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들아~
어쩜 절기가 이렇게 맞는지 모르겠구나.
말복에 입추 들어가니까 하루 만에 날씨가 확 달라지네.
오늘은 완전 아름다운 가을 초입의 날씨다.
오늘 근무라 학교에 나와 창문을 다 열어놓고 넓은 하늘 혼자 보고 있으니
정말 좋구나.
어쨋든 우리 모여서 걸어야지?
코스를 어디로 할까 생각 중이다.
오늘 서울대학 병원 갈 일이 있었는데 교황님이 내일 오시는 준비하느라 광화문 일대부터 효자동까지 길이 완전 막혔더라.
그래서 북악스카이 쪽으로 가는데 아! 친구들이랑 이 길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날짜, 시간 정합니다.
9월 걷기 모임
날짜, 시간 : 9월 13일 토 10시
만남 장소 : 3호선 경복역 3번 출구 앞 던킨 도너츠 앞
많이 모이거래이~~
봉화 태백여행의 즐거움이 아직도 남아있어 기회되는대로 어서들 또 만나고싶은데 추석이라는 명절이 가로막혀있어 모두들 마음이 분주하고 멀게만 느껴지지? 열심히들 지내고 정말 좋은 계절에 걷기모임에서 만나 편안하고 즐겁게 걷고 웃어보자~~ 옥규샘과 인순총무,고마우이!?
그날 결혼식도 많고 그러니 만나 의논해서 괜찮으면
경복궁 걷기를 해도 괜찮을 듯 싶다.
나도 경복궁 오랫동안 못 갔다.
경복궁을 걷는다면 미리 설명하는 분 예약하면 되고.
시간 되는 친구들은 점심 먹고 효자동 몇 군데 좀 더 걷고.
암튼 되는대로 하자.
요즘엔 어딜 걸어도 다 좋단다.
그렇지?
오늘도 친구들이 열 다섯 명이 모여 아주 잘 걸었습니다.
어제는 천둥에 비에 장난이 아니더니, 오늘 아침엔 완전 가을 맑은 날씨
친구들이 결혼식 등으로 바빠 그냥 간단히 경복궁을 걸을까 생각했으나
이 좋은 날씨에 아니 걸을 수 없었습니다.
북악 스카이웨이 산책길과 백사실로 내려 오는 구불구불 밀림의 산길을 밤 주우며 내려왔답니다.
올라가다가 앗! 혼자 산책하고 있는 동기 정연미를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갸는 얼굴이 똑같아서 금방 알아보겠두만요.
고등학교에서 수학 선생하다가 이번에 퇴직했대요.
걔는 쌍문동에 사는데 완전 걷기 달인이더라고요.
다음에 연락 주면 시간 되는대로 같이 걸어 보자 했어요.
반가워 연미야~~
허리가 아파서 걷지는 못해도 친구들 얼굴 보고 싶어 나온 친구도 있고,
마침 오늘 건강 검진이 있는 날이라 금식하고 병원 들러 나온 친구도 있고,
화초에 물 주다가 내팽개치고 나온 친구도 있고,
모임이 있는데도 잠깐이라도 걷다 가고 싶어 그 먼 길을 온 친구도 있고,
내일 모래 유럽 여행인데도 잠깐이라도 같이 걸으려고 나온 친구도 있고.....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친구들 차라도 사 주고 싶어서 기다리다가 찻값 주고 간 친구도 있고.......
걷기 끝나 친구들과 헤어지고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일이 겹쳐요.
가을이라 그런가 봐요.
다음 걷기는 총동창회 행사로 함께 하고
그 다음은 좀 나중에......
친구들아
너무 너무 반가웠어.
이게 웬 자다가 떡이라니!
효자동 자폐 때문에 너희들고 덩달아 이곳만 걷고 있는데
실은 참 좋은 길이 많을 거야.
서로 소개도 하고 우리도 개발을 하고 그러자.
카메라를 아직 고치지 못해서 안해서 친구들이 나에게 사진을 보내 주고 있습니다.
정리하는대로 올릴게요~~
고마웠어요 친구들~~
또 보재이~~
옥규 안녕..
아직까지 여름여행의 여운이 남아 있는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과 함께 온 9월 걷기 안내가
마치 가을 맞이 여행을 알리는 소식 같아 반갑다
어서 친구들에게 알려야 겠다
바쁜 중에도 ..언제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