리라.." 하신
말씀을 붙잡고 주님이 주시는 새 힘과 평안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애리조나에서 사시다 시원한 쌘프란시스코에 가시니 살 것 같죠?
기뻐하며 감사하며 사시는 인선언니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