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알프스의 바위취 / 김옥인
작년 2013년 12월 1일자 컬럼난에
11기 강명희 후배의 소설집 '히말라야 바위취" 작가의 말과 더불어 올려진 사진을 보며 눈이 환해졌었다.
근교 동알프스 우리집 전원에 해마다 봄에 피어나는 것과 같기 때문이었다.
하여 댓글을 올리며 금년 봄에 피어나면 보여주겠다고 하였었는데...
한창 피어나던 때를 놓치고는 어느 덧 봄에서 여름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근교 전원에 나갈 때마다 바위취꽃이 지고 무성한 이파리들만 보면서 강명희 작가에게 미안한 맘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지난 주 18일부터 며칠간 여헹중이던 6월 22일에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중에 '로저 Loser´라는 알프스 산 정상에서 한창 피어난 바위취를 보았다.
후배가 올렸던 분홍색이 아닌 연 노랑색이었으나 역시 바위에서 피어나는 바위취인 것이다.
바위사이에서 피어난 꽃들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또한 후배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던지 ...
이제 여행에서 돌아와 귀가한 후 그날의 반가움을 상기하며 올린다.
2014년 6월 25일
살아가면서 얼마나 행복한 순간들이 우리에게 때때로 주어지는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나는 몇 번 기쁨의 눈물까지 찔끔거렸다.
나로서는 아무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친구가 나의 생일선물여행으로 모든 일정을 기획하였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지 어떤 일정인지 모른 채 떠난 여행...
그냥 시간만 비워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조그만 기쁨으로부터 가슴 멍해지는 커다란 감격까지 경험하면서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확신을 하였다.
알트아우스제 호수가 마을 집이 내 집처럼 정이 들어가던 날
저녁이 되기 직전 파노라마 길을 차 타고 올라가 중간 전망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렸다
아래 호수 마을에서 위로 쳐다 보던 그곳으로부터 내려다 보이는 정경은 아주 고즈넉하였다.
천천히 산책로를 여유있게 걸었다.
내가 묵는 아래 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서 좀 쉬려고 바위에 앉는데...
아! 그곳에 바로 앙증맞은 바위취가 자라고 있었다.
더우기나 꽃을 한창 피우면서...
석양이 지기 직전까지 그곳에 머물며
아래마을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가운데 탑이 보이는 집에 머물었슴)
(참조:머무는 집 정원에서 보이는 아침녘의 Loser 정상)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랫마을의 정경과 이곳에서 잠시 머무는 집을 보며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을 더 자 자세히 보시는 그분의 눈길을 느끼며 하산하였다.
임옥인선배님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을 하시는 중이시네요
꽃이 노랗고 흰 것도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맨 위에 제가 올린 것과는 좀 다른 듯 하네요
좋은 여행 되시길 비랍니다
오랜만이에요 강명희 후배!
제일 먼저 들어와 보셨군요.
저도 여행마치고 귀가하자마자 첫 번째로 올린 글이에요^^
그만큼 바위취를 만나면서 기뻤었어요.
물론 자연스럽게 곁에서 같이 자라는 알프스 고산 식물들과 어울린 조화로움도 큰 감명이었고요.
바위취를 검색해보니
범의귀속과에 속해 총 440여종이나 있다고 하네요.
한국의 종[편집]
- 씨눈바위취 Saxifraga cernua L.
- 바위떡풀 Saxifraga fortunei var. incisolobata (Engl. & Irmsch.) Nakai
- 털바위떡풀 Saxifraga fortunei var. pilosissima Nakai
- 범의귀 Saxifraga furumii Nakai
- 구름범의귀 Saxifraga laciniata Nakai & Takeda
- 백두산바위취 Saxifraga laciniata var. takedana (Nakai) H.Hara
- 흰바위취 Saxifraga manchuriensis (Engl.) Kom.
- 참바위취 Saxifraga oblongifolia Nakai
- 구실바위취 Saxifraga octopetala Nakai
- 톱바위취 Saxifraga punctata L.
- 바위취 Saxifraga stolonifera Meerb.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든 세상에 태어난 것들은 살게 마련이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다른 모습으로 변해서라도 산다.
아들이 죽었어도 살고 딸이 도망갔어도 산다.
있는 재산 다 없애고도 살고 빚을 산더미처럼 짊어지고도 산다.
존재의 이유가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
순결해도 살고 그렇지 않아도 산다.
물결의 흐름을 따라서도 살고 거슬려서도 산다.
사랑해도 살고 미워해도 산다.
이번 여행중에 바위취를 만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닌가 싶다.
강명희 소설집 표지에 적힌 글을 읽으며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생일을 맞이하는 나날중에 참으로 내맘속 깊게 들어 온 글귀이다.
이렇게 아직도 감성이 살아있슴에 기쁘다.
아니, 무조건 살아있슴에 감사하다.
??HAPPY BIRTHDAY TO YOU, OK IN--- 아이들이 바깥놀이를 하다가 멋도 모르고 외쳐댑니다 주 정부에서 파견되온 세라피스트 교사들이 오늘 마지막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어요 새학기에는 다른 팀이 온다고하면서 한학기 동안 정들엇는데--- 바위치의 정겨운 모습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네요 지난 주에는 에델바이스하고 라벤다 사다 심었는데 이번주에는 바위치가 있는지 알아보아야겠어요 알프스의 고귀한 정경 감사드리며---
아니 아이들이 멋도 모르고 외치다니요? ㅎ
정든 님이 떠나 가고
다시 누군가가 와서 또 정들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게지요.
