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 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같이 보시는구나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욥기 19장 1-20


해석도움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욥은 친구들에게 말로써 더 이상 살고 싶은 의묙마저 꺾고 번뇌케 하는 일을 그만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소위 친구라는 그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욥을 죄인이라고 꾸짖었고 벼랑 끝까지 몰아놓고 학대했던 것입니다

욥은 마치 자신들은 죄가 전혀 없는 것처럼 자긍하며 죄를 추궁하는 친구들에게 자기에게 닥친 일이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은 것임을 다시 한 번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욥은 자기가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이 없으며, 길을 막으시고, 면류관을 벗기시며, 소망을 뽑으시며, 원수같이

보시며, 둘러 진치고 공격하신다고 하나님을 향해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친구는 그를 버릴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이 기도하는 소리를 무시하지 않으시며 슬픔에 잠긴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나는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결코 나를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는 분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습니까?


모든 이에게 버림받는 고통

욥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자랑하는 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낯선 사람 취급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버림받았으며 종들에게 외인으로 취급당했으며 아내와 동포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아이들로부터 업신여김과 조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녀와 재물과 건강을 다 잃는 것보다 더 참기 힘든 충격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욥은 이 같은 고통속에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실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류의 죄짐을 짊어진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신 분이시지만, 한번도 분리된 적이 없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는

물론이고 자기가 창조한 피조물들에게도 철저히 버림을 받으셔야만 했습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철저한 버림받음의 대가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입게 된 것입니다


*내게 닥치는 고통과 슬픔을 통해 나는 나를 위해 고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람을 알아가고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