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그에게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 지라도

물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장정이라고 죽으며 소멸되나니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리라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정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이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서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화평을 끊으시나이다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욥기 14장 1-22


해석도움

욥의 죽음관

욥은 인생이 덧없이 짧고, 괴로움은 가득하며, 꽃처럼 시들고 그림자처럼 머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런 인생을

왜 눈여겨보시고 철저하게 재판하시느냐고 한탄합니다

이어서 욥은 인간은 깨끗한 것을 찾을 수 없는 더러운 존재이며, 정한 때에 죽을 수 밖에 없는 허망한 존재이기에

그의 날이 마치기까지 그저 홀로 내버려두시기를 부탁합니다

이어서 욥은 인간이 나무보다도 희망이 없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즉, 나무는 비록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않으므로 소망이 있으나 인간은 한 번 기운이

끊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욥은 사람이 죽으면 물이 바다에서 줄어지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같이 소멸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살던 구약 시대에는 아직 부활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게 계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기에서 욥의 이 절망적인 죽음관은 고난이 더해 가면 살수록 부활에 대해 확신하는 소망적인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점차 현재의 불공평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미래의 부활이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시련은 소망을 더해 줍니다


*나는 시련과 절망 앞에서 더욱 부활 신앙을 붙드는 자입니까?


소망을 끊으시나이다

욥은 하나님이 여전히 자기의 걸음까지 세면서 죄를 살피시며 그 죄들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보관하신다고

탄식합니다

또 그는 물이 티끌을 씻어버림같이 하나님은 사람의 소망을 끊어지게 하심으로 고통밖에 없다고 신음합니다

마지막으로 욥은 사람의 결국은 얼굴빛이 창백하게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며,

그의 후손이 어떻게 되는지와 상관없이 음부에서 그의 영혼이 슬퍼하게 되는 것뿐이라고 절망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욥은 1차 논쟁의 결론으로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차 논쟁과 3차 논쟁을 거치면서 욥은 소망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환난을 통해서 인내심을 배우고 정금처럼 연단되며,

결국 소망에 불타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가장 잘 이해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감찰은 우리를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환난을 통해서 인내를 배우며 더욱 소망으로 불타오르는 성도인가요?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