위의 알프스에서 산책하다 야생 수선화가 피인 것을 보았어요.
금재후배가 수선화를 좋아하지요?
이것은 야생화라서인지 아주 날씬해요.
산장식당 화분에는 에델바이스가 소담스럽게 심어있었구요.
떠나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그리움이 넘쳐납니다.
아무래도 제가 도시생활보다 자연생활을 더 좋아하는 가봅니다.
축하인사 고마워요.
온 동네방네 광고하고 다니는 격이지만요.
그래도 이리 살아있으니 생일도 맞는 게지요.ㅎㅎ
알프스도 가고프고 바위취도 보고 싶다~~~
옥인 후배 금년 생일 참 멋지게 보냈군요*^*
지났지만 축하할래요.
축하축하!!!
그 친구 진짜 멋쟁이!!! 멋지다!!!
혹여 남자 친구는 아닌지......
바위취 꽃 색깔도 곱기도 해라.
명희 책 표지의 글을 여러번 읽어본다.
참말로 그렇겠구나!!!
광숙선배님,
일년에 이런 날을 맞이하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뜻깊은 듯해요.
젊은 시절에는 영원히 살 듯 생일날에 별로 깊은 생각을 못 하였던듯..
생일을 같이 기념해주는 딸애와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어요.
좀 더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도 좋네요 ㅎㅎ
무엇인가 점점 놓게된다는 홀가분도 좋고요.
(그런대도 내년에는 어떻게 지내게될까 호기심도 생기고요 ㅎㅎ
아직 철이 안들었죠? )
명희후배의 글... 점말 좋아요. 이런 후배가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선배님!
한국에도 바위취가 있을 거에요.
검색에도 나오는 것을 보니 ..
항상 관심가지시고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금재후배가 요즘 사진 찍는데 재미를 드렸나 보아요^^
올려준 꽃은 바위취는 아니에요.
그런데 독일어로 귀여운 이름이거던요.
'고양이의 작은 (앞)발' 이라고요 ㅎㅎKatzenpf?tchen
식물도감도에 나오는 것이에요.
식물용어로는 Antennaria dioica 라고 하는데요...
요즘 금재후배네 정원에 봉오리가 맺었어요?
비키페디아 에서 영어검색한 것이에요
참조하시기 바래요. 한글은 없네요.
Antennaria dioica (Mountain Everlasting, Catsfoot, Cudweed or Stoloniferous Pussytoes) is a flowering plant in the family Asteraceae. It is found in cool temperate regions of Europe and Asia, and also in North America in Alaska only.
It is dioecious, but can also reproduce without fertilisation. It is found in groups which can be all-female colonies, all-male colonies, and also mixed colonies. The male plants have whiter flowerheads than female plants.It is a herbaceous perennial plant growing to 10?20 cm tall, with a rosette of basal spoon-shaped leaves 4 cm long, and 1 cm broad at their broadest near the apex; and smaller leaves arranged spirally up the flowering stems. The flowers are produced in capitulae (flowerheads) 6?12 mm diameter with pale pink ray florets and darker pink disc florets.
알프스의 모습을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어 너무 좋네요.
홈피에 들어오면 눈도, 귀도 호사하는 것 같아요.
마음도 따뜻해지구요...
작은 것에 감격하고
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자꾸 물어봐도 괞찮아요, 제가 아는 대로 글쓰면 되니까요.
그런데 출타 중이거나 바쁠때는 지금처럼 답글이 늦어지니까 좀 미안하네요.
금재후배가 물어본 이꽃은 우리 전원에도 있어요.
다른 꽃들 사이 제일 아래 바닥에 있는 것이에요.
그 것만 모아보면 요렇게 바닥에 있는 꽃이지요.
이름은 독일어와 영어가 좀다르지만
라틴어 식물이름으로는 Sedum acre 라고 해요.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edum acre, commonly known as the goldmoss stonecrop, mossy stonecrop,[1] goldmoss sedum, biting stonecrop, and wallpepper, is a perennial flowering plant in the family Crassulaceae. It is native to Europe, but also naturalised in North America and New Zealand.
내가 제일 좋아하는 31번을 컴이 소리가 먹통이 되서 들을 수 없다니!!!!!!!
새로 살 때 사더라도 일단 원인이나 알아보고 사야해서리..............................
명옥선배님께서 이곡을 제일 좋아하신다고요?
정말 반가워요. 저도 좋아하거던요.
비엔나에 와서 '아쉬케나지 ' 피아노 독주회에 가서 듣고는 뿅 갔었어요.
한참동안 브렌들이 연주한 곡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그 후 직접 레슨받으며 시험곡으로 준비했었지요.
베토벤의 후기작품이라 그런지 서정성이 깃들인 낭만파적 요소가 많은 것 같애요.
선배님의 컴퓨터가 어서속히 해결되어 같이 듣고 싶습니다.
이곡을 치던 시절 글렌 굴드는 아직 참신하게 정도를 가던 것 같아 새로움을 가지고 듣고 있습니다.
20대의 신진연주가로서 흐밍을 넣는다거나 획기적 표현을 시도하기 전이네요.
Glenn Gould - Beethoven's Piano Sonata No.31 (OP.110) 1st Movement Live 1958
the most beautiful live recording of the Beethoven's piano sonata No.31 played by Glenn Gould in Stockholm,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