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담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는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적을 빨았던가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자기를 위하여 페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나는 음식앞에서도 탄식이 아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욥기3장1-26


시련의 가치

재 가운데 앉은 욥은 친구들을 향해 입을 열어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저주는 사탄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하나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욥은 그가 태어난 생일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가 잉태된 밤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욥은 자신이 태중에서 죽어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속히 죽게 되기만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난 앞에서 욥이 느끼고 있는 고통과 두려움과 불안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절절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표현속에는 하나님께 자랑하시던 

욥에게도 유리그릇처럼 깨어지기 쉬운 모습이 없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란을 통과할수록 욥에게는 점점 더 환난을 이기는 담대한 인내와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소망이 충만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고난만이 줄 수 있는 축복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장3-4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환난은 무엇입니까? 나는 이 같은 환난이 가져다줄 소망을 믿으며 즐거움으로 감당하고 있습니까?


어찌하여

욥의 고통은 다섯 번 반복되는 '어찌하여'라는 되뇜 속에 잘 나타납니다

그에게 있는 가장 큰 고통은 그에게 임한 재앙 자체가 아니라 '왜' 그같은 재앙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환난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며 방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자주 경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깊은 신앙의 길로 접어들려면 이러한 회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회의 없이 성장한 믿음은 금방 무너지는 허약한 신앙이거나 혹은 맹신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번뇌의 골짜기가 깊으면 깊을수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산을 더욱 높아집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정직한 회의는 영혼을 깨끗하게 하고 인생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는 선물입니다


*나에게 지금 있는 '어찌하여'의 회의는 무엇입니까?

  나는 이 같은 회의의 끝이 더 높고 깊은 믿음으로 이끌어 줄 것을 굳게 믿습니까?


중보기도-창의적 접근지역 정산, 최비 선교사

정 선교사 부부의 사역언어에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5월 청년부흥회를 준비 중에 있는데,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선교사 자녀 에녹(8) 에덴(6)이의 한글언어 진보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선교사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