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닥치든지 내가 당하리라

내가 어찌하여 내 살을 내 이로 물고 내 생명을 내 손에 두겠느냐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

경건하지 않은 자는 그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

너희들은 내 말을 분명히 들으라 내가 너희 귀에 알려 줄 것이 있느니라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정의롭다 함을 얻을 줄 아노라

나와 변론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 내가 잠잠하고 기운이 끊어지리라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욥기 13장13-28


내가 당하리라

이제 친구들에게서 어떤 위로나 바른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일말의 미련마저 포기한 욥은 하나님을 향해

나가려고 강하게 결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불경죄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고난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자

하는 그의 갈망이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15절은 "그가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하리라" 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그는 참 악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는 행위 자체가 어쩌면 자신의 옳음을

나타내 줄지도 모른다는 소망도 피력합니다

구약시대를 사는 욥에게 이것은 너무나도 큰 모험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험을 가능케 했던 것은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을 얻게 된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담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도 중 많은 사람은 이 놀라운 담력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나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화목을 누리고,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담력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어렸을 때 지은 죄

하나님 앞에 나가기로 결심한 욥은 두 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손을 그에게 대시거나, 그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과 둘째는 그에게 물으시고,

그의 질문에는 대답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는 과연 자신의 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갑자기 원수로 여기시는지, 왜 낙엽과 지푸라기에 지나지 않는 인생에게 이 같은

시련을 주시는지 묻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닥친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해 심지어 어렸을 때에 지었던 죄들까지 기억을 떠올려 참회하고

절규합니다

욥은 자신이 젊었을 때 지은, 생각하기도 괴로운 죄들로 인해 차꼬에 채인 죄수 상태에서 여죄를 추궁하기 위해

현장 검증 중에 있는 죄수와 같으며, 썩은 물건이나 의복이 좀먹고 낡은 것처럼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대답지 않으신다면, 그분께서 인자한 눈빛이 아니라 두려운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신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게 말씀하시고 나를 긍휼의 눈으로 보고 계신 하나님을 향한 감격이 내게는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