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묵상본문
만일 내가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라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의 재난을 당함을 즐거워하였던가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밀 대신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욥기 31장 24-40
해석도움
우상과 원수를 대하는 태도
친구들은 욥이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한다고 비방했습니다
이에 대해 욥은 자신이 재물을 신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랑하지도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탐욕이 곧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우상숭배의 죄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또 그는 하늘에 빛나는 태양이나 밝게 뜬 달을 보고 슬며시 마음이 유혹되어 그것을 숭배해 본 적도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욥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물질의 신이나 자연의 신을 올려놓는 것이 얼마나 큰 우상숭배인지를 인식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또 욥은 자기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거나 대적이 재앙을 만난 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자기 입에 원수를 저주하는 말을 채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그는 자기 장막에 속한 종들은 물론 거리의 나그네들까지 풍성하게 선대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종종 우리의 영혼을 심히 괴롭게 하는 대적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은 우리는 그들도 살아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에게는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욱 의지하거나 자랑하던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예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죄에 대한 정직
친구들은 욥이 죄를 감추는데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고 비방했습니다
이에 대해 욥은 자신이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위선적으로 행한 적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만약 대적이 자기의 허물을 바르게 지적하여 하나님과 대중에게 고소하는 소송장을 제출하면 자기는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고, 그 사람을 귀족처럼 선대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욥은 참으로 죄를 감추기보다는 도리어 드러내고 기쁨으로 수술 받으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욥은 다시 한 번 자신이 토지를 빼앗았거나 소작인의 임금을 착취했거나 그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적이 없음을 밝히면서
만약 그런 일이 있었으면 자진해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죄를 감추는 자가 아니라 죄를 시인하며 그리스도 앞으로 날마다 담대히 나가는 사람입니다
*나는 죄를 감추기에 급급한 자입니까?
아니면 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날마다 담대히 나가는 사람입니까?
출처-생명나무 GT
정당함의 목록조차 취소할 수 없는 고소장
욥의 마지막 독백의 주제인 자신의 의로움(정당함)을 묵상하는데 가슴이 턱 막혔습니다
그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만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전 면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진술하고 있습니다
첨부터 막혔습니다
처녀를 보고 음욕을 품지 않았다는 그의 순결함 앞에 과연 오늘날 그러한 사람이 존재할까 싶어
나도 욥이 자신이 얼마나 죄에 대하여 정직한가를 진술하기 위해 끌어다 쓴 가정법을 차용하여
어젯 밤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일, 욥이 그 옛날이 아닌 오늘을 살아도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순결을 자랑할 수 있을까?
성적 순결
경제적인 순결
모든 사람으로부터 순결
모든 우상으로부의 순결을 자랑할 수 있었을까?
허구의 세계가 더욱 더 진정성을 보여주며 스크린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스타들을 보고도
음욕을 품어본 적이 없다고 선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본주의로부터 한 발자욱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시장 경제속에 살면서도 이익에 관하여 그토록
깨끗하다 할 수 있을까?
불경기속에서도 그는 자기는 못먹고 못살지언정 종업원들의 생존부터 챙겨줄까?
내 손에 들어 온 돈이 더러운 돈인지 의로운 돈인지 도무지 그 종적을 갸늠할 수 없는 지금에 살면서도 경제적인 순결이 가능할까?
또한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슬며시 유혹되어 자기 손에 입맞추지 아니했던 그 때처럼
온갖 게임과 스포츠와 오락과 다양한 취향을 겨냥하여 준비되어 있는 매체들이 늘상 오픈되어 있는 오늘날을 살면서도
클릭과의 입맞춤으로부터 자신의 손은 순결타고 자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그네를 영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앎에도 세월의 음흉함에 할 수 없이 문을 닫고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과연 그러할까?
이렇게 가정법을 빌어 말하는 것이 참으로 욥에겐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허나,자신의 정당한 목록서을 하나 하나씩 펼쳐가며 진술하는 그앞에서 내가 보일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반응입니다
또한 나는 그의 정당하고도 의로운 삶에 정말 놀랍도록 찬탄을 보냅니다만 나의 칭송이 그를 구원함에 무슨 보탬이 되겠습니까?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욥기 31장 35- 40
욥은 자신의 행복했던 시절을 회고할 때 다음과 같이 진술했습니다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욥기 29 : 2-4
여호와의 등불이 머리에 비치었고 그 빛에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다 합니다
만약에 그것이 비치지 않았고 그 빛이 없었더라면, 또한 그의 장막에 하나님께서 기름(성령)을 발라 주시지
않았다면 그의 행복은 불가능했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행복이 철저히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진술했던 그가
자신의 의로움을 진술함에는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에 참으로 빈약한 것을 봅니다
아니 거기 어디에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재앙이 두려웠으며 하나님의 위엄이 두려워 그리했다는 고백이 있을 뿐입니다
그는 자기를 고소하는 자가 있다면 그 고소장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으로 쓰기도 하겠답니다
자신의 정당함과 의를 증명코자 함에 욥의 이 말처럼 멋진 말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지고의 선을 추구하려는 사내의 욕망이 이처럼 거침없다니 놀랠루야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호와께서 폭풍가운데로서 욥을 소환시킬 때 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대답하라하십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욥기 38장 2절
암묵적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고소장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욥은 자기를 고소하는 세 친구들의 배후에 있는 사단의 세력에 관하여 어느만큼 알았을까?
그리고 자신이 아무리 의를 이룰지라도 인간의 원죄를 배상할 수 없다는 것에 어느정도 알았을까?
따라서 그 원죄와 함께 사단에게 속절없이 빼앗긴 아담의 권세와 권리와 권위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어느정도 알았을까?
자기 의로는 결코 사단의 고소장은 물론 하나님의 고소장도 취소시킬 수 없다는 것을 어느만큼 알았을까?
오늘 나는 욥의 고백대로 인간을 향해 쓰여진 모든 정사와 권세의 고소장들을 남김없이 십자가로 어깨에 메고,
머리에 가시면류관으로 쓰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무고한 의인을 고소한 나를 왕족처럼 가까이 두고 사랑해주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를 살리시려고 고소장을 들고 자기 아들을 십자가로 소환시킨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나아가 아버지를 사랑한 죄 밖에 없는 자기 아들의 입에서 "아버지!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형벌을 가하지 아니하면 아니 되었던 아버지의 아픔을 생각해보니 더이상 주저거릴 말들이 없어
욥처럼 모든 말들이 그쳐지는 기분입니다
모두들 아버지와 아들안에서 모든 것들을 능히 해 낼 수 있다는 확신속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