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는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젊은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내게 주의 놀라움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주께서 자주자주 증거하는 자를 바꾸어 나를 치시며 나를 향하여 진노를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으니이다

주께서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음은 어찌함이니까

그렇지 아니하셨더라면 내가 기운이 끊어져 아무 눈에도 보이지 아니하였을 것이라

있어도 없던 것 같이 되어서 태에서 바로 무덤으로 옮겨졌으리이다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이다             욥기10장1-22



해석도움

불평하리니 정죄하지 마옵소서

중보자를 발견 할 수 없었던 욥은 결국 하나님께서 자기를 정죄하기 말아 달라고 부탁하면서 직접 나서서 자신을

변호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불평을 토로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슨 이유로 자신을 이렇게 대하시는지 항의하고 있습니다

욥은 악인의 꾀는 잘 되게 하시면서 왜 악하지 않은 자신에게는 학대의 손길을 거두지 않느냐고 탄식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보자 없음에 대해 답답해하며,

스스로를 변호해야 했던 욥은 친구들과의 대화가 거듭되는 가운데

점점 자신을 위한 중보자가 이미 계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욥19-25

우리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항상 놀라운 중보다가 곁에 계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놀라운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의 답답함과 원함을 숨김없이 토로하고 있습니까?


생명보다 나은 인자

욥은 자기 몸을 흙으로 빚고 뭉쳐 만드신 창조주께서 왜 이렇게 자기를 멸하여

다시 티끌로 돌려 보내려 하느냐고 하소연합니다

욥은 자신의 육체를 모태에서부터 놀랍게 지으시고 생명과 은혜로 자기 영혼을 보살피셨던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두려운 분으로 변하셨는지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심지어 하나님께서 지난날 행복했던 때부터 자신을 절망에 빠뜨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셨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죄와 상관없이 여러 가지 재앙으로 마치 군대가 치는 것처럼 자주자주 번갈아가며

자신을 치신다고 탄식하고는 다시 한 번 죽음의 세계에 들어 갈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성도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의심하고 회의가 생길 때보다 더 괴로울 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주의 인자하심은 생명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시편63:3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과 회의가 생길 때는 언제입니까?

  그때 나를 붙잡아 주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