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7월 25일이고, 우리 12기 여행이 28~30일까지니까

내 생각에 8월 초에 출발할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여름방학이 원래 짧고, 간단한 연수 받고 하느라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요즘 모든 국립공원 산장은 예약 필수제야.

절대로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들여보내지 않아.

작년 겨울에 어둑한 저녁에 도착한 사람 네 명을 그냥 내려보내는 걸 봤어.

여자가 울면서 내려가더라.

 

그래서 예약을 꼭 해야 해.

산에서 2박 해야 하니까 누가 갈 건지 확실히 말해 줘야 해.

 

그리고 정말 이번에 지리산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은

연습해야 해.

 

그냥 편안히 자주 걷는 연습을 해.

신발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좋은 신발로 준비하고 발에 익히도록 해.

신발은 정말 중요한 거라서 다른 건 아껴도 되지만 신발은 좀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장비점에 가면 운영하는 분들이 전문가니까 주로 그분들 추천에 따라 구입해.

산을 좋아하다가 장비점을 하시는 분들이라 잘 추천해 주실 거야.

참고로 긴 산에 갈 때는 발목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단다.

발목을 버팅겨 주는 게 큰 힘이 되거든.

 

또, 스틱을 준비해. 두 개.

스틱 사용이 불편한 사람은 걸을 때도 갖고 다니면서 사용해.

거짓말처럼 금방 익숙해진단다.

 

산에서 스틱이 있는 거와 없는 거는 너무나 차이가 나거든.

스틱을 사용하면  10년을 더 산에 가게 해 준다고 하더라.

무릎 보호를 해 준다는 말이겠지.

 

 

그런데 말이다.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돼.

 

일단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