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4월이 다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내일이 30일 마지막 날인데
그동안 매일 매일 뉴스를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하루 하루 ..
좋은 소식은 기대하기가 어려운 지금
부디
편안히 쉬기를 바라며 ...
옥인언니 ~
좋은 노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일보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의 온몸이 타박상이라고 합니다.
주먹을 꽉 쥔 손가락은 거의 다 골절을 입었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절박하고,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보고싶었을까요.....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의 몸을 묶고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한 그런 우리 아이들입니다.
끝까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
부모와 친구와 동생의 따뜻한 배웅의 손길을 받고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한국일보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아니 저절로 흘러 내립니다.
가게에 들어서던 손님들이 무슨 일이냐고, 어디 아프냐고....
내 심장이 아프다, 손님들도 내가 코리안인것을 알고는 분개해합니다.
도망간 선장은 이태리 콩코디아선장보다 더 나쁜놈이라고 분개해 합니다.
천 몇백년의 형살이보다 더 많은 형량을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가게에는 라디오도 티비도 없는것을 아는 동네손님은 올때마다
지금 또 시신을 건져내었다 하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나오느니 한숨과 분노 밖에는 딱히....
그러면서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 화살기도를 바칩니다.
다시한번 세월호에서 숨진 모든 영혼들에게
영원한 안식과 평화가 함께 하길 빕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단 3:18)
요나가 고기뱃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회개하고 나온 것처럼 돌아와도 감사하고
그리 아니할지라도 정민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 받은 것에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생사화복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항상 고백하고
우리의 생명이 영원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잠시 있다가는 나그네인생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말씀과 기도의 현장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복음으로 오직 전도자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모두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도문은 아직 실종자상태인 안산동부지교회 김정만 학생의 아버지인 김영삼장로의 글)
마음에 찔림을 갖고 기도문을 읽게됩니다.
어느덧 사월 중순 사고의 날로부터 달을 바꾸어
가정의 달 오월이 되었어요.
유족들이 더욱 더 먼저간 가족을 사무치게 그리워 하겠지요...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하늘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Panis Angelicus - King's College, Cambridge
귀에 익은 음악이 들려오네요
몇 년 전 한국방문하였을 때 성 바오로서원에서 어느 수녀님의 추천으로 사온 --테너 이영화의 성체성가 모음곡--이 담긴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이네요
매일 저녁 의자에 기대앉아 듣는 음악이지요
한번도 표지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안 읽어보았는데 이제 보니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성체찬미가라는 설명이 있네요
천상에 머무를 단원고 학생들에게 바치는 마음입니다
눈꽃
천상에 올라
봄눈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영혼이
전나무에도 자작나무에도 걸터앉아서
저희들끼리 웃고있다
웃다가 지친 아이 하나
나무가지에서 공중곡예로 떨어지며 장난질도 치네
어디선가 날아온 치키디 한 마리
아이들의 머리 위로 날아다니며
위로의 노래 불러주는 오월의 아침
아직도 못다한 꿈과 사랑의 조각들이
천상에서 내려오는데
지상으로 뚝, 하고 떨어진는 눈물 한 방울
올해는 봄이 예년보다 좀 일찍와서 즐겁게 지냈었어요.
그러다 지난주 고국의 참변 소식에 모든 것들이 주저 앉는 듯 해졌어요.
오늘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저의 동기 김옥연이 9기 게시판에에 올린 위의 글을 보고
깊게 감명받고 이곳으로 옮겨오며
동영상 음악을 찾아 함께 올립니다.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곡입니다.