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지난 9일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어려운 저녁시간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아주신 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밤길 어려울까봐 부부동반 해서 와주신 윤순영선배님!!
큰엄마 같으면서도 진짜 엄마같은 광숙 언니~
멋진 미제 드레스에, 건강식 검은콩으로 먹거리 챙겨주시는 주향동생.........
본인이 일본행으로 못오므로 빳따 맞을까봐 서울 친구들 집합시켜 보내준 인옥 동생......
학교 동료 샘들 에게 양 지 노래를 들려 주려고 퇴근후에 모두 줄 세워서 데리고 온 옥규 동생.....
그리고 제가 다른 손님 맞이 하느라 혹시 반갑게 인사를 못 나눈 봄 님들이 계시면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양 지가 용기있게 연주를 잘 했습니다.
오시지는 못했어도 톡으로, 문자로,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봄님들께도
더불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소프라노 양 지의 음악을 많이 많이 ~~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수 언니 감사합니다.
제가 중간에서 도와 주시는 광숙이 언니 덕분에 세종문화회관 소프라노 양지 독창회를
두 번 다 보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과 그 가족들까지 모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8살이 채 안 된 아이는 아빠와 함께 놀이실에서 티비로 공연을 잘 보았다고 합니다.
끝난 후 모두들 흡족한 얼굴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대단하다고 칭찬하더라고요.
특히 가곡인 <별>을 노래하고 나서 청중들이 저도 모르게
아!~~~ 하던 소리 들으셨나요?
첫 번 공연 때 컨디션이 무척 안 좋았다고 했었지요?
하지만 그날의 공연은 양지씨의 그 에너지와 열정이 병을 이긴 듯
매우 에너지가 느껴지는 독창회였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참 실로 아름답더군요.
안정되었고,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맘껏 드러내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꽉 찬 느낌이 드는 것, 오랜만이었습니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소프라노 양지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만한 소양이 충분한 소프라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맘을 합해야겠지요?
참 힘든 길 가고 있는 건데.....
연주자와 부모님께 모두 감사드리며
언제나 연주회를 챙겨주시는 광숙이 언니께도 감사드립니다.
신영이가 오랜만에 잠깐이라도 바람을 쐴 수 있어서 전 그게 또 참 좋았어요.
어디서 소도 ㄸㄹㅈ을 것 같이 생겨서는
같은 음식 두번을 안 먹는 사내녀석들 셋을
키우는 엄마의 눈과 귀는 선배님 따님덕에
호강을 했는데요
입은 자꾸 "부러워 부러워 진짜 좋구나"
하느라 기침도 공연내내 멈췄습니다.
언제나 밝게 웃고 관객을 소중히 여기는
양지씨의 따스한 배려가 그 긴 호흡과 함께
다가온 귀한 시간에
여기저기 미소 머금은 봄날의 언니들ㅡ
순영선배님+옆지기님, 광숙선배님,
명제선배님, 순애선배님, 옥규선배님,
신영선배님(혹시 출석하셨는데 체크
안 되신 분 계신가요?)ㅡ 모습에
그야말로 봄날이였습니다.
가슴 따스한 위로가 절실한 요즈음에
그곳에 있음에 감사한
아름다운 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