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어자개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그것은 하나님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은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모든 들 짐승들이 뛰로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욥기 40장1-24


해석도움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지금까지 욥은 자기가 하나님을 대면하게 된다면 자신있게 자기의 의에 대해 말하고 하나님의 실수에 대해 논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욥은 자기 입을 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먼저 하나님의 70여가지 질문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무지한지와 하나님께서 얼마나 전지전능하신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자기를 바로 발견할 때 인간에게서 나올 수 있는 반응은 침묵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욥이 입을 다문 이유는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감정적으로는 수긍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직도 얼마간 자기 의에 대해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욥은 아직 하나님을 탓하고 그분이 하신 일을 향해 트집을 잡고 다투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 회개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혹시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착각으로 인해 함부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탓하는 자여 대답하라

이런 욥을 향해 하나님은 다시 한 번 폭풍우 속에서 나타나사 그에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스스로 위엄과 존귀와 영광과 영화를

입고 하나님 앞에 서서 대답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욥이 계속 자기 의를 고집함으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불의하다고 말했었다고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라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과 변론하려고 한 태도 속에는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됨을 자처하며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공의를 세우는 일에 등한했다고 불평해온 욥에게 '네 한번 스스로 그 일을 맡아 처리해 보라!'고 도전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동물 중 가장 거대하고 견고한 몸집을 가진 베헤못(초식동물)을 등장시켜 질문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거대한 피조물을 제압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이것을 위해서도 산과 강에서 먹을 것과 은신처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유순한 베헤못이라도 눈을 뜨고 있을 때는 결코 포획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베헤못 하나도 제어하지 못하는 인간이 어떻게 사탄의 속성인 교만과 악에 물든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느냐는 반문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할 수도 없는 주제에 스스로 하나님의 역활을 하려고 하는 모습은 없습니까?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